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오션뷰펜션(위 사진)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평생 살고 싶어…' 유행가 가사처럼 평생은 아니어도 좋다. 단 하루라도 사랑하는 임과 그림 같은 집에서 함께할 수 있다면, 울적한 마음을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남해안의 ‘푸른 바다를 낀 아름다운 펜션’은 어떨까. 하루를 여는 장엄한 일출,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과 아기자기한 섬들, 오렌지 빛 노을과 수많은 별들…펜션에서 바라본 자연 풍광들은 피로한 심신을 탱탱한 활기로 재충전해줄 것이다. 특히 여름 성수기 이전 이맘때쯤에 펜션을 찾는다면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들의 북적거림도 피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수 있다. 꿈 같은 낮과 밤을 연출할 아름다운 펜션을 탐방해 본다. '바다를 온몸으로 안아본다'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한 오션뷰펜션의 객실 창가에 앉으면 누구나 그런 표현을 실감할 수 있다. 갈매기 울음소리와 함께 포구를 한가롭게 들고나는 고기잡이배들, 손에 잡힐 듯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아름다운 외도와 지심도. 그 너머 끝없이 펼쳐진 쪽빛 바다. 날이 맑은 날은 멀리 대마도까지 아슴푸레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야경은 또 어떤가. 불을 밝힌 등대와 정박한 어선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야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펜션은 모두 3동으로 이뤄져 있다. 각동에 객실이 4개씩 있고, 25평짜리 주인실이 딸려 있는데 3자매와 3동서가 각동의 주인실에 거주하며 객실을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관광객들에게 친절하고 아름다운 거제를 알리자는 취지에서 펜션을 개관한 만큼 단골고객들 또한 늘고 있는 실정. 이곳은 해양스포츠인들의 요람 역할도 하고 있다. 펜션에서 내려다보이는 지세포 앞바다는 부산과 통영, 거제 일대 해양스포츠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 윈드서핑이나 카약, 요트 등의 수상스포츠는 물론이고 물속 시야가 맑기 때문에 스킨스쿠버 동호인들도 많이 찾는다. (△문의 682-4400, www.ocean-view.co.kr) △찾아가는 길=거제도 장승포항에서 지세포 방향으로 가다 파라다이스모텔을 지나 약 300m 정도 가면 펜션 입구가 보인다. △주변 볼거리=지심도 : 너비 약 500m에 길이가 1.5km쯤 되는 거제 장승포항 앞의 작은 섬. 장승포항에서 남동쪽으로 5km 쯤 떨어져 있다. 지심도는 멀리서 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숲처럼 보일 만큼 각종 수목들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이곳에 자생하는 식물은 후박나무와 소나무, 동백나무 등 모두 37종에 이르는데. 전체 숲 면적의 60~70%를 동백나무가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 섬을 동백섬이라고 부른다.
▲남해 노을펜션 '노을, 소라, 산호, 파도, 등대…' 노을펜션은 객실마다 이름도 아기자기 하다.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사랑하는 임과 함께있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면, 지금 당장 배낭하나 메고 집을 나서라. 그림같은 집, 남해군 남면 선구마을의 노을펜션은 점점히 박힌 섬과 붉은 노을이 더없이 아름다운 곳이다. 쪽빛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의 노을펜션에는 6개의 크고 작은 객실이 있는데,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펜션의 멋을 더해준다. 이곳에는 주인장의 넉넉함이 관광객들을 다시 찾게 만든다. 펜션 앞에 마련된 넓은 텃밭에서 자라는 청정야채와 주인집 닭이 직접 낳은 달걀을 마음껏 시식할 뿐더러,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할 수도 있다. 또한 바비큐장도 따로 있어 노을을 보며 저녁식사를 할 수도 있어 눈과 입이 즐겁다. 펜션 주변에는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다. 몽돌 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 남해 충렬사와 보리암, 남해대교 등이 대표적인데, 서면과 남면을 잇는 해안도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문의 862-0596, www.noelpension.com) △찾아오는 길=남해고속도로 사천 나들목을 지나 남해읍 홍현·가천으로 향한 뒤 몽돌해안을 따라가면 노을펜션이 위치한 선구마을이 나온다. △주변 볼거리=몽돌해수욕장 : 노을펜션에서 500m거리에 있는 까만 몽돌해수욕장. 해수욕은 물론, 연인들이 사시사철 손잡고 거닐 수 있으며 놀래미, 볼락, 감성돔의 잦은 입질과 싱싱한 회맛에 전국의 강태공들이 이곳 낚시터를 즐겨 찾는다. 번잡한 도시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을 수 있는 고향과 같은 향수가 느껴지는 휴양지이자, 바다와 산을 찾는 가족ㆍ연인들의 드라이브 코스, 아름다운 수평선과 새해바다 일출ㆍ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통영 펜션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위의 하얀 집, 통영 펜션. 한려수도의 쪽빛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산자락에 등을 기대고 있어 조망이 빼어나다. 창문이 동향이라 침대에 누워서도 장엄하고 화려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집과 바닷가 사이에는 거제도를 오가는 왕복 4차선의 14번 국도가 가로지른다. 그래서 거제도와 통영 지방 곳곳을 여행할 때 거점으로 활용하기 좋다.
객실은 모두 6개. 각 층마다 3개씩의 객실이 들어 앉아 있다. 모두 침대와 싱크대, 화장실이 한 공간 내에 배치된 원룸형 객실. 때문에 실제보다도 훨씬 더 넓어 보인다. 특히 2층의 객실은 천장이 높은 덕택에 전체 실내공간이 여유롭다. 15평형과 20평형의 객실 모두 바다 쪽으로 훤히 트여 있다. 그런가 하면 집 뒤편의 산자락을 마주보는 6평형의 커플룸은 아늑한 느낌을 준다.(△문의 011-9515-6405, www.typension.co.kr)
△찾아가는 길=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에서 고성-통영 미월고개삼거리에서 거제 방면으로 조금 더 가면 왼쪽에 청구 아파트 단지가 보인다. 이 아파트 단지의 오른쪽 산중턱에 자리잡은 하얀 목조주택.
△주변 볼거리&놀거리=소매물도 : 국내 숱한 섬들 가운데 가장 낭만적인 이곳에는 특히 등대 하나가 우뚝 서 있는 등대섬의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비진도 바다낚시 : 비진도는 꼭 아령처럼 생긴 섬. 일몰과 일출, 모래 해변과 자갈 해변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통영 제일의 해수욕장이 있지만, 여름철보다는 봄가을의 조용한 평일에 찾는것이 좋다. 얼치기꾼들에게도 손맛을 안기는 바다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비진도행 배는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하루 2회 출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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