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토론토에 어학연수 온 학생입니다
작년 12월 한창 추울때 왔는데 벌써 토론토의 멋진 여름이 찾아오고 있네요^^
참 답답하고 바보같은 질문인줄 알지만_ 그래도 여러분들꼐 한번 물어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글 남깁니다.
보통 어학연수로 캐나다 오시는 분들 짧게는 6개월 보통 1년씩 공부하고 가시는데 한국 돌아갈때
어느 정도 영어가 향상 된 것 같으세요?
사실 6개월 1년 공부해도 "캐나다 오기전에 꿈꿨던 것처럼 네이티브가 되는건 어림도 없다"
"최소 2,3년은 있어야 된다. 그냥 즐기고 가라" 혹은 "얼마를 있든 자기 하기 나름이니깐 그저 열심히 해라"
이런 글과 충고를 수도 없이 들었거든요-
사실 저도 여기오기전에는 누가 어학연수 갔다는 말만 들으면 1개월이든 1년이든 우와 그 사람 영어 진짜 잘하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여기서 공부해보니깐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는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는것도 깨달았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게 지나친 욕심인가
이렇게 생각하니깐 마음이 좀 편해지면서도 오히려 더 나태해져서 이정도면 됬지 뭐 이렇게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이제 3개월 후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아직도 제 영어는 그대로인거 같아서 조바심도 많이 납니다
물론 하루종일 영어만 생각하며 미친듯이 공부하고 외국인이랑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백퍼센트 영어에 노출되려고
노력하지 않은 제 잘못이 가장 크긴 하겠지만요-
물론 여기 처음 왔을때 보다 늘긴 했지만 제 욕심히 너무 큰건지 저는 아직도 한없이 부족하기만 한 느낌이고
아직도 선생님이나 케네디언 이랑 대화할때마다 말문이 턱턱 막힐때가 많은데,웃긴게 학원에 트라이얼 렛슨을 받으러 가거나
케네디언이랑 얘기할때마다 advanced 레벨이 나오거나 니 영어 잘하는편이야 ( 자랑하는거 아니에요...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ㅠㅠ) 이런 소리를 종종 듣는데 솔직히 제가 보기엔 어림도 없거든요,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다하지 못해서
매일 답답한데 - 아마 자주 써서 입에 익숙한 말은 그래도 이제 머리속에서 생각하지 않고 바로 입으로 나와서인지_
아무튼 5개월동안 캐나다에서 머무른 지금, 답답하기도 하고 물론 여기서 오래 사신 분이나 유학생 분들은 잘하시겠지만
솔직히 esl듣는 친구들 중에서는 진짜 그래도 스스럼없이 일상회화를 할 수 있는 친구는 거의 본적이 없거든요-
(잘하면 esl을 듣고 있을 이유도 없긴 하지만) 진짜 1년정도 공부하고 한국갈때 일상회화는 자유롭게 구사하는 친구들
딱 2,3명 보긴 했는데; 보통 다들 그러지는 못하는거 같아서요- 보통 일상대화나 자기 의견을 더듬더듬 그래도 대충 말은
할 수 있는 정도(저도 그렇구요) 딱 이정도 하던데......그래서 궁금한게 도대체 한국에 갈때 다들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물론 영어를 잘한다 못한다의 어떤 기준도 없다는걸 알지만 스스로 생각하시기에
그래도 스스럼없이 외국인과의 어떤 대화도 가능하다, 쉬운 대화는 가능하다 뭐 이렇게요- 자기가 느끼는 본인의 수준이 있잖아요-
지금 캐나다에서 영어공부 중이신 분들 ! 아니면 마치고 한국 가신 분들 ! 다들 어느정도 까지 영어실력을 늘었다고 생각하세요?
