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6월 4일자
1. 광주시민단체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TV토론 참여하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TV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시민단체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다른 지역에서는 3∼5차례 광역단체장 TV토론이 계획됐는데 광주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한 차례 토론 말고는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이 단체는 "지역 공중파 방송사 3사가 광역단체장 초청 토론을 준비하고 참석을 요청했으나 민주당 후보 측의 불참통보로 무산되거나 반쪽 토론에 그칠 형편"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단체는 "TV토론은 유권자가 후보들 공약과 비전을 듣고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라며 "이를 무산시키는 것은 후보자 의무를 포기하고 시민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2. '구금·사망' 5·18 피해 여성 258명···진상규명특별전담위 구성" 촉구
오월민주여성회 등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4일 "5·18민주화운동 당시 여성 피해자는 25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책임자와 가해자들을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오월민주여성회·광주전남여성단체협의회단체·광주여성센터 등은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는데요, "계엄군에 붙잡힌 여성들은 성폭력과 고문수사, 집단 성폭행을 당했고 이 중 일부가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1989년 광주청문회 과정에서 여성에 대한 성고문을 밝혀 줄 것을 요청했지만 국가와 정치권이 외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6차민주화운동 피해보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구금, 상이, 사망 등 피해자는 25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여성 행방불명자들도 있어 피해자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는데요, 이어 "성폭력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전담위원회를 구성해 조사에 착수하고 피해 여성에 대한 치유와 지원, 안전보장을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5·18 관련 단체는 자체적으로 피해 여성들이 용기를 내 신고할 수 있도록 상담신고센터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3. 광주시민단체 "어린이·청소년 친화마을 조성" 10대공약 제시
광주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추진협의회는 4일 "청소년 정책 참여권 보장과 어린이·청소년 친화마을(학교) 조성" 등의 내용이 담긴 10대 공약을 6·13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제시했습니다. 협의회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린이·청소년 인구가 줄고 있고 청년들은 미래의 불안으로 7포세대가 되고 있다"며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어 "'시·구·동 청소년 정책참여권 보장 및 제도화'와 '어린이·청소년 친화(학교)마을 조성' '시민교육과정 개발과 지원' '보호 및 건강권 보장' '아동·청소년시설 전문성 강화' '문화복지혜택 확대' '걷고싶은 학교 거리 조성' '청소년 전용공간 확보' '청소년 노동권 및 직업역량 강화지원'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협업 시스템 구축' 등 10대 공약을 시민의 숙의 과정을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추진협은 "10대 공약은 선관위에 등록된 시·구의원 모두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했으며 이 중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의원 46명이 수용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습니다.
4.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청년 마르크스’ 광주극장 개봉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 ‘청년 마르크스’가 7일 광주극장에서 개봉합니다. 개봉에 맞춰 7일 오후 7시20분 영화 상영 후 전남대 철학과 위상복 교수가 ‘칼 맑스, 그 우리의 이념적 역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토크가 마련되는데요, 영화 ‘청년 마르크스’는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카를 마르크스의 젊은 날을 그린 영화로 카를 마르크스가 ‘공산당 선언’을 집필하기 전, 젊은 날 그의 사랑과 프리드리히 엥겔스와의 우정, 그리고 뜨거운 꿈과 이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5. 광주 완성차 공장 설립 가속…현대차-광주시 교차 방문
이른바 '반값 연봉'을 내세운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는 광주시의 완성차 공장 설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투자 의향서를 제출한 현대자동차 실사단이 현지를 찾고 광주시 협상단도 현대차 본사를 방문해 본격적인 협의에 나섰는데요, 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실무자 9명은 이날 오전 광주 빛그린산단을 찾아 현지 실사작업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산단 조성 현황에 대한 광주시의 설명을 듣고 산단을 둘러봤는데요, 특히 공장 부지와 연결된 도로계획을 살피고 계획 변경이 가능한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광주시는 현재 65% 수준인 산단 조성을 최대한 앞당겨 공장 설립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는데요, 광주시는 하루라도 빨리 완성차 공장을 설립할 수 있도록 내년 12월 예정인 완공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광주시는 이번 협상의 핵심이 위탁 차종과 규모, 기간 등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현대차가 '경제성을 갖춘 신규 차종'의 생산을 광주에 들어설 공장에 위탁하고 연구개발·판매·사후서비스(AS) 등을 모두 맡기 때문입니다. 투자가 실현되면 광주시는 오는 2020∼2021년께 현재 완성차 정규직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 절반 수준인 약 4천만원으로 현대차의 차량을 위탁 생산하게 되는데요, 연간 생산 규모는 약 10만대로 직간접 고용 효과가 1만2천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광주시는 예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