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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글스입니다.
공매를 이때까지 3번째 낙찰을 받고 저번주 토요일 부산1기 스터디모임이 끝나는 즉시
부산1기 스터디회원분 2분과 함께 실전 명도협상 체험상 동행을 하였습니다.
전 소유자의 연락두절로 제가 점유이전가처분을 신청하고 담보제공명령이 집으로 등기로 온 상태였기에
먼저,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제 1장의 무기를 가지고 협박성(?)문자를 보낸결과
오빠라는 분이 연락이 되어서 문자와 전화로 명도협상이 진행 되었습니다.
아실분은 계실텐데.. 공매는 경매와 틀려 배당이 아니라 배분입니다.
경매는 인도명령신청 후 약 1주일 정도 특별한 이의가 없는 물건의 경우 인도명령서가 집으로 도착합니다.
그걸 기준으로 강제집행을 하기위한 절차로 송달도 되어야 하고... 등등 바로 일사천리로 진행되더라도
약 1개월에서 1개월반이면 강제집행까지 해당법원 집행관의 업무처리량에 따라 속전속결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매는 강제집행을 할려면 바로 명도소송으로 승소를 해야 그걸 기준으로 다시 강제집행 절차가
이루어지기에 보통 3~6개월 걸립니다.
그럼 저의 경우는 점유이전가처분을 가지고 담보제공명령서 대로 일종의 공탁금이나 보험료로 대처해서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 있기에..(명도를 위한 강제집행은 아닙니다.)
그것을 무기로 전 소유자를 압박하기로 전략을 세웠습니다. 일단 비용은 싸지만 문을 개봉하는 것은 똑같습니다.
그리고 점유이전가처분대로 종이 한장을 잘 보이는 곳에 부착을 하지요..
하여튼 전 소유자는 그런 내용도 모르는 일종의 모르쇠였고, 교통사고로 발목쪽에 다쳐셨는지
부산구포의 모 병원에서 오빠분이라는 사람과 전 소유자분과 만났습니다.
전화나 문자로 이사비용과 이사시기를 확정되었기에 이제는 합의및 이행각서만 사인하면
그 합의서 내용대로 명도일 이후 집기류는 폐기물로 간주하고 현 소유자가 임의대로 폐기처분해도
법적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필히 , 반드시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나고 오늘 이사를 가는 날입니다.
보통 이사비를 받기위해 전 소유자나, 세입자의 경우 아침부터 발발이 전화가 옵니다.
그런데.. 당초부터 연락이 안되는 전 소유자 이었으므로 휴대폰이 꺼져있습니다. 문자질도 성질나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약속을 지키는 법이 없습니다. ㅎㅎ ( 꼭 이런경우 그냥 신경을 끄야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오늘 오전 12시경 다시 전화를 해봅니다. 답답한건 저 이니깐요..
전화를 받습니다. 동생분이라는 사람입니다. 오후 2시경 간다니깐 그때 뵙자고 합니다.
도착하니 거의 짐은 80%를 가져 갔지만 장판까지 스크래치..즉. 바닥에 구멍이 쏭쏭 나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니고 그 소유자 아들하고 아들친구로 보이는 2명 그리고 소유자 동생분이라는 40대초 남자가
집을 정리합니다.
저 : "아니! 왜? 이삿짐센터 안 부르시고 직접 그리고 다 이사 안하시나요?"
소유자 동생분 : " 집을 쫒겨 나가는데 뭐가 좋다고 다 불러요? 그리고 돈이 없어요."
사실인즉, 미납관리비에 전기세, 도시가스 그리고 부가가치세, 압류등 엄청 많이 걸려 있기에
밤이나 주말이나 채권자들이 찾아 올까봐, 그리고 관리소에서도 자주 방문했으나 아예 낮에는 사람이 없고
늦은밤만 집에서 지냈으니.....
미납관리비를 못내서 관리소 직원들을 대면하기가 엄청 부담되었나봅니다.
저녁에 짐을 하나씩 하나씩 옮겼나 봅니다. ㅎㅎ 꼭 창원 빌라 주인하고 비슷합니다.