얼마의 기간동안? 우스운 질문이지만 그래도 여러분들의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요-
그리고 6개월차 무렵에 좋은 공부방법이나 슬럼프를 탈출할 수 있는 방법 ! 조언좀 부탁드립니다_
혼자 너무 주절주절 길었네요- 영어땜에 매일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요새 토론토 햇살이 너무 좋아서 그냥 길거리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처럼 영어 공부하고 계신 분들, 열심히 유학생활 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_^
첫댓글 개인마다 천차만별인건 글쓴분이 더 잘아시겠지만,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올려보신 거겠죠? '-'/ 저 같은 경우는 1년 연수하고 한국온지 반년이 좀 넘었구요. 한국인들이 별로 없는데서 공부한데다가 저는 홈스테이 가족들과 거의 붙어 살아서 그런지 외국인을 만날때 자신감이 많이 붙었구요. 가기 전에는 회화의 어려움을 느꼈지만 지금은 가끔 있는 정도구요. 아카데믹 과정을 들어서인지 에세이 쓰는 라이팅실력은 많이 늘었구요. 리스닝도 뭐...토익 LC는 만점은 아닙니다만 나름 괜찮게 점수가 나오고요. 한데..독해실력은 늘지를 않더군요ㅠ (저는 어휘가 약하거든요;)
저도 6개월 정도에 슬럼프가 왔는데 (한국가고 싶고.. 이런게 아니라 그때 코스가 제일 빡세서 내가 사람인가 과제하는 로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ㅎ;) 그 학기 끝나고 여행을 갈 계획을 세웠어요. (15박 16일로 혼자.) 숙소예약하고, 비행기예매하고 갔다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가끔씩 가서 글을 읽을 때마나 갈 생각을 하니 좀 기분이 낫더라구요. 날씨도 좋을때니 지금 하시는 일이 힘들다면 멀리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저 같은 경우는 여기서 7년쨰 사는데요. 뭐랄까 개인적인 편차에 따라서... 제 경우는 4년째 되니깐 말길도 알아듣고 말도 쫌씩 "쏠라 쏠라" 나오더라구요. 지금은 티비보면 대부분 이해하구요. 근데 확실히 빠른 건 한국말 안 하는 게 빠른 거 같아요. 회사가면 200명 직원 중에 한국사람은 저 혼자구요. 그리고 촬영 나가면 캐네디언만 만나니깐 더 그런 거같아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 귀를 먼저 뚫면 좋은 거 같은데... 그래서 여자분들이 빠른 거 같아요. 귀걸이할라구 귀 뚫어서 그렇다고 하던데... 쩝..
~~ 뿅 님 말씀이 맞는듯해요. 전 처음에 스피킹은 대충됬는데 귀가 안뚤려서 당체 뭔소린지.. 일단 귀가 먼저 트여야 뭔말이라도 하겟지요?
문제는 지금은 말도 어정쩡, 귀도 어중간... 허이구.. 언제 귀가 트일런지....
ㅋㅋㅋ 뿅님 마지막 문장 개그인가요? ㅋㅋ 그 귀뚫리는게 그 귀뚤리는게 아니자나요 ㅋㅋ 글읽다가 혼자 피식했네요 ㅋㅋ 진지하게 쓰신거면.......
같이 연수하던 분이 처음에는 문법도, 과거 현재 미래형 구사하는거 어려워하시던데 열심히 하셔서 그런지 6개월 정도 넘으니까 많이 발전 하셧던데.. 그저 열심히 하는게 성공의 지름길 인듯하네요.
여기와서오자마자 십년가까이 산 이민자들 (대부분 주부,저도주부^^) 가끔 Esl가는 거 보면 음....했었는데 여기있은지 8개월쯤 되니 이해가 됩니다. 1년어학연수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보내느냐가 가장중요한거죠. 어떤사람은 하루에 2-3시간씩 일년, 어떤사람은 24시간(꿈도 영어로 꾼다는..ㅋ) 1년. 당연히 차이가 많겠죠. 저도 대학때 연수갔다온사람들 부럽고 했었는데 지금와서 삽십대중반이 되어보니...그놈의IMF때문에 연수못가고 등등 했던 그래서 한국에서 죽도록 영어회화했었던 그때가 참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지금도 그때로 돌아가면 어학연수가보는것이 꿈이긴합니다...젊은나이에 (저도 젊다고 생각하니만...^^ )
학창시절에 세계를 배운다는것보다 더 중요한것도 없다고 봅니다. 시야를 넓히시는 중요한 기회로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홧팅...이상은 아줌마 한마디!
