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안녕 난 퇴사하고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던 프림로즈힐에서 노을보기를 실행하러 런던 다녀온 백수야ㅜㅜ
겨우 7일 다녀온 런던인데(런던만 갔었음) 일기 쓰다가 곧 겨울 방학이라 유럽 여행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될 것 같아서
도움 됐으면 하는 마음에 글 쓴다~
개인적인 여행 후기라 사바사 심할 수도 있다는 거 알아줘~!~!
그 전에 여행 날씨!!!
난 10월 중순에 딱 다녀왔는데
진짜로 영국 사람들은 패딩 입고 다니기도 하더라
실제로 공항에서 우버 타고 숙소가는데
왜 이때 왔냐고 지금이 영국 날씨 중에 제일 춥고 앞으로 3개월 동안은 그럴 거라고 하더라
실제로 내내 양털 후리스 입고 다녔고 겉옷 없이 다녀도 계속 니트 차림이었어
니트로 다닌 것도 하루에 한 세네시간 뿐!
1. 해리포터 스튜디오 - ⭐️⭐️⭐️
별 세 개만 준 이유는 거리랑, 혼자 가는 걸 비추하는 곳이기 때문이야!
원래 구했던 동행이 있었는데 동행 분이 사정이 생겨서 나 혼자 다녀왔는데
사진 찍을 스팟이 많은 곳이라 혼자 다녀와서 아쉬움이 정말 많이 남는 곳이야
나는 마이리얼트립 어플에서 입장권만 구매해서 갔는데 엥간하면 셔틀버스+입장권 같이 구매하는 걸 추천할게
셔틀버스 없이도 해리포터 스튜디오까지 갈 수 있어 버스도 있고!
근데 정류장에서 스튜디오까지 그래도 8분에서 10분 정도는 걸어야 하는 것 같아ㅜ
난 혼자 가서 그런가 이 길이 유독 멀더라고^^
스튜디오 내부가 워낙 넓고 사람도 많아
그래서 볼 것도 많고 사진 찍을 것도 많고 해리포터 덕후라면 진짜 환장할 만한!
나는 해리포터 시리즈 다 챙겨보긴 했는데 막 엄청난 덕후는 아닌데
스튜디오 끝가지 다 둘러보는데 약 1시간 30분 정도 밖에 안 걸린 것 같아
나 혼자 보느라 사진 찍지도 않고 그냥 구경만 해서 그럴 수도 있어
근데 왔다 갔다 하는데 약 2시간 정도 넘게 걸리는데 좀 그렇더라
그래서 굳이 해리포터를 엄청엄청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안 가도 될 것 같아~
2.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 - ⭐️⭐️⭐️⭐️⭐️
난 엄청엄청 추천하고 싶어!
일단 지하철 역이랑 가까워서(가깝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니까 흠 약 10분 정도?) 좋고 가는 길에 건물들이 너무너무 예뻐서 좋아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거리가 많아
특별 전시가 아니면 입장료도 무료야
나중에 언급하겠지만 영국 엥간한 입장료 유료인 곳은 꽤 비싼 것 같아 런던탑 들어가려고 하니까 30파운드 쯤 돼서 포기했었거든
영국은 예술을 즐기는 데에 있어서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무료래
나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사람이 아닌데 그래도 좋았어
원래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은 쥬얼리나 공예품으로 유명해
그래서 원래는 실버와 쥬얼리 쪽과 한국관만 보고 나오려고 했거든
근데 쥬얼리관 찾으러 가는 길에 너무너무 괜찮은 전시들이 많아서 그것들 보느라 결국 쥬얼리는 안 보고 나왔는데 후회 없어
일층 로비 반대 편으로 가면 내가 올린 사진의 정원이 나오거든
너무 아름답고 날씨 괜찮을 때 갈 사람들은 커피 한 잔 먹으면서 실외 테이블에서 먹으면서 가만히 있어도 너무너무 좋을 거야
3. 해롯백화점 - ⭐️⭐️⭐️
외관부터 죽여주지...
