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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가는 곳에 망상심, 분별심, 잡심은 발을 못 붙인다.
이거는 법문이 아니고
옆 이야기 조금
엮어 보기로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한번 딱
이야기해 버리면 끝이 나야 되는데
눈이 따갑도록 귀청이 찢어지도록
보시고 들었으니까
그것만 그대로 간직하세요
그러면 돼요
예 어른들의 말씀에
사자 굴속에는 다른 짐승 살지 못하고
사자만이 살고
상왕..
코끼리가 가는 곳에
여우의 자취가 끊어진다는 ..
그런 말씀이 계세요
정도를 수행하는 대수행자 앞에는
정도를 수행하시는
대수행자들만이 가는 거고
여우의 자취나 쓸데없는
토끼, 사슴의 발걸음이 필요 없습니다
불교의 이야기는
사상으로 갖다 붙이면 사상에 맞게 돼 있고
이상에 갖다 붙이면 이상에 맞게 돼 있어
여러분들의 진심이 가는 곳에
망상심과 분별과 쓸데없는 잡상은
발자취를 붙이지 못한다는 이야기예요
사자굴 중에 무이수하고
사자굴 속에
다른 짐승이 발을 붙일 수가 없고
상왕이 행하는 곳에
여우의 발자취가
끊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이 지성다한 마음
성의.. 성심에 그 마음이 갈 때에는
여러분의 마음속에 잡심이든지
욕망 욕심 분별이
발을 붙일 수가 없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일상생활에 부처님의 제자다
부처님의 제자다
수십 년 전 다니면서
뭐 합네 합네 하면서도
여러분들의
진심을 딴데 갖다 붙여놓고
전부 망상과 욕심 욕망 속에
허우적거리는 것 같아요
내가 곳곳에 가서 부탁드립니다
인간의 자격은 정성성 자가 인간의 자격이지
정성성자 빠져 버리고 나면은
인간의 탈을 쓴 짐승이라고 그래요
귀신은 차라리
밥을 한 그릇 먹여놓으면
배신은 안 하고
밥 한 그릇 값은 참아주는데
가장 더러운게
인간이 얻어먹고 그 자리 배신해
여러분들은 그렇게 살지 않습니까
부처님의 제자.. 부처님의 제자하면서...
무당 점쟁이들이 와서
협박 공갈하면은
몇백만원도 아깝지 않은 양반들이
부처님 앞에 와가지고
불공한다고 하면은 돈 몇만원이 아까워 가지고
벌벌벌 떠는 그것이 한국의 부처님 제자입디다
절에 처음 머리를 깎으면
부처님 섬기는게 세 분 부처님을 섬겨야 돼
부처님을 부처님으로 섬길줄 알아야 되고
스승을 부처님으로 섬길줄 알아야 되고
대중을 부처님으로 섬길줄 알아야 돼
이게 중의 주춧돌이라
여러분들이
부처님의 제자가 된다고 하면은
부처님을 부처님으로 섬기를 줄 알아야 되고
부모 형제 가족을 부처님으로 섬길줄 알아야 되고
일반 길에서 만나는 누구든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섬길 줄 알아야 돼
절에 다니면서
부모도 섬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부처님의 제자라고
곳곳에 가서
내가 가장 신랄하게 평하는 소리가
1년 12달 몇 천배씩 절을 해도
오냐.. 니가 절하느냐 너에게 복 준다
말없는 등산 앞에는
몇 시간씩 몇 천배씩 하는 사람들이
부모 남편 아들 딸 앞에서
무릎이 안 꿇려지는 것이 한국 신도들야.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라면
부모 앞에 형제 앞에 남편 앞에 아들. 딸 앞에
무릎을 꿇을 수가 있어야 돼
왜 남편 앞에 왜 무릎이 안 꿇려져..
그만큼 내가 잘났다
내다가 있기 때문에 그래
여러분들이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라고 하면은
차라리 등산 앞에서는
무릎이 안 굽혀져도
부모.. 형제.. 남편.. 내 안사람
내 아들 딸 앞에
스스럼없이 무릎이 꿇려져야 돼
곳곳에 가서 부탁을 해도
남편 앞에 무릎을
꿇을 수 없는게 한국 신도라
그런 가짜배기 거짓말 신도가
절에 다니면서 불교인이라는..
정성 성자가
빠져버리면 아무것도 안돼요.
아무것도 안 돼요
특히
이 공부를 지어 나가는 데는
곧은 길 하나만이라야지
장난이라는게 붙을 수 없는 거예요
목숨을 걸어 놓고도
이 길을 한번 믿고
의지하기 시작하면
이길만 가야 되는데
부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사사건건 전부 저울. 되질을 다 해요
옆 기웃기웃 뒤돌아보고 뒤쪽 뒤돌아 보면서..
여러분들의 신심이
어떤게 여러분들이 신심입니까
부처님에게도
내가 뼈가 부러질만큼 피를 토할만큼
실천보다도
어떤 대가 기대하고
값어치부터 먼저 계산에..
