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 St.에서 그링고 식당을 운영하는 션 데이비스는 이번 결정은 상가 업주들과 주민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밴쿠버 다운타운 편도 2차선의 데비 스트리트 Davie St.가 보행자 및 상가 전용 공간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현재 해당 거리에는 차량들이 운행되고 있고, 보도 쪽 레인은 길거리 주차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노상주차 폐지로 야외시설 공간 확장지역 상가들 ‘환영’…내년 초 공사 시작
향후 기존 보행자 도로가 확장되고, 상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옥외 공간이 늘어나게 되어 현재의 데비 스트리트는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주민 편의 공간으로 변모될 전망이다.
지역 주민 및 상가 업주들은 이 소식에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곳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빈스 마리노는 밴쿠버시가 주민들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해당 거리의 상가에 현재보다 많은 고객들이 모이게 될 것이며, 따라서 지역 경제 발전 또한 이어질 것이라고 그는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번 도심 보수 공사가 결정되면, 버라드와 저비스 스트리트 사이 구간이 되는 해당 데비 빌리지 Davie Village에는 많은 나무들이 무성하게 되고, 식당 옥외 시설 및 도보 공간이 넓어지게 된다. 거리 주차 공간은 사라지게 되며, 신호등에 인접해 있는 횡단보도도 모습을 감추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나이트클럽과 카바레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그링고 식당을 운영하는 션 데이비스는 상가 업주들과 주민들에게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기뻐한다. 그는 “최근 1-2년 사이에 야간 방문객들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이는 주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야간 외출을 삼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향후 보다 밝고 안전한 주변 환경이 조성되면, 밤 시간에 이곳을 찾는 주민들의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그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정책은 지난 해 봄, 지역 주민들 및 상가 업주들 8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를 통해 기획되기 시작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곳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약 91%가 공공 교통이나 자전거 또는 도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도로를 통과하는 기존 버스 노선들은 인근의 우회도로를 이용할 할 전망이다. 이번 정책이 최종 결정되면, 내년 초부터 데비 빌리지 개발 공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