나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어
정말정말 큰 백화점이고 주요 고객이 중상위층이라 왕족이래;;
어쩐지 비싸더라 명품을 구매할 사람 아니면 특별히 살 건 없을 것 같아
그래도 지하에 있는 해롯 백화점 기념품 샵은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을 것 같아
귀여운 것도 되게 많고 내가 10월에 다녀왔는데도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를 시작하더라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가는 사람들은 진짜진짜 예쁜 모습을 볼 수도 있겠다 싶더라
해롯백화점 이라고 구글에 치면 안 나오더라
그래서 난 네이버에서 해롯백화점 네이버에 쳐서 나오는 주소 복사해서 갔어
유명한 곳이니까 한 번쯤 들러서 쓱 구경해보고 화장실 한 번 들려서 오면 될 듯
4. 테이트모던 - ⭐️⭐️⭐️⭐️
테이트모던은 이 뷰랑 이 뷰의 야경 때문에 가는 거잖아 다들 맞지?!
나만 그런거면 머쓱 ㅋㅋ
테이트모던 6층 카페에서 보는 이 뷰가 진짜 끝내줘
밀레니엄 다리부터 쭉 이어지는 게 아주 장관이고요 절경입니다 신이 주신 선물이네요
발전소를 현대미술관으로 재바꿈한 곳이래
나는 오후 늦게 가기도 했고 시간도 별로 없어서 6층 카페로 직행했는데 백남준 전시도 있고 꽤 볼만하다고 해
근데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으니까 미술관에 큰 관심 없는 사람은 바로 카페로 가도 될 듯!
카페 사람 진짜 많아
난 운 좋게 바로 자리를 얻었는데 동행들 말 들어보니까앉으려면 줄 서서 눈치보다가 나는 자리에 앉아야됨 ㅠㅠ
커피랑 스콘이 괜찮대~
5. 스카이가든 - ⭐️⭐️⭐️⭐️
스카이가든뷰야 대박이지
스카이가든에서 보면 저렇게 런던탑부터 타워브릿지까지 보이는거야
창문에 거진 한 시간 붙어있었다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고들 알고 있는데
위에 바를 갈 예정이라고 하면 예약없이 들어갈 수 있어
물론 웨이팅은 있었음(내가 방문한 요일이 금요일이기도 함. 요일별 편차는 몰라ㅠㅠ)
들어가면 좀 많이 시끄럽긴 해ㅜ
메인 스테이지 쪽은 돈 내고 앉는 좌석이고 그 외에는
바에 가서 맥주나 칵테일 같은 거 하나 주문해서 마시면서 돌아다니거나 보이는 자리 앉아서 즐기면 돼
6. 리젠트파크 - ⭐️⭐️⭐️⭐️
원래 토트넘 경기 보려고 했었는데
구매대행사 통해서 표를 구해서 그런 건지 입장 불가 당하실 것 같다고 환불처리 해주겠다는 거야ㅠㅠ
이때 진짜 눈물 나오더라ㅜㅜㅜ
튼 그래서 환불 받고 런던에서 유학 중인 친구 만나서 브런치 먹구 리젠트 파크 갔다
리젠트파크 정말 크고 아름다워
바로 옆에 셜록홈즈 박물관도 있으니까 묶어서 함 가봐
난 리젠트-셜록-프림로즈힐 묶어서 다녀왔어
다만 진짜진짜 넓으니까 공원 안에 있는 지도보도 가고 싶은 곳 위주로 돌아다녀도 충분해
7. 셜록홈즈 굿즈샵 & 박물관 - ⭐️⭐️⭐️
기대 많이하고 가면 안 될 것 같아ㅠㅠ
난 좀 기대하고 가서 그런가 별로였어
스토어는 생각보다 좁았고 막 굿즈도 우와 하는 건 별로 없달까
박물관은 스토어가 괜찮으면 가보려고 했는데 스토어가 그냥 그래서 입장 안 했어
리젠트 파크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냥 한 번쯤은 들릴 법한 곳?
바로 옆 가게가 비틀즈 샵이야
그게 제일 좋더라ㅋㅋㅋ
비틀즈 샵도 그리 크진 않아~
8. 프림로즈힐 - ⭐️⭐️⭐️
이렇게 언덕에서 다 보여 너무 예쁜데!!
사진 찍기에는 별로야
눈으로 보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지
근데 노을 지는 방향이 어딜지 모르잖아...