그러나 이런경우는 전 소유자 아줌마는 아예 얼굴도 안 비춰줍니다.
소유자 동생분 : "없는 사람들이니 100만원도 아쉽습니다. 이사비를 줬으면 합니다."
저 : "아니 이삿짐 다 안가져 가시고 청소도 안했는데 무슨 이사비 잔금을 요구하시나요? "
{사실 이사비 230만원에 합의했습니다. 인테리어 되어있고, 명도소송비용 금융비용 감안하면
그게 더 좋겠다는 계산이 있었습니다.}
소유자 동생분 : "거의 다 이사했으니 TV2대와 정수기 그리고 작은방 침대와 책상, 화분만 들고 가면
끝나는데요.. 그건 내일 트럭이 와야 싦고 갑니다. "
저 : "일단 저녁에 다시 올께요. 그때 상황보고 일부라도 더 드릴지 말지 생각할께요!"
하고 현관 비밀번호까지 접수했습니다.
부산 기장 정관신도시 유치권상가 해결된 상태이지만 현재 세입자가 안 나타나서 그곳에 방문하기로 하고
오후 5시경에 다시 현장으로 와이프와 방문했습니다.
현장에 와보니 별 진척이 없어 보입니다. 제가 가고 다시 다 철수 했다고 하길래
이사비 잔금도 그냥 쌩까고(모른척하고) 합의서대로 다 폐기처분할까? 말까 고민중이었습니다.
현장사진 올립니다.
그런데. 화장실을 보니 이상합니다. 뭔가 허전합니다.
방의 화장실도 뭔가 허전합니다. 그리고 주방쪽 전등도 없습니다.
2주전에 현장 방문해서 찍은 화장실 사진입니다.
주 메인 화장실과 방의 작은 화장실
귀가차고 코가차고 어안이 멍합니다.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옵니다. 욕실 수전, 싱크대 수전, 욕실 수납장, 거울,
그리고 몇 전등까지 철거해서 가져갔습니다.
바로 전화하니 전화를 또 안받습니다. 문자로 합니다.
"사모님! 합의서 내용과 다르게 집안상태 그대로, 문이나 화장실등 각종 부착물은 보존상태를
그대로 하시고 이사짐만 빼고 했을텐데요! 합의서내용과 틀리니 전화주세요!"
전화가 안옵니다.
ㅎㅎ 이걸 어떻게 대처한다.
1안. 비밀번호를 바꾸고 이제부터 내가 폐기처분한다! (이사비 절반은 안줬으니...)
2안. 다시 전화해서 엄청 혼을 내구 원상복귀와 손해배상청구까지 요구한다!!
3안, 그냥 원상복구요청만 하고 내일 확인해서 이사비 청산한다!
사실 저는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구 그냥 한발짝 뒤로 양보를 많이 해봤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명도할때 오히려 돈을 더 주고 싶을 정도로 딱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없는 사람들 돈 더 달라면서 약속이행 잘 안되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그냥 가만 있기가
제 성격을 급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6시경 전화를 하니 소유자 동생분이 전화를 받습니다.
전화 내용은
나 :"화장실 수전, 싱크대 수전까지 가져가신건 그럴 수 있다고 칩시다. 그러나 수납장, 거울, 그리고 주방의
전등까지 철거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이사비 안주고 보냅니까?
합의서는 영어로 되어 있나요? 한글 몰라요? 형사고발대상이란걸 아십니까?
당장 내일까지 원상복구 안하면 형사고발처리 합니다. 살다살다보니 이런일 황당하네! "
소유자 동생 : "몰랐습니다. 이사하면 거울, 수납장 다 가지고 가는거 아닌가요? 전등도 돈주고 설치했으니
가져 가는게 이상한가요? "
나 : 혹시 누나분이 시켰나요? 그리고 현관입구 붙박이 신발장도 혹시 가져갈라고 했나요? 신발이 많던데.
소유자동생 : 아니요 시킨것은 아니구요. 신발장도 떼 가지고 갈려구 했어요.
