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문화생활] 내가 사랑하는 로맨스/멜로 영화들 _ bgm有

[가끔생각이나서]

출처: 여성시대 가끔생각이나서

1. 내가 사랑하는 우울한 분위기 영화들

2. 내가 사랑하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들

 

안녕 여시들♥

또 영화 추천하려고 왔어

이번에는 로맨스/멜로 영화 중에서

내가 특별히 더 좋아하는 영화들이야

내 취향상 엄청 가볍고 톡톡 튀는 로맨스보다는

잔잔한 영화들이 많은 것 같아 ㅎ_ㅎ

1. 루비스팍스 Ruby sparks, 2012

I like you very much, just as you are

극중 작가인 캘빈은 루비스팍스라는

자신의 꿈 속의 여자를 바탕으로 그녀에 대한 글을 쓰게 돼

그러자 느닷없이 정말 루비가 캘빈의

집에 나타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야

영상미도 예쁘고

루비라는 여자 주인공이 정말 사랑스럽게 나와

 루비 역할의 조 카잔이 영화의 각본가이기도 하더라

그리고 극중 주인공 둘이 실제로도 연인이야 (부럽..)

< 공감가는 코멘트 >

모나고 비뚤어도, 더럽고 치사하고 화나도,

그래서 더 완벽한 우리들의 사랑

자신은 현실에 있는 채로 그녀를 '드림 걸'로 남겨두려 하다니,

함께 꿈속으로 떠나야 하는 것을

2. 비포 시리즈

 -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w, 1995

혼자 여행갈 때 마다 하게 되는 헛된 기대의 원인

비포 선라이즈는 우연히 기차에서 만난

두 남녀가 하루동안 같이 여행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야

잔잔하면서 유럽의 풍경도 너무 예뻐

꼭 내가 여행하는 것처럼 설렘

< 공감가는 코멘트 >

여행과 사랑, 이다지도 달콤한 낭만적 판타지 by. 이동진

단 하루를 살 수 있다면 이렇게

비포 선셋 Before sunset, 2004 

비포 선라이즈가 사랑의 판타지적인 요소가 강하다면

비포 선셋은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랄까

세 편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편이 비포 선셋이야

특히나 마지막 쯤에 줄리델피, 극중 셀린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눈물 날 것 같았어 

< 공감가는 코멘트 >

숲을 이루지 못한 꽃은 외롭고 숲을 이룬 꽃은 시든다 by.이동진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은 그리움들에 대하여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2013

그럼에도 사랑스러운, 지나온 날들에 대한 잔향

마지막으로 비포 미드나잇

시리즈 중 가장 현실적이야

세 편의 영화를 쭉 보면 기분이 묘해져

영화 속 두 사람처럼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 기분이라 

< 공감가는 코멘트 >

사랑에 내려 앉은 시간의 더께 by. 이동진

낭만에 덧입혀진 깊이, 그 바깥을 감싸는 성숙

비포 선라이즈 사진으로 마무리ㅎㅎ

이 세편의 영화 모두 특별한 사건, 영화적인 요소 없이

무난하고 정말 흘러가는 시간처럼 잔잔해

둘의 대화가 나는 너무 좋아서, 이 영화보고

대화 잘 통하는 사람이 이상형이 됐어

철학, 예술, 사랑, 삶의 한 부분에 대해

자신만의 생각을 말한다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지

9년마다 한 편씩 나온거라 개봉 때 마다 본 사람들은

꼭 한 연인의 인생을 엿 본 기분이 들것 같더라

쭉 연달아 봐도 물론 굉장히 좋은 영화야 ♥

 

3. 중경삼림 Chungking express, 1994

특별한 이유 없이도, 그냥 좋다

무지막지하게 좋다

 이 영화는 금성무라 양조위

 두 개의 에피소드로 되어있어.

90년대 분위기

세기말의 퇴폐적이고 네온사인 불빛같은

그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좋아서

영화의 개연성과는 별개로

정말 그냥 좋아

아마 당장 볼 때보다 보고 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나고 좋아지는 여시들도 있을 것 같아

임청하의 노란 바바리, 선글라스

양조위 제복, 눈빛

왕비가 연기한 극중 페이도

톡톡튀고 너무 사랑스러워

< 공감가는 코멘트 >

평생 이런 영화만 보면서 살고싶다

제목만 들어도 머리에 맴도는 캘리포니아 드림의

멜로디와 영화의 분위기 

 