내가 문과라 그런 거야? 그럼 문송 ㅠ
튼 현지에서 사시는 분 말로는 필리아먼트 힐(?!) 거기가 더 예쁘다더라
약간 율동공원st (대충 집 근처 공원이랑 비슷하다는 뜻)
사람 진짜 많더라ㅜㅜ
그리고 근처에 뭐 먹을 게 딱히 없어
9. 타워브릿지 - ⭐️⭐️⭐️⭐️⭐️
난 진짜 타워브릿지 야경 보러 거의 맨날 갔어
일정이 좀 일찍 끝난 날에는 혼자서라도 갔어(안전해^_^)
런던 브릿지 역에서 내리면 거기서부터 런던탑 끼고 타워브릿지 찍고 다시 런던브릿지 역까지 오는데 삼십분 산책 코스로 딱이야
탬즈 강이 낮에 보면 구린데
밤에 보니까 ㅜ 와 대박
이 곳은 말로 설명 못해
난 진짜 런던 다시 갈거야
10. 콜롬비아플라워마켓 - ⭐️⭐️⭐️⭐️⭐️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걸 모르더라ㅠㅠ
난 정말정말 좋았거든
일요일에만 열리는 마켓이야
토요일엔 포토벨로 일요일엔 콜롬비아 브릭레인 스피탈필즈 마켓 기억하기~!~!
나는 콜롬비아-브릭레인-스피탈필즈 다 다녀왔어
저런 꽃 한다발이 크진 않지만 튼 5파운드에 살 수 있어
한 다발 사서 사진 찍을 때도 요긴하게 쓰고 기분도 내고 ㅋㅋ
사실 오후에 좀 귀찮아졌는데 대영박물관 쪽에서 만난 영국애기가
만지작 거리길래 디스이즈폴유!! 하고 안겨줬더니
세상 러블리 소리 다 들었다
꿩먹고 알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마켓 가는 길에 가까운 지하철이 없는 것 같아
그래서 버스를 탔는데 또 그게 얼마나 운치 있게요ㅠㅠㅠ
마켓 입구에서 플랫 화이트의 나라인 만큼 플랫 화이트 한 잔씩 하면서 도는데
진심 천국인 줄 ㅠㅠ
글고 브릭레인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있어~
11. 브릭레인 - ⭐️⭐️⭐️⭐️⭐️⭐️⭐️⭐️⭐️⭐️⭐️
진짜진짜 꼭 가세요
예쁜 가게들도 너무 많고 버스킹 하는 사람들도 엄청 많고
진짜 하태하태
대박이야ㅠㅠㅠㅠㅠ
사람도 진짜 많거든 홍대마냥 북적이는 곳이라고나 할까
콜롬비아 마켓은 먹을 것이 거진 없거든
그래서 브릭레인으로 넘어오면 출출한데
걍 눈 팍 떠진다 눈 돌아가 진짜
난 내 영국일정 중에 브릭레인이 젤 좋았다고 말할 수도 있어
여기서 먹은 핫도그도 진짜 존맛탱
12. 스피탈필즈 마켓 - ⭐️⭐️
브릭레인에서 쭉 걷다보면 와 어디까지냐 싶거든?
그 때쯤 지도보면 스피탈필즈랑 가깝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래서 갔는데 흠냥
지금이 리모델링 한 거래 근데 난 그 전을 잘은 모르지만 그 전이 나을 것 같아
지금은 무슨 분위기냐면 광교나 판교에 있는 아브뉴프랑에서 가끔 열리는 플리마켓 정도?
그것보다는 규모있고 시끄럽지만 튼,,,
난 굳이 안 들려도 된다고 봐
다음 일정이 런던 탑 가는 거라 가려고 빠지는 길이 정말 영국스럽고 예쁘긴 했음
13. 런던탑-타워브릿지 - ⭐️⭐️⭐️⭐️
별 하나를 뺀 이유는 런던탑 입장 비용이 너무 비쌌고 타워브릿지 야경이 너무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랄까...
런던 탑 주변 돌다가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고
타워브릿지 근처에서도 놀다가
런던브릿지 쪽으로 향하는 길에
스타라다 라는 식당이 있어요 거기 창가 자리에 앉으면 밥 먹으면서 타워브릿지를 볼 수 있답니다
거진 굴비존에 위치해서
한 번 보고 한 수저 뜨면 꿀맛임~
방금 내가 잠깐 뭐 검색하려고 네이버 앱 켰는데 쓴 거 반 날라갔다ㅡㅡ
그래서 걍 임시저장 되어있는 여기까지만 적고 올릴게
다음 카페랑 화해하면 그 때 영국박물관부토 세븐시스터즈 다시 쓴다
도움 됐으면 좋겠다ㅜㅜ
문제 있으면 칼삭 할게~!!!
첫댓글 얼른 화해하고 돌아와ㅠ 런던가서 뭐할지 생각중이였는데 고마워💝
와 진짜 넘 좋다,,, ㅜㅜ 율동공원에서 현웃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돈 모아서 꼭꼭 가야징 게시물 고마워!!!
