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보이는 짱돌위에서 션하게 멱한번
깜고 노가리를 마져 구우려고 한다
지난 글에서 마누라들 등살에 또 다시
소를 바꾸기로 한 정령이와 사랑이는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서려는데 마누라들이 쪼르륵 따라나오며 애겨를 떨고 있는게 아닌가 ?
여봉 ~
장에 가서 사돈어른 만나시거던 약주 많이 하고 오세용 ~하며 쌈짓돈을 옆구리에 찔러준다
사랑이와 정령이는 알수가 없다는 듯 머리를 갸웃거린다
옛날에 장에 나갈 때 마다 술 먹지 마라
일찍 들어오라 념병을 떨더니 말야
하여간 주니 고맙고 쩐을 뒷 방구주머니에 찔러넣고 길을 나섯다
사돈 오래간만이유
그간 가내 안녕 하셨지요
닝기리 ~
만난지 일주일 밖에 않됐는데 무슨 안녕이고 나발이고 가내인가
하여간 둘은 장터에서 만나 술이 떡이되도록 2차 3차 그리고 노래방에서 앤딩곡을 때리며 외출을 맞첫다
그리고 떡이돼서 해롱되며 정신을 못 차리는 두사람은 각자의 소등에 올라탓다
그래도 일주일 살았다고 이 놈의 소들이 각자가 살던 집으로 가는것이 아닌가
사랑이는 황소등에 올라타고 정령이네 집으로 ~
그리고 정령이는 암소등을 타고 사돈 사랑이네 집으로 갔던 것이었다
밖에서 소 발자욱 소리가 나자 각 마누라들은 문틈으로 빼꼼이 가재 눈을 뜨고
밖을 내다본다
그러다 씨익 쪼개더니 냅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는척 하는 것 좀 보소
사랑이와 정령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방으로 들어가 마누라 ( 사돈 ) 옆에 누워 잠이 들었다
동창이 밝았다
눈을 떠 보니 사랑이 옆에는 밥상이 가지런히 차려져 있었다
먹을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사돈 아줌씨 목소리가 코맹맹이 간드러지게 들려온다
사 동 ~~
어여 드시고 가세용
사랑이는 게 눈 감추듯 얼렁 한그릇을 똑이노 딱으로 때리고 마을 어귀 느티나무 정자로 나갔다
그곳에 당도하야 담배 한모금을 맛나게 드리킨 후 회한의 지난밤을 내뱉듯
후~~하고 내 뿜는데
저 쪽에서 정령이가 이쑤시게로 이에 낀
닭 삐따구를 빼면서 나타나고 있었다
이구동성 둘은 소리를 친다
사돈 앞으로 자주 만나야 되겠소
소는 그 곳에 그대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만 뫘다리 갔다리 하며 바꿔다니고 있었던 것이었다
더 엔딩 ~~^^
첫댓글 술 묵고 자율주행차 음주운전 헌거뿐 .. 아무 일도 읍썼네유..
훌론 아무일도 없었쥬
아무일도 있다고 할 바보가 어딧수
흔적 있어유
근거 있어유
표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