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푼툰 다리 찍고
춘천 소양호 나룻터에서
배 타고 40분 들어가서 부터
트래팅 시작한 오지마을 품걸리 가는길
1시간 반에서 2시간쯤 걸어 들어간것 같은데
에구....요 근래들어 가장 힘들었던 출사
봄에 고려산 갔을때 보다 배로 힘들었던.
배가 마을 가까운곳 까지 더 들어가야 되었는데
가뭄으로 물이 없어
배로 들어가야 하는 곳까지 걸어서,
그것도 모래와 돌이 썪인 비탈길을 걸어가려니....ㅠ.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가락에 얼마나 힘을 주어 걸었던지 뻐근할 정도.
마을 입구쪽의 집에선
아빠 어디가에서 촬영도 한 모양인데
지쳐서 카메라 들 힘도 없어...ㅠ
하나도 안찍었다
소양호 나룻터 타기전의 운무 가득한 산 풍경
20여명 남짓 배 전세 내다시피하고 출발하는데
승선비가 35 만원.
배 타고 보는 섬 풍경이 아름답다
햇살 받은 물결은 눈부시게 반짝이고
출사 삼일 전에 혹시나 하고 같이 갈래 물어보니 간다길래,
같이 떠난 친구.
차에서 거의 잠도 못자고 피곤해 하더니
나보다 더 힘들어 하고
돌아오는 배 타기 직전에, 흙길에서 미끄러져 약간 다치고
옷도 버리고....
넘 미안하고 면목이 서질 않았다
담에는 코스 잘보고 가자 그래야지.
친구야...미안하고 고생했다.
선장님의 진지한 모습
넘 클로즈업이라 배안 풍경인지 뭔지 모르겠다.
자기들을 찍으니 손 흔들어 주는 사람들
300 mm의 위용
한번 들어보니 70-200 은 무게감에서 비교가 안된다.
저리 무거운걸 어찌 종일 들고 다닐까
아니나 다를까 이분 어깨 고장 나서 침 맞으러 다닌단다
나도 침 맞아야 될라나
어깨 계속 아프다
미지의 세계로...
상륙해서 뭐하는걸까,궁금해진다
낚시하고 유유자적 하는건가?
우리보다 중간에서 먼저 내린 여자 여행객
혼자서 수풀 우거진 위로 올라가는데
무섭지도 않은지,대단하다
내마음
달랑 한채
저렇게 외진 곳에 어떻게 사는지
드디어 배가 갈수 있는 곳까지 도착해서 내린곳
수몰된 마을이란다
우리 목적지인
오지마을 품걸리까지는 걸어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고목 모양이 흡사 외계인
사진 찍는 남자...
어떻게 찍었을지 궁금해진다
이런 흙 비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발가락에 힘을 꽉주고
앞으로 앞으로 걷다보니
어깨에 맨 망원 카메라 무게가 넘 버겁다.
긴 가뭄으로 땅이 다 갈라지고,
여기가 바로 갈라진 땅이다.
여름이 가기 전에 갈라진 땅 운염도도 한번 가야 하는데...
여기서 사진을 끝으로 찍고
카메라 가방에 넣고 무조건 직진.
지쳐서 사진 찍을 힘도 없고
품걸리 마을 이장님댁에 거의 선두로 도착해서...
힘들면 중간에 좀 쉬기도 하고 쉬엄쉬엄 가지
기를 쓰고 빨리 가니 더 힘들수 밖에...
얼음 같은 수돗물로 발 씻고 나니
피로가 조금 가시는 듯 하지만
집 주위 구경할 엄두도 못내고
그냥 앉아서 차려주는 밥 시골밥상 맛나게 한그릇 뚝딱하고
배 시간 놓치면 안되기에 부랴부랴
이장님이 운전해주는 트럭 짐칸에
열명이 빼꼭이 타고 나오는 바람에
1시간 정도 세이브 되어
들어갈때 보다는 덜 힘들었다.
그대신 나올때는 한낮이라 엄청 뜨거웠다는...
넘 힘든 오지 출사지만
기억에는 오래 남을거 같다.
첫댓글 여그는 언제 댕겨온것이여~~?
혼자만 가지말구 나두좀 데불고가시랑께~~ㅎ
가지도 않을거면서 맨날 바람만 잡아요.
담에 가자 그랬는데 안가기만 해보슈...ㅋ
@해나 미리 야그를 해야 시간을 비워놓던지 어쩌던지 하지요...
동호회에서 갔어여?
@터프맨 부천에서 출발하는 동호회,
토요일밤 출발해서 무박으로
@해나 부천 동호회까지 원정..누구 아는사람이 있나봐여?
@터프맨 한두 사람 알고
일산서 세명이 갔어요
너무나 멋진 곳에 갔구나~~
내가 꿈꾸는 곳이 이런 곳이야~♡
언닌 아주 시골스런데를 좋아하구나
난 불편할거 같아서 그저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