4. 청춘 스케치 Reality bites, 1994

담배 몇 개피, 커피 한잔 그리고 약간의 대화

답을 모르기에 아름다운 것들

청춘 + 사랑에 대한 영화야

공감가는 대사도 많았어

딱 20대 여시들이 보기에 좋은 영화같아

이 영화보고 위노라 라이더 걸크러쉬 당함...말못하게 예뻐

그리고 에단호크는 청춘, 방황과

참 잘어울리는 배우같아

비포 시리즈에서도 그렇고 이번에 보이후드에서

한 아빠 역할도 그렇고

묘하게 청춘스케치에서의 트로이가

비포시리즈에서 여행을 떠나고 나중에 나이들어서는

보이후드에서 처럼 아빠가 된 것 같은 느낌

말이 길었네 ㅋㅋ아무튼 에단호크도

귀엽게 찌질하면서 매력있게 나와서 좋았어

< 공감가는 코멘트 >

그 시절만의 아름다움, 쓰라림과 달콤함

그래. 실컷 젊음을 낭비하려무나. 넘칠 때 낭비하는 건

죄가 아니라 미덕이다. 낭비하지 못하고 아껴둔다고

그게 영원히 네 소유가 되는 건 아니란다 - 박완서

5. 아멜리에 Amelie of montmartre, 2001

파스텔 같고, 솜사탕같고, 봄바람 같은

봄바람이 얼음을 녹이는 것 처럼

주인공 아멜리에로 인해 점점 바뀌는

그 주변을 동화처럼 사랑스럽게 그리고 있어

영상미도 뛰어나고 보는 동안

기분 좋았던 사랑스러운 영화야

< 공감가는 코멘트 >

사랑스러워서 데굴데굴 구를 지경

10년이 지나도 독보적인 사랑스러움 by. 이은선

일상을 향한 찬사, 우리가 사는 삶은 얼마나 예쁜 지

6. 맨하탄 Manhattan, 1979

냉소와 낭만의 뒤섞임, 내가 우디앨런을 좋아하는 이유

극중 주인공 아이삭은 염세주의적이고

자신의 직업으로 삼고 있는 대중문화에 넌더리를 내.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경제적 안정감을

포기할 자신도 없는, 자기모순적인 인물이야

영화는 아이삭의 사랑과 삶,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어

영화 속에서 드러나는 우디앨런 특유의 유머도 좋고

흑백 영화 속에서 보이는 뉴욕의 도시 불빛, 야경이

황홀하게 아름다워 

< 공감가는 코멘트 >

벽에 걸어두어도 지루하지 않을 그림 같은 영화

흑백 + 뉴욕 + 재즈 = 안 좋을 수 없는 조합

그가 결국 이 도시를 버릴 수 없는 이유

7. 피아노 The piano, 1993

파도의 선율처럼

주인공인 에이다는 말을 하지 못해.

딸인 플로라와 함께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을

위해 모녀가 뉴질랜드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 돼

이 영화는 ost랑 분위기, 영상미가 좋았어

 에이다는 말을 못하는 대신에 피아노를 치는데

그 선율이 꼭 에이다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하는 느낌이어서 먹먹해졌어

딸이 연기를 잘하길래 누군지 찾아봤더니

트루블러드 여주 안나파킨이더라 ㅋㅋㅋ

개인적으로 결말이 좀 아쉬었지만

파도와 함께 피아노 치던 그 장면 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영화

< 공감가는 코멘트 >

소리치고 고함지르지 않아도 커다란 울림이 있듯이

불같은 사랑, 서늘한 집착, 그리고 뉴질랜드의 풍광

고요함에 실어 놓은 격정

8. 블루 발렌타인 Blue valntine, 2010

불꽃,

반짝임 그리고 내려앉는 잿빛같은

빛바랜 사랑을 잘 표현한 작품

영화는 그들이 뜨거웠던 시절과

지금의 차가운 현실을 교차로 보여주고 있어

그래서 더 그 간극이 극대화 되어

다가오고, 그게 마음이 아리게 슬프더라

엔딩 크레딧이 인상적이었어

< 공감가는 코멘트 >

사랑의 맹세로도 치유되지 않는 상처에 대하여 by. 이동진

사랑과 결혼에 관한 가장 비판적인 멜로 by. 김도훈

반지를 던져버릴 순 있어도 버릴 순 없다. 이토록 잔인한 영화

9. 우리도 사랑일까 Take this waltz, 2011

video killed the radio star

블루발렌타인처럼 현실적이면서 씁쓸한 사랑영화

이미 결혼한 유부녀 마고는 대니얼이라는 남자와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들은 서로에게 끌리게 돼

