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 ‘재활용 연구소’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폐품 활용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곳. 볼품없는 빈병이나 박스, 깡통으로 예쁘고 실용적인 소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회원들이 올린 게시물 중에서 눈에 띄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만들어본 소품 7가지를 소개한다.
재활용 연구소는… 2005년 4월에 개설된 네이버의 카페로 현재 2만2,000여 명의 회원들이 가입해 재활용에 관한 활발한 정보 교류를 하고 있는 곳. 주부에서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는 달라도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재활용 작품 갤러리에서는 운영자인 ‘연구소장’이 모아둔 재활용 발명품, 각종 모형 등에 관한 방대한 사진 자료를 볼 수 있다. ‘생활 속 재활용 이야기’ 코너에서 회원들이 직접 촬영한 재활용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빈 분유통이나 맥주병, 심지어는 달걀판, 쿠킹포일 심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재료들로 만들어낸 멋진 생활 소품을 구경하다 보면 그동안 무심코 버려왔던 쓰레기가 얼마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지 그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에 감탄하게 된다.
폐품을 이용해 돈 들이지 않고 멋진 소품을 척척 만들어 사용하는 회원들에게서 알뜰한 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1. 병뚜껑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아이용 신발 털이개
탄산음료나 맥주 등을 마시고 난 후 병뚜껑을 차곡차곡 모아 만든 신발 털이개는 아이가 있는 집에 유용한 생활 소품. 놀이터에서 놀고 들어오는 아이가 신발을 털 수 있도록 현관에 놓아두면 집안에 모래를 끌어들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준비물 병뚜껑 150~200개, 코르크판, 글루건, 유성펜, 가위, 리본테이프 두 종류
- 만드는 법
1. 병뚜껑 윗부분에 글루건으로 풀을 묻혀 코르크판에 단단히 눌러 고정시킨다.
2. 중간 부분에 유성펜을 이용해 발 모양이나 타원 모양으로 무늬를 넣을 부분을 표시해둔다.
3. 두께 2cm 정도의 리본테이프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 글루건을 살짝 묻혀 병뚜껑 안쪽에 붙여준다.
4. 미리 표시해둔 부분에는 다른 컬러의 리본테이프를 잘라 붙인다.
TIP
병뚜껑 뒷면에 글루건을 이용해 판 위에 최대한 촘촘하게 단단히 고정시킨다. 낡은 쟁반이나 다리가 망가진 상 등을 판으로 이용해도 좋다. 페트병뚜껑을 이용해서 만들어도 좋다.
2. 빈 참치캔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벽에 거는 미니화분
원터치 방식으로 여는 참치캔은 손잡이 부분을 이용해 벽에 걸 수 있는 화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식탁 옆 벽면이나 욕실 한쪽이 허전하다면 빈 참치캔으로 만든 귀여운 화분을 걸어 보자.
- 준비물 빈 참치캔 3개, 아크릴 물감, 붓, 스티커, 배양토, 작은 식물
- 만드는 법
1. 참치캔의 기름기를 깨끗이 씻어낸 후 잘 말린다.
2. 아크릴 물감으로 캔의 겉면을 꼼꼼하게 색칠한다.
3. 물감이 마르면 스티커를 이용해 장식한다.
4. 배양토를 담고 식물을 심는다.
5. 못이나 스티커 훅 등을 이용해 벽에 건다.
TIP
벽걸이 화분을 만들 생각이라면 참치캔 뚜껑을 2/3정도만 열고 내용물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장식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없다면 스티커를 이용해볼 것.
3. 빈 과자통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깜찍한 원통형 CD꽂이
긴 원형의 과자통은 위에 작은 구멍을 뚫어 저금통으로 활용하거나 적당한 길이로 잘라 연필꽂이로 쓸 수도 있지만 간단한 작업을 통해 CD꽂이로도 변신시킬 수 있다. 독특한 원통 모양의 CD꽂이는 개성만점의 책상 소품이 된다.
- 준비물 프링글스 통(또는 비슷한 모양과 크기의 원형통), 포장지, 칼, 가위, 검정 테이프, 하드보드지
- 만드는 법
1. 포장지를 이용해 옆면과 위, 아랫면을 감싸준다.
2. 원형통을 눕혀놓고 자로 간격을 맞춰 CD가 4~5개 들어갈 정도, 두께 1.5cm로 오려낼 부분을 표시한다.
3. 칼을 이용해 표시한 부분을 조심스럽게 오려낸다.
4. 오려낸 부분은 검정 테이프를 둘러 깔끔하게 처리한다.
5. 바닥에 놓이는 부분에 살짝 칼집을 넣은 뒤 하드보드지를 삼각형 모양으로 오려 끼워 넣는다.
TIP
통이 둥글기 때문에 바닥에 고정시키기 위해서는 밑부분에 받침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두꺼운 박스나 다 쓴 연습장의 하드커버를 오려서 활용해보자.
4. 버리는 책상 서랍을 이용해 만들었어요!
벽걸이형 장식 선반
낡은 서랍장이나 책상을 버릴 때 서랍을 빼서 벽걸이 선반으로 활용해보자. 현관에 달아놓고 집 열쇠나 자동차 열쇠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고 액자나 미니화분 등을 놓아 허전한 벽을 장식할 수도 있다.
- 준비물 안 쓰는 서랍, 신문지, 사포, 수성 페인트, 페인트 붓, 노끈, 타커
- 만드는 법
1. 서랍의 바깥 부분과 안쪽을 사포로 가볍게 밀어 표면을 매끈하게 만든다.
2. 신문지를 넓게 깔고 수성 페인트로 각 면을 꼼꼼히 얇게 칠해준다.
3. 페인트가 마르면 한 번 더 덧칠한 후 하루 정도 충분히 말려준다.
4. 서랍의 손잡이 부분이 위로 오도록 놓고 서랍의 뒷면에 굵은 노끈을 타커로 고정시킨다.
5. 못이나 스티커 훅 등을 이용해 벽에 건다.
TIP
서랍에 끈을 달 때는 서랍의 무게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굵은 노끈을 이용하도록 하고 여분을 5~6cm 정도 남겨 타커로 단단히 고정시키도록 한다. 타커로 고정시킨 후 매듭을 한 번 더 지어주면 더욱 안전하다.
첫댓글 버리는 깡통이 이렇게 놀라운 인테리어 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