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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아르헨티나, 수입규제 속에서의 진출전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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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5-31 | 국가 | 아르헨티나 | 작성자 | 심재상(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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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수입규제 속에서의 진출전략 - 수입규제에도 성장하는 소비재시장 - - 더욱 강력해진 수입규제 속에서 다양한 극복방안 대두 - □ 개요 ㅇ 무역수지 흑자폭 지속 감소세 - 아르헨티나 통계청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무역수지는 마이너스를 보임. - 계속되는 수입규제에도 수입은 전년 대비 증가세. - 비록 4월에 수출이 각종 정부정책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무역수지 흑자폭은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함. - 이는 10월 총선 직후를 위한 기업의 재고 확보 경향에 의한 것으로 예상함. 2013년 아르헨티나 수출입 현황(월별)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아르헨티나 통계청 INDEC □ 더욱 강력해진 규제로 난항을 겪는 수입시장 ㅇ DJAI(사전수입신고제) 강화 - 수출은 하향세를 그리는데 연료 수입은 늘어나면서 외화 유출량이 증가함. - 모레노 상공부 차관은 총선까지 국내 경제활동에 필수 불가결한 품목을 제외하고는 수입을 연기하거나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함. ㅇ 수입쿼터제 - 수입액과 수출액이 같아야 한다는 수입쿼터제 적용에 많은 기업이 골머리를 앓음. - 이 제도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사업과 관련 없는 품목을 취급하는 수출업체와 협력함. - 일례로, 이 제도 실시로 자동차 수입을 위해 동물사료·생수·바닥재를 수출하는 기업, 양조사업에 대한 지식 없이 와인을 수출하는 기업 등이 출현함. - 공식 자료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와인을 수출하는 500여 개의 양조장 중 와인분야에 속하지 않는 사업자 등록번호로 해외에 와인을 수출하는 기업이 30개가 넘음. ㅇ 수출 시 드는 부가적인 비용 - 자사의 사업자 등록번호하에 수출할 경우 총 거래비용의 5~10%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의 수출사업을 다른 기업에 양도하는 경우도 발생함. - 이 같은 경우, 30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있으면 사업자 등록번호를 가진 수출업체는 상품을 제공한 업체에 1만5000~3만 달러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이 수수료는 거래 규모나 시급성에 따라 다르게 책정됨. ㅇ 기준을 준수해도 모레노 상업부 차관의 승인이 없으면 수입이 불가함. - 수입 승인은 외화의 필요성과 각 업체와 접촉하는 상업부의 조치에 따라 달라짐. - 또한, 수입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감독에 따라 기준의 엄격함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원칙이 없다는 시각이 일반적임. □ 수입규제에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소비재시장 ㅇ 소비재시장,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유일한 분야 - 경제성장정책을 위해 정부가 직접 뒷받침하는 에너지분야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임. - 아르헨티나 통계청(INDEC)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3월 해외 소비재 수입은 23% 성장함. - 이는 자본재(5%), 액세서리 및 부품(-3%), 산업투자(-6%), 자동차(-9%) 등의 다른 분야를 월등히 넘어서는 수치임. - 토마토 통조림, 참치 통조림 등 식품분야에서 수입이 약 50% 폭발적으로 증가함. - 수입업계에 의하면 해외 식품수입 담당자는 주로 대형슈퍼이며, 모레노 차관의 허가를 받은 상황임. ㅇ 10월 총선 시기를 노린 소비재 대량 구매 - 특정 브랜드의 신발(수입 46% 증가), 여행가방(수입 34% 증가) 등을 현재 달러 변동이 크지 않은 시점에서 저렴하게 재고를 쌓아두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함. - 10월 총선이 끝난 직후 현재 정부의 억지스러운 물가 억제정책이 완화될 것이 불가피하므로 위 예시와 같이 상품의 재고를 확보해 두었다가 물가가 오르면 판매해 이익을 남기려는 전략이 나타남. - 재고용 수입품으로는 프리미엄 제품, 유명 브랜드 제품을 선호함. 컨설팅 업체 MRT에 따르면 2013년 1분기에 고가품의 수입량이 압도적으로 늘어남. -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는 1분기 수입량은 6배로 뛰었는데, 그 금액은 300만 달러에 달함. □ ‘Conta con liqui’, 달러를 얻는 합법적인 방법 ㅇ ‘Conta con liqui’는 ‘Contado con liquidacion’의 줄임말로, 현재 많은 아르헨티나 기업이 합법적으로 달러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임. - 현재 환전 규제로 공식적인 루트로는 달러를 구하기가 힘든 상태임. - 페소화의 가치가 불안정하므로 기업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아르헨티나 페소를 미국 달러로 바꿔서 보유하려는 성향이 강함. - 아르헨티나 정부가 발행한 외채권을 페소화로 구입한 뒤 외국의 증권시장에서 되팔아 그 결제금을 외국은행에 예치함. - 해외에서 입금하는 돈은 자유재산으로 간주되므로 더 유동성이 있고 안전하다고 여겨짐. □ 시사점 ㅇ 아르헨티나 정부는 현재 10월 총선을 의식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현재 대형마트 등에 가격 인상 금지정책을 행함. 이와 관련해 소비자 물가와 가장 밀접한 소비재 부분에서는 현재 자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됨. - 즉, 수입규제 완화가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내는 것을 정부 측에서 인지·활용함을 보여주는 현상임. 이는 총선이 끝난 이후 치솟을 물가 억제를 위해 수입규제가 더욱 완화될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함. - 아울러, 아르헨티나 수출과 수입 간의 상관관계 또한 지난 1년간의 수입규제를 통해 들어난 바가 있어, 자국산 제품이 없는 현지 생산에 필요한 부품 및 자본재 수입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부분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전해짐. ㅇ 아르헨티나 수입규제를 역이용해 현지 시장을 선점할 기회로 활용 -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입규제정책의 적용 절차에서 현지 생산기업이 경쟁기업의 사전수입신고(DJAI) 제품의 수입승인 거절을 요청하거나 현지 판매가격보다 싸게 수입되는 경쟁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의뢰하는 등의 요청으로 개시되는 수입규제가 많음. - 따라서 현재 정부의 외환규제정책 등의 각종 보호주의정책이 완화될 시점까지를 장기적으로 감안해야 함. 한국 기업은 자사 제품의 현지 시장성 및 생산투자 타당성을 검토해 현지 노동분쟁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제조시설을 갖춘 파트너와 합작투자 또는 아웃소싱 형태의 현지생산을 한 후에 아르헨티나 정부의 수입규제정책을 경쟁사 제품이 현지에 진출하는 것을 막는 도구로 역이용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또한, 현지생산을 위한 부품조달형식으로 현지 생산형태를 취할 경우 수익금을 한국으로 송금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므로 부품 수입대금에 일부 가격을 이전해 수익금 송금 불가 부분을 상쇄하는 방법도 전략이 될 수 있음. 현지에서 발생하는 수익금도 상기에 언급된 아르헨티나 발행 외채권 활용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의 외환규제정책을 극복하고, 수입장벽을 시장 선점의 기회로 역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 자료원: 일간지 La nacion, 아르헨티나 통계청 INDEC, 경제 포털 iProfesional.com 및 코트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