블루발렌타인의 주인공 미셀 윌리엄스가 여기서도 여주인공이야

 처음 미셀 윌리엄스 봤을 땐 여배우 치고는

평범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무척 자기 색깔이 깊은 배우라고 생각해

특히나 이런 현실적인 영화에서는 특유의 페이스와 연기가 가진

매력이 더 부각되더라구

이런 소재에 거부감 느끼는 여시들에게도

그 속에 담겨진 의미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야

사랑의 본질성은 무엇일까,

그 유효함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고

특히나 그냥 로맨스 영화와는 다른 결말도 너무 좋았어

" 지금은 반짝반짝 거리겠지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다 똑같아 " 라는

희진이의 대사가 생각나는 영화

< 공감가는 코멘트 >

순도 100%의 사랑 영화, 마음의 기척을 응시하다 by. 이동진

평온 사이로 출렁이는 격정, 그건 사랑 혹은 삶 by. 이용철

10.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A short film about love, 1988

이해할 순 없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극중 남자주인공 도메크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연상의 독신녀 마그다를 망원경으로 

몰래 훔쳐보며 사랑을 느껴

도메크는 사랑에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남자고

마그다는 사랑을 믿지 않는 다소 냉소적인 여자야

그 둘의 이야기야

사실 이런 사랑은 아직 해본 적이 없어서

그 둘의 감정선을 완벽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영화를 보고 이 또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어

그리고 마지막 장면 때문에

보고나서 한 동안 먹먹하기도 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 그 실체와 외로움에 대한 영화

< 공감가는 코멘트 >

손에 닿아 처참하게 부서진 사랑의 여운

나에게 아무것도바라지 않는 그런 사랑

타인의 통증을 바라보는 것이 마음 아프다면,

"그것이 사랑이다"

다른 때 보다 설명이 길어서 그런가

무지 스압인거 같아..ㅋㅋㅋ

오늘도 여시들 취향에 맞는 영화가

많았으면 좋겠어!

다 봤을까봐 걱정이다ㅠㅠ

다음에도 영화 몇개 가져올게♥

구럼 안녕 ㅃ2 

[별빛한모금]

여시고마워 잘볼겡!!!♥♥

[망나뇨옹]

[영화] 여시야고마붜!!오늘 저중에 하나봐야겠당 ㅎㅎㅎㅎ

[알린은 버즈가 지킨다]

(영화) 나랑 취향진짜 비슷해!! 정리해줘서 고마워 여시 ♥

[SM종인이]

(영화) 여시 나랑 취향 비슷하다ㅠㅠㅠㅠㅠ나 저중에 내 최애영화도 있고 보면서 진짜 감격받았던 영화 많은데ㅠㅠ

[누린내]

로맨스영화!!!!!!꼭본다!!!!!!!!

[뿌꾸쭈꾸]

로맨스영화)여시취향내취향ㅠㅠ고마워여시ㅠㅠ

[워후워우워어엉]

루비스팍스 큽 내 인생영화.... 여시야 고마웡 다 찾아볼게요!

[생일케이크]

움짤만봐도달달ㅠㅜ

[꿍닝꿍닝]

와 열개중에 일곱개봤어ㅋㅋㅋㅋㅋ 취향 존똑!!!! 나머지 세개도 곧 본당!!!!

[돌아온집순이]

와 내가좋아하는영화 여기다모엿다ㅠㅠ 완전내취향이다♥

[사탕수수수]

로맨스 영화 추천!! 여시 고마워!

[사탕수수수]

로맨스 영화 추천!! 여시 고마워!

[얄루얄룽야야야]

로맨스/멜로 영화 추천 이거다 봐야지 고마워여시야~~~~

[예뻐소중해]

로맨스영화 ㅠㅠ 고마ㅜ어!

[등업이양파냐]

진짜 내가 젤 좋아하는 취향의 영화ㅠㅠㅠㅠㅠ 이런 로맨스 너무 좋아

[입덧보다무섭다는입덕]

헐 연어해서 왔는데 진짜 취향 저격!!다 봐야겠다~~고마우ㅏ 여시

[난희골헤]

우리도 사랑일까 블루발레타인 재밋어보인당 고마워 ㅠㅠ

[Yumm]

아 중경삼림때문에 허덕이다가 대형연어왔움 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것들도 봐야징..

[바라던게다이루어졌다감격했다]

영화추천) 이영화들은 꼭 봐야겠어 여시야 고마워😘

적어놓고 5월 6월 하나하나 다 볼래 고마워 여시야❤️❤️

우와.. 볼래..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