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충방에다 쓰잘데기 없는것 같은 글들을 자꾸올리는 뜻은 충방에 들어오면 뭔가 재미난꺼리가
있어야 자꾸 방문하게되고 그러다 보면 모임에도 참석하게되고.... 암튼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자꾸 올리니 이해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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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백제 명문가의 한 후손이 고향에서 행장을 꾸려 길을 나섰다
아마 지금의 전라도 전주쯤에 살았을 것이다
쓰러져 가는 가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는 무술대회에 츨전하여 장원을 하는길 밖에 없는데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살림인지라 변변한 무기조차 구할수가 없어 고민하다 사부에게 고충을 설명하였다
제자의 딱한 사정을 들은 사부는 우선 바람을 가르고 천리를 날수 있는 화살을 구해주기로 하고 함께 길을 떠났다
그 화살은 하늘이 내린 보물로 깊은 산골 어딘가에 있으며 년중 잠간만 속세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영물이니
찿는다는게 하늘에 별따기 이지만 사부는 하늘의 운을 읽고 지금 떠나야만 이 화살을 만날수 있음을 아는지라
제자를 재촉하여 길을 떠난것이다
그리하여 깊은 밤이면 별자리를 읽고 낮이면 천기를 읽어며 지리산 어느 자락에 이르러 하늘이 내린 화살을 만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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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라는 약초의 싹대로 1년에 열흘정도만 이렇게 보이다 사라진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덕유산에 이르러 지리산의 정기를 받은 화살과 한 쌍인 화살을 구하게된다
(위 사진은 청천마이고 이것은 홍천마이다)
이렇게 보물중의 보물인 화살 한셋트를 구하고 다시 길을 떠난다
산넘고 물건너 ............
깊고 깊은 산골 오대산 어느 골짜기에 다 다른 사부와 제자는 오랜 객지생활로 초라하고 지친 형색이지만
천하의 보물인 그 어떤 창과 칼도 뚫을수 없는 방패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눈빛만은 호랑이 안광처럼 번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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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천하의 명품 방패를 손에 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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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걸상이라는 약용버섯이다)
3자 넓이의 방패를 구하여 등짐을 지고 이제 또 다른 무기를 얻기 위해 길을 나섰는데
이제 한강물을 되돌리고 태산도 뒤엎을 불로장생 영약 ...... 이런걸 얻기위해 아직도 전국을 떠돈다나 어쩐다나.....
첫댓글 와~와~잔나비걸상버섯 ~!! 저렇게 큰버섯 발견 했을때
기분을 상 상 만 합니다 ~~ 이방인님 소설가로 등극 하시지요.
요것도 잼 나게 읽었어요. 천마싹 보기만 하면 똑 잘라 먹어야징~!!
정말 신기하네요..천마싹도 신기하구요..방패버섯도 신기하구요..다음편을 기다리며~~
이방인 친 어제 망월산 기원제에서 반갑게 만나고 늦은시간에
출발했는데 잘 도착 했구나 ㅎ
천마산 화살 잔나비걸상버섯 처음보는 약초들 보니 내가
갠스리 잼나네요 친의 뒷모습도 멋져요 ㅎ
친구님이 충방까지 왠 걸음하셨나? 어제 만나 반가웠우 다늠 만날때까지 건강하시고 즐겁게 지내시오
70평생 처음 들어보는 이름 잔나비걸상버섯
운지버섯같고만.ㅎㅎㅎ
청천마 홍천마 귀한 약초 사진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내 눈에 뛸 일도 아니겟지만
사진으로 봐도 정작 산에 가도 모를것이네요 ㅎ
세상에 잔나비 걸상버섯 저렇게 큰것은 처음 봤다요
사진이 아주 근사합니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