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자 주 : 다카하기 선수가 이렇게도 많은 인기가 있는줄 미처 몰랐네요.
다카하기 선수를 다룬 기사를 추가로 올려드립니다만, 너무 과거 기사를 번역하기보단 최신 기사가 낫겠다 싶은데..
이조차도.. 5월 19일 기사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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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웹 스포루티바, 2016/05/19 전송기사 (취재 아사노 나오키)

일본 대표팀 발탁도 시야에. FC서울 다카히기 요지로. 한국스타일의 투지.
5월 18일이 벌어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토너먼트 1차전.
FC서울과 대전한 우라와 레즈는 홈에서 1차전을 1:0으로 승리했다. 준준결승 진출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다.
그러나 경기내용을 보면 우라와는 꽤 열세였다. 나름대로 반격했으나 결정적 찬스는 적었고 위기가 많았다.
특히 경기 종료직전에는 서울의 맹공에 버틸 뿐이었다.
FC서울은 롱볼을 주력으로 한번 걷어내더라도 세컨드 볼을 확보하여 지속적으로 우라와의 골문을 노렸다.
그런 막강한 공격 앞에 우라와는 골대 앞에서 지켜내야만 했다.
FC서울의 박력있는 공격의 중심에는 한명의 일본인 MF가 있다. 등번호 2번을 새기고 플레이하는 다카하기 요지로이다.
산프레체 히로시마 유스팀에서 성장한 다카하기는 1군 합류한 후인 2003년 4월,
당시 J2 최연소 출장기록인 16세 8개월 3일로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에히메FC에 임대이적한 1년간을 제외하고 2014년까지 히로시마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으며,
2012~2013년 히로시마의 J리그 2연패에도 주력선수로서 크게 공헌하였다.
일본에서 경기하던 당시의 다카하기에 대한 인상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우아함"
불필요한 동작없이 수려하게 움직이며 상대의 한번의 패스로 상대수비를 허무는 패스를 무기로 가진,
10대부터 변하지 않는 다카하기의 특징이었다.
하지만 다카하기에게는 우아함과 동시에 가벼움의 인상도 동시에 존재한다.
상대DF와의 격렬한 몸싸움에서 다카하기는 강함과 격렬함을 보여주는 장면은 별로 없었다.
한번 볼을 가지면 우아하게 플레이하는 한편, 경기 안에서 그의 존재가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가끔 있었다.
그렇기에 다카하기의 변신은 매우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충분한 강함을 갖췄다.
이 부분이 FC서울에서 플레이하는 다카하기에게서 받은 인상이다. 과거의 우아함은 좋은 의미에서 사라졌다.
이렇게 느낀건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기자만의 인상이 아니다.
실제로 하나의 볼을 두고 다카하기와 겨뤄본 선수들도 같은 인상을 얘기한다.
같은 히로시마 유스 출신으로 히로시마시절에 다카하기와 오랜시간 같이 경기를 해온 우라와의 카시와기는 다카하기에 대해
"수비력도 충분히 늘었고 볼주변에서 꽤나 투지가 높아졌다"고 평했다.
히로시마 시절의 다카하기는, 허리에서 상대선수가 마크하기 어려운 곳에 위치선정이 뛰어나고,
교모하게 마크를 따돌리고 프리상태에서 패스를 받아, 결정적 찬스를 만드는 플레이가 장기였다.
다카하기가 보여준 교모한 포지셔닝을 카시와기도 참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라와전에서의 다카하기는 스스로 적극적으로 볼에 관여하고 상대선수와의 접촉도 주저하지 않았다.
"J리그에서는 상대의 압박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과거의 플레이 스타일대로 나쁘지않았을테지만,
한국은 갑자기 압박이 강해지고 볼다움도 격렬하기 때문에, 과거대로라면 안통할거라 생각했겠지요"
라고 카시와기는 평가했다.
또한 히로시마 시절에 같은 동료였던 GK 니시카와도 다카하기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이전부터 원터치로 DF라인 배후를 노리는 패스 등 창조성 풍부한 플레이를 해왔는데, 지금은 거기에 더해
스스로 볼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힘까지 키웠다"
다카하기 자신도 한국에 건너가 볼주변에서의 격렬함, J리그 보다 중요시되는 피지컬에 대해 실감하고 있는 듯하다.
"공격 시점에 조금 더 나의 장점을 내보일수 있었으면 좋았는데.."라며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수비 부분도 좀 더 의식하면서 관여했다. 우라와는 상대의 압박을 회피하는데 능숙하기에,
그때 볼을 뺏으면 찬스를 만들거라 생각했다" 고 이야기했다.
히로시마시절에는 별로 보이지 않던 모습이었다.
당연히 자신의 우아함과 투지를 갖춘 MF를 일본대표팀이 그냥 둘리가 없다.
이 경기를 관전한 일본대표팀 하릴호치 감독도
"이전부터 영상으로 지켜보고 있다. 다카하기도 대표팀 승선 후보의 1인이다"고 평가하였고,
카시와기 역시,
"다카하기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 할수 있는 선수다. 함께하면 즐겁고 둘이서 대표팀에 승선한다면 매우 기쁠거 같다"며
같은 팀에서 플레이하기를 희망하였다.
이제까지 일본대표팀의 해외파라면 그 대부분이 유럽에서 플레이하는 선수였다.
유럽으로의 이적은 스텝업으로서 높이 평가되는 한편, 아시아로의 이적은 경시되는 경향이 있음을 부정할수 없다.
예를들면, 2013년 ACL에서 FC서울이 준우승 했을 때에, 우라와에서 플레이 하던 일본국적을 가진 FW 에스쿠데로가 활약하였다.
에스쿠데로는 스트라이커로서 팀을 ACL 결승까지 끌어가며 J리그 클럽을 뛰어넘는 성적을 남긴 셈인데,
이제까지 일본대표팀에 그의 이름이 오르는 일은 없었다.
결국 선수들에게 있어 아시아의 어딘가로 이적하는 것은 선수경력의 후퇴를 뜻하는 것으로 봐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만약 하릴호치 감독이 다카하기를 일본대표팀에 소집하면, 추후 아시아로의 이적에 대한 시선이 바뀔지도 모른다.
다카하기는 결코 과거에 성공사례가 많다고 말하기 힘든 K리그로의 이적을 통해, 스스로에게 부족했던 것을 보완하고
축구선수로서 레벨UP에 성공했다.
유럽에 가는 것만이 성공의 수단이 아님을 증명한 것이다.
이제 해외란, 유럽만이 아니다.
다카하기가 개척한 길은, 그 자신에게만 머물지 않고 추후 일본 축구에 있어서도 큰 가치를 가질지도 모른다.
출처 : 웹 스포르티바, 2016/05/19 전송기사 (취재 아사노 나오키)
번역자 : 노가타무비자
주의 : 일부 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댓글 킹더갓카하긔
서울 경기를 챙겨보지는 않습니다만, 다카하기 잘한다 잘한다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요, 만약에 다카하기가 우리나라 사람이였다면 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정도의 레벨인가요?
확실히 뽑힌다고는 못하는데 올시즌 초 폼이면 뽑아볼만 합니다ㅋㅋ 스타일상 442 중미 세우기 매우 힘들었는데 요즘 좀 나아지고 있어요ㅋㅋ
@다카하기스토커 스토킹은 범죄입니다.
@너때문에돌아내가 순수한 사랑입니다♥
이야 좋은 기사ㅎㅎ
일본 요새 하는거보면 다카하기 뽑아야할텐데 ㅋㅋ
다카하시 계속 서울에 남아줘 ㅠㅠ
왜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