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805)
“이스라엘이 안전히 거하며 야곱의 샘은 곡식과 새 포도주의 땅에 홀로 있나니 곧 그의 하늘이 이슬을 내리는 곳에로다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신 33:29).
너는 행복한 사람~~~~~젖먹이 아기에게 가장 행복한 때는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때이다. 세상의 어떤 부귀와 명예, 권력마저도 그 행복과는 바꿀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엄마 품에 있는 아기는 자신의 생명보다 자식을 더 귀히 여기는 엄마의 사랑이 아기를 보호하고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다. 마찬가지로 크리스천은 물질이나 명예 등 세상 사람들이 원하는 소유의 복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는 존재의 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누가 뭐라고 해도 행복한 사람이다. 더구나 죄로 인해 죽었던 죄인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서 구원받고 영생을 얻었기 때문이다. 뿐만아니라 이 세상 살 동안에 하나님이 우리를 항상 눈동자 같이 지켜보시고 돕고 계시기 때문이다. 이제 임종을 앞둔 모세가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중보자 자격으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게 축복을 하게 된다. 신명기의 결론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러한 모세의 각 지파에 대한 축복은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이스라엘의 전 역사를 통해 거의 다 성취되었다. 이는 곧 하나님의 신실성과 영원하심을 잘 증거해 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세는 이스라엘이 행복한 민족임을 선언한다. 행복(히, 에쉐르)은 ‘곧다’, ‘평탄하다’ 등의 의미로 모든 일이 평탄하게 진행되어 행복한 상태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오직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가 이러한 복을 받을 수 있다(시 2:12, 잠 16:20). 우리의 진정한 행복은 ‘세상에서의 형통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로부터 구원받음에 있다’고 모세는 강조한다. 즉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 하나님의 집에 거하는 것이 참된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하박국 선지자는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고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고, 밭에 먹을 것이 없고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한다”고 고백한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체험하고 아는 고백이다.
오늘 우리는 행복합니까? 아니라면 왜일까?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대부분 세상에서 추구하는 물질을 비롯한 무엇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죽음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행복한 인생을 누리는 사람이라도 죽음의 문제 앞에서는 영원한 행복이 좌절당하고 마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의 교회마저도 하나님으로 인한 존재의 복을 가르치기 보다는 소위 이 세상에서의 ‘축복’을 강조하면서 변질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우리들은 세상 사람들보다 풍요롭고 사회적 지위가 높아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함께하시기 때문에 진정 행복한 자들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항상 기뻐하고 날마다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살전 5:16-18).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선언하십니다. “너는 행복한 사람이다”
오늘의 기도 : 우리의 행복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시고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며 복을 선언하셨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고 행복을 발로 차버린 어리석음을 ‘원죄’라는 이름으로 오늘의 우리에게까지 물려주었습니다. 무언가를 소유함으로 행복을 느끼는 소유의 복이 아니라, 단지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유로 행복을 느끼는 존재의 복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함으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