시공을 초월한 천년의 이야기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붕 없는 박물관인 경주시 전역에서 이달 12일부터 10월10일까지 60일간 펼쳐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이라는 주제로 모두 44개국에서 참가해, 59만㎡에 달하는 경주엑스포공원과 경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주제 ‘천년의 이야기’는 찬란한 문화의 꽃을 피운 천년의 신라가 이후 천년을 풍요롭게 했듯이 신라인들의 이야기와 지혜를 통해 앞으로의 천년을 상상하고 비전을 창조하는 장을 마련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2011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주관하며 ▲공식행사 ▲공연 ▲영상 ▲전시 등 크게 4개 부문에서 20여가지의 핵심행사와 100여가지 단위 행사로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계획이다.
◆풍성한 볼거리 눈길
이번 엑스포는 내용이나 규모·시설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이며 지난 5회 동안 축적된 노하우와 인프라가 총결집됐다고 조직위측은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신라 천년 문화에 국내 최초의 첨단 문화기술을 대거 접목해 관람객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영상부문의 입체 영화 <벽루천>이 그 대표적인 작품. <벽루천>은 한류스타 김정훈·윤소이 등이 직접 출연하는 실사를 접목한 3D애니메이션(만화영화)이다. 이와 함께 엑스포공원에 자리 잡은 경주타워에서 펼쳐지는 멀티미디어 쇼는 착시효과를 활용해 경주타워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영상을 제공한다.
공연부문에는 <난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사단의 무언어퓨전 무술총체극 <플라잉>, 서울 정동극장이 만든 한국 뮤지컬 <미소2-신국의 땅 신라>, 세계 공연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세계 춤 페스티벌’ 등이 선보인다.
전시부문은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한편의 서사시를 보는 듯 신비롭고 흥미진진하게 꾸민 주제전시 ‘천년의 이야기’를 비롯해 나라마다 특색 있는 민속의상을 입은 인형들이 등장하는 ‘세계민속인형전’과 ‘세계전통문화관’ ‘세계화석박물관’ 등으로 꾸며진다.
◆입장권에 숨은 혜택이
입장권은 성인 1만5,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이다. 20명 이상 단체나 8월7일까지 예매하면 20% 이상 할인된다.
입장권 한장이면 엑스포의 공연·입체영화 관람과 경주타워 멀티미디어 쇼, 각종 전시 등을 추가요금 없이 관람할 수 있다. 또 행사기간에 입장권을 소지하면 경주월드(20~50%), 테디베어박물관(20%), 한화리조트(40%), 콩코드호텔(40~50%), 교육문화회관(50%) 등의 이용요금이 할인된다.
입장권 예매는 전국 농협 각 지점 및 티켓링크에서 할 수 있으며 전화예매(☎1588-7890)도 가능하다. 구입문의는 농협(☎053-940-4400)이나 엑스포조직위(☎054-740-3062)로 하면 된다. 인터넷 홈페이지 www.cultureexpo.or.kr
경주=유건연 기자 sower@nongmin.com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반만년 유구한 문화가 응축돼 있는 우리나라에서, 천년의 고도인 경주시가 한국인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고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의 접목을 통해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8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경주·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와 세계문화를 연결시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홍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제4회 엑스포를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개최해 문화 외교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지금까지 5회에 걸쳐 모두 838만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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