나 : 장난하나! 당신 형사고발 되고 싶나! 신발장도 가구지만 인테리어 하면서 다 부착물 아닌가?
(말이 엄청 짧아졌다. 내가 갑자기 성질이 나서... 고함을 질렀따.. 그런 성격 아닌데..ㅎㅎ)
내일 다시 올테니 이사짐 다 내리고 전화하세요. 그때 이사비 줄테니.
그리고 분명히 말합니다. 합의서는 그냥 종이 쪼가리 인가요??
화장실 수전없어도 잘 삽니다. 그러나, 거울, 수납장, 전등 모든 거 다시 원상복구 시키고
신발장, 문틀, 창문, 싱크대등 인테리어 부착물 모두 손대지 마세요..
형사고발당하기 싫으면...
소유자동생 : 몰라서 그랬어요.. 그런데.. TV도 거실에 부착되어 있는데 그것도 못 가져 가나요?
신발장도 가져 갈라고 했는데 그럼 안되겠지요?
나 : 열 나게 장난치지 마시고,, 당신 이사 처음해요? 현관에 부착되어 있는 신발장을 왜 벽에서 철거해서
가져가요? 그럼.. 인테리어 한거 다 철거해가든지...
이사 한번도 안해봤나요? 벽걸이TV는 그럼 내가 가질까요? 가전제품은 가져 가세요..
그렇다고 싱크대에 고정 몰입된 가스렌지 철거해가시면 안됩니다.
(기초 이하 상식이므로 하나하나 지적했다..)
아마, 더 지적을 안했으면, 현관 신발장, 큰 방의 붙박이 장도 철거해갈까 싶었다..
아래 그림..ㅎㅎㅎ (자세히 보면 손 볼때가 있다.)
불행 중 다행은 내부 인테리어가 좀 복잡하지만 최근 2~3년전에 한 것 같다.
방문 문짝도 손으로 쳐서 구멍이 난곳도 있고 유리창도 2개 깨져있고,
방충망도 교환해야 하고, 방문 손잡이도 교환해야 할 듯 하다.
야밤도주 하듯이 냉장고를 옮기다가 거실 바닥 장판까지 구멍이 났으니
약간 청소와 부분 수리를 해야 할 듯하다.
전망은 좋다.. 산 중턱이라서..... (발코니에서 본 부산 구포 전경..)
내일 다시 부산 공매물건 현장에 가서 다 확인하고 명도 완료해야 겠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분들 당하시지 않으리란 보장 없습니다.
이럴땐 정말 확실히 확실히 해야 합니다. ㅎㅎㅎ
전 소유자와 가족들은 같은 자주 합니다. "없는 사람들이니 더 봐주라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말 없는 사람들일까? 기부금은 일년에 얼마를 내실까?
차량은 왜 두대일까? 왠 세금은 그기 밀렸을까?
인테리어는 우리아파트에 없는 대리석으로 벽에 치장했을까? ㅎㅎ
없다고 하시면 항상 없습니다.
즉. 나는 안돼? 라는 말보다 나는 할 수 있다.. 긍정의 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 소유자의 경우.. 말입니다. 없다면 계속 없습니다. 마인드를 고치기 전에...
두서없는 명도 현장기 였습니다. 내일 또 결과는?? ㅎㅎㅎ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서 즐겨야 합니다.
PS) 경상도지역이라 사투리와 문맥, 오타 그리고 저의 생각위주로 작성하다보니
다소 미흡하지만 지적보다는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2014. 11. 02
부산 구포에서 방글스
역시 경매의 꽃은 명도군요....켁
아닙니다. 경매의 가장중요한거 한 사이클이 돌때의 수익율입니다. 명도는 항상 됩니다. 다만 시간과 돈을 얼마나 소비하느냐에 따라 틀려지죠!
감사합니다.
명도는 항상 됩니다!! 라는 말씀이 힘이 되네요~ㅎ
이제 스터디 시작하는 새내기라 아무것도 모르기도하고 겁도 나지만 절대긍정 마인드로 주욱!!! 나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