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동생은 이대목동병원 3층 제1중환자실에서 전격성간염으로 이틀째 혼수상태 인채로 입원중입니다.
전격성 간염이 걸리게 된 경도는..어릴적 부터 중이염이나 피부병 때문에 약을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고3 입시때 잠도 안자고 커피마시고 보약 먹고해서 더욱 악화 시킨거 같습니다.
약이 독이 되어 간을 손상시켜 간이식 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황달인 줄 알고 한방병원에 입원 시켰다가 담당의원이 바꾸고 난 후에서야 큰병원(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검사 맡은 후 전격성간염이라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간염 중에서 빨리 진행되고 빨리 생을 마감 시키는 무서운 병입니다.
이대목동병원에서 간이식수술 하려면 서울아산병원을 추천해 주시더군요.
무작정 앰블러스 타고 동생을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응급실이였는데.
수술하려면 우선 예치금(8천4백만원)을 내라고 하더군요.
가족들은 큰돈에 충격먹고 한동안 멍하니 비명 지르는 동생을 바라만 봐야했습니다.
차트에는 퇴실예정이라고 적어놓은 상태라 간호사들은 신경쓰지도 않더군요.
자동문이 열리면 찬바람이 들어오는 응급실 문앞에서 새벽을 보내고 약물 치료라도 해야 할것 같아 경희의료원으로 옮겼습니다.
전 여기까지 같이 있었고 다음은 형이 해준 얘기입니다.
경희의료원으로 옮겼는데..약물 치료할거면 대학병원이야 비슷비슷하니 처음시작했던 이대목동병원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할수없이 다시 이대목동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병원 옮길때마다 피뽑고 CT촬영하고 물도 안 먹이고 등등..
병을 더 악화 시킨것 같습니다.
병원 옮길때마다 든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고
더욱이 앰블러스 운반비용도 장난 아니더군요(6만원)
현재 이대목동병원 제1 중환자실에 입원중입니다.
긴 잠에 든 상태고 머리까지 독이 퍼진상태라 합니다.
병원에서는 마음준비를 해야 될것 같다고 합니다.
병원여기저기 더 알아보니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이 간이식하는데 비용이 저렴하다고 하더군요.
그 저렴한 돈이 예치금 3천5백만원대니..
내 여동생한테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게 정말 미안할 뿐입니다.
같은 혈액형이라 염색체만 맞으면 바로 수술 들어갈수 있는데 수술비용이 없으니 확인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동생 상태(혼수상태)에서 수술 들어갈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여기저기 수술비 구해보려고 돌아다녀봤는데 사회는 냉정하더군요.
몇십억 가지고 있는 친척들도 모른 척 할 정도록 사회가 썩었습니다.
너무 많은 아픔을 당했기에 오랫동안 취미삼아 활동했던 "온로드"카페에 마지막 호소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너무 늦어서 수술 못하더라도 동생이 숨쉬고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학생이라 돈은 못 보태 드리지만 빨리 완캐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