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에 글을 남기면 제가 다니는 탁구장의 여러분들이 글을 읽으십니다.
제 집사람 이야기를 어떤 누님께서 알고 계시고...
며칠전엔 제게 원포인트 레슨 해주시는 형님께서 글 올린 거 잘 보셨다고 하시니 부끄러워 졌습니다.
귀중한 시간 내주셔서 가르쳐 주신 비법(?)을 제 몸에 익히고자 하루에 2,000번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직 서브 후에 포핸드쪽이나 백쪽 모두 돌아서서 드라이브를 걸 타이밍은 못 해내고 있습니다만
푸시후에 리듬타서 어느방향이든 쳐내는 건 왠만큼 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포스트잇을 사원증 뒤에 붙이고 한번하면 10번 또는 20번 하고 체크를 해둡니다.
점심먹고 헬스장에서(점심시간이 1시간15분 줍니다.) 벤치프레스 하고 1분 쉬는 시간동안 풋웍 연습하고
바벨컬하고 풋웍연습하고 합니다. 회사에서만 500~700번 정도 할수가 있습니다.
집에 와서 베란다에서 좀 하고 아파트내 탁구장(테이블 2개의 시멘트 바닥임)에서 가볍게 500개정도 합니다.
2,000개 한다고 큰소리 치지만 실제로는 1,000~1,500개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무릎이 조금씩 아파오는 듯하여 갯수를 좀 줄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홀로 연습한지 10일정도 되었는데
오늘은 레슨후에 지친 몸 물한잔 마실 틈도 없이 바로 평소에 비슷한 실력이던 분과 한게임 하게되었습니다.
푸시 후 슥 - 통 - 탁 - 드라이브 70% 확률로 들어가며 공격의 선제권을 잡아 상대는 로빙성 볼 밖에 못 치게 되시고
저의 득점으로 이어집니다.
이 패턴만으로도 상대방이 곤란해 하셔서 쉽게 시합에서 이길수 있었습니다.
제가 5게임(5판3선승제)정도 풀로 해도 체력이 안빠지는데.... 먼저 걸어야지....
풋웍이렇게 해서 만들어서 쳐야지 하는 생각과 리듬감 타면서 돌아서서 치니까 체력소모가 심합니다.
무릎이 좋지않아 좌우 잡아주는 신발말고 쿠션 좋은 스쿼시화를 신고 치는데...
엄지 발가락이 두개 모두 짜릿합니다.
땅을 강하게 박차는 동작이 많아 그런 듯합니다.
집에와서 보니 어느새 발가락 옆에 굳은살이 돌덩어리처럼 생겨있습니다.
복싱만화 "더 파이팅"에서 백사장을 뛰면서 "일보"가 엄지발가락 힘 기르는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왠지 실력과 굳은살이 비례할 거 같은 생각이 들면서 제가 대견해졌습니다.
즐거운 밤 되시고 모두들 즐탁하십시오.
첫댓글 굿굿굿. 열심히하시면 급속도로 5부로, 4부로, 3부로, 올라오시겠습니다.
나날이 늘고계신것 같습니다.
내일뵐께요~
ㅎㄱ이도 파이팅
어제 복식은 우리편이 똘똘말이해서 이겼지?
복수전 도전할거지??
똘똘말이해서 ㅅㅂ/ㅌㅎ팀이 이겼습니다.^^
져도 이긴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요.ㅋㅋ할 것 다해보고 이기고, 똘똘말이로 지니까 기분이 좋은
것이 겠죠? 다음엔 끝까지 집중해서 치겠습니다.ㅋ
복식도 오랜만에 호흡맞추니까 재미나더라구요.
열탁하고 계시네요...담에 뵐때는 더 강해져 있을듯 하네요...ㅎㅎ 저는 아직도 잠수 중입니다...산후 도우미도 어제 끝나고 오늘부터는 할일이 더 늘어날듯 합니다. 언제 또 즐탁 모드로 돌입할지...ㅎㅎ 담에 넘어달때 연락 드릴께요..복수전은 해야지요...ㅎㅎ
서희 보기만 해도 생각만 해도 힘이나시죠?
제가 우리딸래미 덕분에 더 힘내서하고 있습니다
탁구도 일도 ㅎㅎ
연이형님 복귀전 상대 1번은 제가 예약합니다
저는 굳은살이 아니라 물집이 생기고 있습니다. 넘 아파요~~
덧나지 읺게 소독하시고 터뜨리세요
아프시겠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