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시청각 장애인 위한 영화 상영
경기도 성남문화재단이 오는 12월 성남미디어센터 개관을 앞두고 열린 문화공간 조성과 다채로운 영화 상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문을 연 '독립예술영화관'에 이어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영화를 상영하는 '담장 없는 영화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대사와 자막해설을 넣어 제작한 영화다.
성남문화재단은 평소 극장에서 영화 관람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미디어홀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3편을 오는 12월까지 한 달에 한편 무료 상영한다.
19일 오후 2시 '담장 없는 영화관' 첫 상영에는 시청각 장애인, 노인, 분당정보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시청각중복장애로 촉각에 의지해 세상과 소통하는 영찬씨와 그를 사랑으로 지지해 주는 척추장애인 순호씨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을 감상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상영에 앞서 재단 안인기 대표이사는 "해마다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지만 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영화는 극히 드물어 아쉽다"면서 "장애가 있건 없건 영화를 보며 느끼는 감정이나 감동은 동일한 만큼 성남문화재단의 '담장 없는 영화관'은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장이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말했다.
'담장 없는 영화관'은 다음 달 16일에는 김하늘․유승호 주연의 '블라인드', 12월 14일에는 김윤석․유아인 주연의 '완득이'를 상영한다.
관람문의 : ☎031-724-8354
출처: 서울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