나도 해리포터스튜디오 혼자갔다 왔당!!ㅋㅋㅋㅋ담에 영국한번 더 가면 플라워마켓 꼭 가야겠다ㅠㅠ
난 세븐히스터주 간날 아리폰 벽돌되서 사진 다 날라갔다 ^_ㅠ,,,
v&a 정원최고
율동공원ㅋㅋㅋㅋㅋㅋㅋ먼느낌인지 바로 알았다 글 잘봤어! 넘 예쁘다 ㅎㅎㅎㅎ
브릭레인 꼭 갔다온다.. 12월에 갈 거야 (˘̩̩̩ε˘̩ƪ)
와씨..나 1월에 런던 가는거 어떻게알구...ㅜㅠㅠ너무고마워ㅠㅠㅜㅜ진짜 최고다ㅜㅜㅠ 여기 적어놓은곳 다 다녀올게ㅜㅠㅠ 지우지말아주라ㅜㅠ 너무고마워...💕
진짜 가고 싶은데 영어를 너무 못해서 무서워서 못 가겠어 대리만족 할 수 있게 글 올려줘서 고마워 너무 예쁘다ㅠㅠ
런던 또 갈거야ㅠㅠㅠ 런던 가면 월리스 컬렉션이랑 국립초상화박물관(무료)도 가 봐!! 대영박물관이나 내셔널갤러리보다 덜 붐벼서 편하게 볼 수 있고 볼거리도 많아ㅠ
크 지우지마 ㅠㅠ 꼭 갈거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런던에서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어 브라이튼에서 한 번? 근데 민박에서 만난 룸메는 두 번이나 겪었다더라 흑인한테서
와 런던 또 가고 싶다ㅠㅠㅠㅠ 지우지 말아주라,,
지우지마... 런던 2주뒤에 갑니다용
디스이즈폴유 센스쟁이다ㅎㅎ
잘봤어!
런던 진짜 촤고 ㅠ 런던 가면 다들 버거앤랍스타 좀 먹고와,,,,존나 막있어 대신 코카콜라 맛없어 밍밍하고 탄산도 없는 맛
내 최애 도시ㅠㅠ 난 유럽여행 첫 도시가 런던이었는데 히드로공항에서 지하철 타고 시내 들어오는데 내가 모르고 캐리어로 사람 쳤는데 내 실수임에도 영국사람이 쏘리 하고 가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어 그래서 또 가고싶음 ㅠ_ㅠ
댑악 후기 넘 고마워!!!
지우지 말아주라,,, 숙소는 어디로 갔다왔어?
한인민박에서 묵었어~
아 또가고싶다 ㅠㅠ
근교도 진짜 좋아ㅠㅠ 나중에 다들 꼭 가길!!
런던 꼭 가보고싶었는데 !! 글 잘 봤어 ㅎㅎ
나도 영국 또가고 싶다... 나 갔을때 날씨 진짜 좋았었는데! 그땐 엄마랑 같이갔었는데 다음번엔 혼자 여행해보고싶어!
고마워 꼭 가보고싶다!!
제발 ,,,, 다음편으로 도라와조 ,,,, ❤️
런던 진짜 내 인생여행지ㅜㅜ 테이트 모던 보면 이런 페미니즘 문구도 많이 있어!! 너무 좋았다ㅜㅜ
나는 아빠랑 둘이 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인종차별도 없었고 여자들이 진짜 착해.. 막 눈마주치면 싱긋 웃어주고 영어 버벅거려도 괜찮다고 그러고ㅜㅜ 여행 내내 너무 행복했어ㅜㅜ
혼자다녀왓어?
응응 혼자
삭제하면 안돼........나 영국 다시 갈거란 말이야.......
사랑해 런던
나도 8월에 혼자갔다왓는데 진짜좋았어 ㅠㅠ 나 런던은 별로 안땡겼는데 그냥 시간맞춰 돈맞춰간건데 진짜 인생여행지
굿
런던
멋지다 ㅠㅠㅠ !!!
글 잘봤어! 혹시 빅토리아웅앵박물관 둘러보는데 몇시간 정도 걸렸어?
진짜 자세히 둘러보려면 하루 다 쓸 수도 있는 곳이야 난 걍 관 몇 개만 선택한 거라 두 시간 정도
@돌고래잠 고마워 일정짜는데 참고할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