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 드라마 "유나의 거리" 를 요즘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사실, 김희애와 유아인의 밀회 이후 새 드라마에 정을 못 붙여
여기저기 돌리다가 에라 모르겠다 하고 유나의 거리에 정착했는데,
아 ~~ 볼수록 이 드라마 괜찮네
밀회는 김희애라는 특출한 연기자와 20년의 나이차를 극복한 사랑이란점
드라마 시작도 전에 엄청난 홍보효과 때문에 너도나도 밀회에 몰입하다
본래 유명 드라마 이후 후속 드라마가 빛을 보기 힘든 상황에서 그것도 이름 없는
연기자들이니 누가 관심이나 가졌겠나?
아직도 극본을 누가 썼는지? 연출자는 누군지 관심도 없지만
이 드라마 볼수록 참 잘 쓰고 잘 만든 극이라 느껴진다
우선 나오는 사람들의 하는일이 일반인들 관점에서 보면 다 쓰레기들이다
지금까지 여타 드라마는 우리가 감히 올라가지 못할 상류층에 자극적인 소재
출생의 비밀, 삼각관계, 사랑타령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소매치기, 꽃뱀,건달, 콜라텍, 거기다 어제는 유부녀와 야반도주한
파렴치까지 등장했다
묘하게 한집에 세들어 살다가 결국 이 사람들 하는일이 다 들통 나는데
이중에 단 한 사람 호적이 깨끗하여 신원증명을 해줄수 있는 남자주인공 창만으로 하여금
삐걱거리고 넘어지고 상처 투성이 사람들을 따뜻하게 끌어 올리는 장면장면에서
뭉클한 감동, 웃음 그리고 기대치가 높아간다
소매치기 주인공이 한방에 사는 꽃뱀 언니랑 나누는 대화가 어이 없으면서도 일침을 가한다
" 사람들은 자기가 도둑질만 안 하면 다 좋은 사람인줄 알아, 실은 세상에 우리보다 나쁜 사람들 엄청 많아
수십억 세금포탈, 남의 돈으로 사업하기, 비리,....
난 남의 거 슬쩍하지만 최대한 상처 안주려 노력하고, 협박 같은거도 안해,
주인공은 소매치기 세계에서 존경 받는 인물이다
의리 있고, 베풀고, 신뢰를 제일로 꼽는 사람이라서 그런거 같다
그들만의 세계에도 의리와 서로 감싸 안는 사랑과, 질서가 있다
어쩜, 우리들보다 훨씬 인간적인 사람들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jtbc 월화드라마 " 유나의 거리 ' 꼭 보세요
주인공이 엄청 이쁜데다, 아 이 드라마 구성이 참 꽉 차있는거 같아요
첫댓글 역시 평론이 전문가 수준이라시니깐~~~처음 들어보는 제목인데 봐야겠당~쥴언니의 눈만 믿고서~~~세상이 요지경속이지만 순수함과 진실이 결국엔 승리하게 돼 있다고 봅니다.양심이 가장 큰 재산~~
ㅋㅋㅋ 진짜 월요일 기다리는 재미로 산다니까.. 화요일 지나면 엄청 허전해 ~~ㅋㅋ
이 드라마는 환끈하고 자극적인건 없지만, 잔잔하게 웃기고 감동을 주고 뭔가를 느끼게 하고
하튼 엉성하고 속보이는 드라마보다 훨씬 괜찮은거 같아
드라마보는것 없는데 감사 !
저는 월화드라마로 유나의 거리.. 주말드라마로 끝없는 사랑 봅니다..ㅋㅋㅋ
영감이 아주 드라마 광이예요 그래서 따라 보다가
저도 봐야지~~요즘 볼게 없었는데~~
배우 김진아가 사망했네요 제가 참 좋아했었는데~~아직 오십이라는데~~안타깝네요
나에게 초상화를 그려줬던 친구있죠?
그 친구의 죽마고우라고 해요.그 엄마가 55살이니 김진아도~~
이토록 이쁜 나이에~~
난 월화 드라마 유혹 을 보는데 돌려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