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의 슬픈 전설
옛날 어느 바닷가에 머리가 셋 달린 괴물이 마을 사람들을 해치고 괴롭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마다 처녀를 재물로 받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청년이 나타나서 본인이 괴물을 무찌르겠다고 하였고, 재물로 뽑힌 처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청년은 본인이 괴물을 무찌르기에 성공하면 하얀 기를 실패하면 빨간 기를 달고
100일 안에 돌아오겠다고 하고, 괴물을 무찌르러 떠납니다.
그 후 처녀는 매일 기도하며 높은 산에 올라가 청년이 하얀 기를 달고 돌아오기를 기다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붉은 기를 단 배가 다가오는 것을 본 처녀는 절망감에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집니다.
그러나 청년은 무사히 돌아왔고, 괴물이 죽으며 쏟은 피가 깃발에 묻은 것입니다.
안타까운 이별을 맞이한 후 처녀의 무덤 주위로 해마다 이름 모를 꽃들이 피어났고, 백일 동안 기도를 드리던 처녀의 영혼이 꽃으로 피어났다고 하여 "백일홍"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합니다.
어르신들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원예 치료 시간에 이런 설화를 들려주고 원예 치료 수업을 진행하면 식물과 원예에 대한 흥미가 높아집니다.
백일홍의 꽃말은 인연, 순결, 기다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