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성남 종합시장에서 분당 정자동 12k오더를 운행했습니다.
일 시작한지 보름 정도 되는 초보이다 보니 거리당 적정요금 환산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일단 20k이상 되는 콜만 잡아 운행합니다....
이날은 7시가 조금 넘은 초저녁이어서, 그간 해보니 대부분 본격적인 콜은 9시이후 부터이기에..
그냥 시간 죽이는 것보단 한건 하자는 생각에 잡았습니다.
그리고 전화..
저: 정자동 가신다고요?
손: 네, 얼마죠?
(잉...분명 상황실에서 12k 말했을텐데...또 물어보는 건 뭔 확인하는 짓~~! 느낌이 영 쎄~~~~)
저: 12k입니다.
손: 10k 아닌가요?
저: 12k입니다.
손: 그래요, 와 주세요..
복잡한 시장골목 물어물어 찾아가니(그래도 10분이내 도착) 조그만한 순대집..
손왈, 이 가게 모르냐고..이 동네 기사 아니냐고? 한마디 합니다...참내 대로변 큰 가게도 아니고
시장통 구멍가게 수준 조그만한 순대집까지 어떻게 다 꿰차고 있나...어이상실
50대초 정도로 보이는 손과 그의 차 에쿠스(와이퍼 가운데 통으로 한개 달린거..그날 비와서 기억합니다.)
일단 웃음으로 넘기고 그 손과 손의 여친(?) 테우고 운행시작..
초보이다 보니 제가 동과 지역실정을 잘 몰라 대부분 목적지를 손에게 안내해 달라고 하고 운행합니다.
그날도 그렇게운행..
목적지 가보니 오리역이 나오더군요..(음..나중에 지도보고 안거지만 오리역은 정자동이 아니고 구미동인거 같던데...)
당했구나 싶었습니다....운행 목적은 여친 집에다 바래다 주고 자기는 다시 태평동으로 돌아오기 였습니다.
다시 태평동 돌아 갈건데 얼마더 주면 되냐고...순간당황...이걸 얼마를 더 받아야 되나, 전혀 감이 안옵디다...
당연 더블을 달라고 해야하나...어쩌나...결국 소심하게 제시한 금액이 반가격인 6천언,
저: 절반인 6천언 더해서 18k 주세요..
손: 에이 무슨, 15k에 늘 이용했었는데요..15합시다.
저:그렇게는 안됩니다..(이 금액도 싼것 같구만..)
(솔직히 제가 쥐는 돈보다도 너무 싸게 운행해서 다른 기사님들께 피해를 주는건 아닌지 좀 걱정스러웠습니다.)
손: 15에 늘 이용했습니다..
저: (에쿠스 타는 양아치구나...) 분당 수서 도로 진입부근에서...
사장님 그러시면 저는 원래대로 12k에 여기까지 운행종료하고 여기서 부터는 다른 기사님 부르셔서 가셔야 겠습니다...했죠.
손:(잠시 침묵....)그냥 갑시다.....
합이 18k에 성남 종합시장~오리역~태평역을 운행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요금을 받아야 합니까?
선배님들 알려주세요~~~~~~~~~~
첫댓글 채워서 20? 그리고 와이퍼 하나면 체어맨일지도..
종합시장에서 정자동1만2천원면 싼것 입니다 보통 거기까지는 1만5천원 합니다 물론 이야기를 들어 보니 로지에서 잡은듯 보입니다 종합시장 오리역 태평동을 1만8천이면 싼것 입니다 ㅠㅠ 어차피 손은 대리를 불러야 하고 님 이 안테워줘도 다른기사를 불러야 합니다 적어도 2만 3천원은 받아 야 할듯 합니다 물론 거리가 있는만큼 오리에서 모란까지도 택시비가 1만원이 넘습니다 ㅠㅠ
블링님 카레이서님 감사합니다.결국 제가 똥콜을 운행하여 민폐를 끼쳤네요...ㅡ.ㅡ
요즘가격은2만원이적정이고요..와이퍼하나면국내차로는체어맨밖에업어요.... 그럼행복하세여..... 쑤~~~ㅁㅁㅁ마~~~~~~일ㄹㄹㄹㄹ~~~~~~~~~~ 09,07,15.
갑자기 확 달아오르네...쩝..
ㅋㅋㅋ그러케 격어보셔야죠 그런놈놈 놈 안준다는데 뭘??? 대충 쓰레기 태우구 같다와따셈치죠 뭐///
쩝 오리역/구미동 뒤쪽은 분당 다른곳하구 다름니다...적정가는 25k정도가 적정가일듯 하군요...오늘두 수고했습니다^^
ㅠ.ㅠ...아이고 제가 완전히 멍청한짓을 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