저는 온지 1달짼데 조급해 죽겠네요 ^^ 화이팅이요 - !!!
딱 몇개월전의 저를 보는것 같네요. 초초함. 그놈의 초초함이 문제죠. 무조건 캐내디언이랑 어울리는게 최고에요 집에서 공부하는것보다. 무조건 말을 많이 하는게 우선순위고 그다음이 어휘죠. 귀가뚫린다는건 복합작용인것같아요. 귀가 영어에 익숙해져서 캐내디언들의 억양,발음 등등을 알아들을 수 있는것과 그들이 쓰는 어휘, 문장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문제이지요. 결국 책을 못읽으면(무슨뜻인지를 몰라서) 들리는것도 안되지요. 우리들이 원하는 영어회화는 how are you, how's it going 이런게 아니잔아요. 어떤 문제에 대해 내 의견을 조리있게 표현할 수 있는것이겠지요. 결국 말하기도 시간+내 지식의 조합이죠.
아무리 많은 어휘, 문장등을 알아도 입에 안익으면 말이 안나오죠. 반대로 지식이 없으면 입이 자유롭게 놀아도 깊은 대화는 못하죠. 공부하심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실 것 같습니다. 캐내디언과 되도록 많이 어울리면서 한마디라도 하는게 최고에요. 말이 똑같이 잘 안나오고 버벅거려도요, 낯선사람이랑 말하는것보다는 캐내디언 친한 친구랑 말하면 별로 버벅거리지도 않고요 버벅거려도 긴장하지도 않아요. 이 얼마나 큰 축복적인 공부입니까. 말하기 연습하는게 책에 있는 문장 외우는게 아니고 사람들이 쓰는말을 따라쓰는게 연습하는겁니다. 그리고 쏼라쏼라 하는거는 1,2년으로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 지금 junior kindergarten 에서 봉사활동 하고 있는데요, 솔직히 영어를 말하는 빈도만 다지고 봤을때 유학생이 많이 말하겠습니까 애들이 많이 말하겠습니까. 보통 3~5살 까지거든요? 5살짜리애들은 발음도 거의 교정되있고 말도 쏼라쏼라 잘해요 더 조리있고요. 그래도 가끔 버벅거리긴해요 말할때 4살짜리애들은 5살짜리보다 더 버벅거리고요 발음 교정도 덜 되있고요 3살 짜리애들은 더 버벅거리고요 아주 단순하고 기초적인 문장만 쓰고요. 요지는 지내들이 원하는 말은 다 합니다. 3살과 5살애들의 차이점은 어휘보단 말의 조리성이 차이나요. 예로 what's wrong? 이라는 질문을했을때 3살: 누구누구가 나한테 뭐뭐 했어 이런식의 대답
이고요 5살: 내가 뭔말(혹은 행동)을 누구누구한테 했는데 누구누구가 나한테 더 심하게 대해서 그것때문에 내가 뭐뭐를(혹은 뭔말을) 했더니 그 누구누구가 울었어 혹은 뾰루퉁해있어. 이런식이에요. 고로 요점은 글쎄요 1년같고는 여기 5살 애들보다도 말 잘 못할거라고 생각해요. grade 1~2 정도만되도 말 엄청 잘하더라구요.... 우리도 이 아이들처럼 쉬운문장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려나가야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좀 고급스럽게 말할려고 머리속으로 잠깐 생각한담에 말해도 말하다보이면 꼬여요. 근데 진짜 뭔과목을 배우던 esl 가는것보다 차라리 학교에서 저학년애들이랑 이미 한국에서 배운거 다시 배워도 그게 훨씬 낳은것 같아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깐 문제지요... 퓨...
봉사활동에 평소 관심이있었는데 기회를 잘잡지 못했거든요. junior kindergarten 아무나 봉사활동에 참가할수있는건가요?? 괜찮으시다면 언제 어디서하는지 쪽지로 정보를 조금 보내 주실수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