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장, 시티뱅크 지점은 종로본점, 명동, 대치, 압구정, 강남, 올림픽공원, 터미널, 요렇게 밖에 없다. 서울에는. 부산에 2개가 있는데 하나가 부산 집 근처다. 총 9개. 서울에 있는 7개중에 5개가 '강남'에 있다... 머냐이거...)
연수후 유럽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라(사실은 연수보다 여행이 더 땡긴다는... -_-) 굳이 시티은행을 열려고 명동까지 나갔다.
시간이 촉박한지라 국민은행에서 100만원 찾아서(시티은행은 잔고가 100만원 이하면 수수료를 5000원까지 받는다. 고로 항상 잔고가 100만원 이상 유지되도록 신경써야 한다.) 시티뱅크로 가서 업무를 봤다. 여타 은행과 달리 열라.. 한산하고, 여기서 일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닐리리 한가하겠구만... 싶더라... (대기자 한 명도 없었음.)
이것 저것 신분증 주고 통장 만들고, 국제 현금카드 받아 챙겨서 바쁜 걸음으로 지하철로, 그리고 일산으로....
일산에서는 바쁜 봉사활동을... 하고...
밤늦게 집에 왔다.
인터넷 뱅킹을 신청했기 때문에
인터넷 뱅킹 열라구 인터넷 접속했더니 카드 비밀번호 입력하라고 한다.
곰곰... 생각해보니...
오늘 그 창구 아가씨가 비밀번호 입력하란 말을 안한거 같다.
- 카드 뒷면의 전화로 전화했더니 오늘 전산 입력이 완료 안되었으므로 내일부터 될꺼란다.
조금 불안했지만 피곤해서 걍 잤다.
오늘 출근해서 컴퓨터 조립한거 프로그램 까느라고 오전내내 업무보고, 프로그램 깔고
머리통에 스팀 나오도록 돌아다녔다.
프로그램 깔고 나니, 갑자기 시티은행 생각이 다시났다.
- 다시 인터넷 접속.
- 비밀번호 넣으란다.
- 맨날 쓰는 비밀번호 넣었다.
- 안된다. 씨바. -_-
- 상가 2층에 있는 외환은행 ATM 기기로 갔다.
- 시티은행 카드 넣고 계좌조회했다.
- 안된다. 씨바. -_-
-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났다.
-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제 창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한 기억이 안난다.
- 시티뱅크에 전화했다.
- 대표전화다.
- 기계 아가씨가 뭐라뭐라 한참 떠들었더니, 5분동안 시키는 대로 누르고 기다려서야 사람과 이야기했다. (기계문명을 온몸으로 거부하자~!!!)
- 이래저래 물어보더니 결국은 비밀번호 입력이 안된거 같단다.
- 어캐해욧~! 따지니
- 다시 와서 하는 수밖에 없단다.
- 그사람 입장도 이해는 간다. 그치만 담주 수요일은 일해야되고 그 다음주나 되야 되는데 2주를 기다리란 말인가...
- 그 창구 아가씨의 사소한 실수때문에 잘 나가지도 않는 명동에(서울생활 12년에 데모하러 간거 말고는 명동나간게 손에 꼽는다.-_-), 이 추운날, 쉬고싶은 휴일날, 그것도 12월 31일날에~!, 바쁜 직장인이, 지하철을 갈아타면서 나가야 된단 말인가~!!!
- 나가야지.......-_-
- 가진돈 전부를 시티뱅크로 계좌 이체 시켜논 상태라서 수중에 돈이 딸랑 6마넌이다... 월급날은 언제 오는 거냣~!!!
첫댓글 해결사를 이용하심이..ㅋㅋ 장난이구요, 국내나 해외나 통하는게 한가지 있지요. 당신과 얘기하고 싶지안다. 당신은 빠지고, 당신 상급자와 얘기하고 싶다.이때 억양은 업무능력도 무능한 너와는 상대하기 싫다는 듯이.
무대뽀 정신과 얼굴의 철판을 약간 깔고 하셔야 합니다.
직원 얼굴에 석유뿌리고 1분안에 다해결하라고하면 할껍니다 ...
pleture님 오랫만입니다. 준비는 잘돼가시나 몰겠네요. ^^ 그나저나 제가 애들좀 풀까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