따지고 있는게 여러분들 같아요
여러분들의 정진은 어떻습니까
댓가 기대하지 아니하고
그저 앞으로만 가는 겁니까
그 자리 서서
댓가부터 먼저 계산 따지고 있는게
여러분들의 신심입니까
여러분들의
주춧돌은 어디 놓여 있습니까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부처님의 제자는 분명히
부처님을 부처님으로 섬길 줄 알아야 되고
스승을 부처님으로 섬길 줄 알아야 되고
대중을 부처님으로 섬길 줄 알아야 돼
오늘날
한국불교가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거는
대중을 부처님으로 볼 줄을 잊어버렸어
부처님을 부처님으로 못 쳐다봐
자기 욕심에 욕망에
사로잡혀서 있기 때문에 그래요
여러분들이 진정한
부처님의 제자 노릇을 하려고 하면은
차라리 등신보다는
부모를 섬겨야 되고
내외분 사이에 무릎을 꿇고
서로 감사합니다 하고
절을 할 수가 있어야 되고
아들. 딸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할 수가 있어야
여러분들의 진정한 신심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한 번 세운 신념은 흔들면 안 돼
부처님의 제자끼리 얼마나 험한 길이지
곳곳에서
화엄경 법회.. 화엄경 법회라고 하는데
화엄경을 읽으신 보살님네 같으면
부처 진절머리 날 거예요
불교가 진지를 머리가 날 거예요
화엄경에
보살의 실천이라는게 얼마나 무섭고
끝이 없는게 보살의 실천인데
여러분들 절에 다니면서 뭐를 실천해요
부모 섬기라는
이야기를 그렇게 들으면서
부모 괄세하는게 여러분들이예요
오늘날에는
절에 재지낸다는 핑계를 대서
자기들이 한 평생
그 손에 그 밥을 얻어 잡수시고
그 손에 옷을 얻어 입고
그 은혜를 한평생 진 부모를
초상이 나면
산소부터 시작해서 전부들 갖다 놓고
상식 한끼니 없는게 대한민국 불제자잖아요
거꾸로 돌아가..
여러분들은 뭡니까
축원에 행효자 아무개 복위
나는
이 소리가 거슬리고 더러워서
절대 영가 축원할 때 행 효자 소리 안 해줘
여러분들이 무슨 효자
산소가서 부모님
묻어 놓고 나서 뒤돌아서면은
집구석에 상청 하나..
상식 하나 올리는데 그렇게 거슬리고
상청하나 하는게
그렇게 싫은데 여러분들이 효자라
살아생전
부모의 은혜 얼마나 보답을 했기에
사사건건 부모 가슴의 못을 치고
부모의 애를 먹여 놓고
마지막에 모시지도 안하고
형제간에 돈이나 들고 잡으려고 하면서
서로 형님이 모셔야 된다 니가 모시라
이게 여러분들의 참된 모습이잖아요
이게 여러분들의 정성입니까
절에 재지낸다고 와 가지고
어느 아들들이 와가지고
부처님 법당 청소하고 도량 청소하면서
스님네 심부름하는
아들들 손자가 누가 있어요
우리 어머니
재를 지내는 날이라고 해가지고
후원에 와 가지고 과일을 모두 씻어 올리고
마지 지어 올리고 나무새 볶아서 올리는
며느리 딸 손녀가 누가 있어요
여러분들이 뭐 하는 사람이예요
정성 성 자가 빠져 버리면 사람 자격 없는 거예요
부처님의 말씀 주춧돌이
고집멸도 그렇게 이야기 하셨죠
이론적으로 다 아실 거예요
이 세상 똘똘 뭉치고
결론적으로 남는게 뭐더냐
괴롭다 괴롭다
이게 가슴에 안 바뀌는데
무슨 부처님에게 대한
신심이 있고 공부한다는이야기입니까.
괴롭다가
가슴에 맺혀서 인생살이는 어떻든
결과적으로 전부 하루 24시간의 일이건
한 달의 일이근 1년의 일이건
10년의 일이근 20년의 일이건
결론 딱 맺고 나니까 괴로움 뿐이더라
이것이 여기 가슴에 맺혀야
공부할 신심이라도 날 텐데
이게 가슴에 안 맺히는데
무슨 공부할 신심이 있어요
범소유상이 개시 허망이라고 하는
부처님의 말씀 금강경 말씀
범소유상이 개시 허망이다
소리를 몇천번을 입으로 하면서
소유상이 개시허망이
가슴에 칼날처럼 안박히는데
무슨 공부할 신심이 생기느냐고
여러분들이
범소유상 개시허망이라는
부처님의 말씀이 얼마나
가슴에 칼날처럼 꼽혀 있기에
이 말이가슴에 안 꼽히는데 무슨 공부가..
조금 하다가 어떤 차원 하나
체험하는 걸 가지고 다 된양 착각을 하는데
내가 그래요
불교 믿지 말아라 절에 다니지 마라
조금 전에도
내가 말씀을 올렸습니다만
화엄경 같은 책을 보십시오
보살의 실천이라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게 보살의 실천인가
금생 한 평생뿐만 아니라
세세생생 이 내가 세운 원력 하나..신심
이걸 흔들지 아니하고 두고
몸을 바꿔 나면은
다시 그 행을 실천하고
또 몸을 바꿔나면
다시 그 원을 실천해야 되는게..
실천하면서 삼아승지겁이라고 하고
삼무겁이라고 하는 시간을
실천을 해야 되는게
보살의 사상이라고 하는데
여러분들은 뭡니까
답답해서 아이고 기도 좀 하고
공부 좀 해야 되겠다 해놓고
두 달..석 달이 못 가가지고
흐지부지 풀어져 버리고
답답하면 아이고 기도 좀 해야 되겠어
공부 좀 해야 되겠어 하는
척하다가 불과 몇 달도 안 가서
또 흐지부지해져 버리고
이게 여러분들의 신심인데
어떻게 보살의 행이 된다는 이야기예요
부처님의 제자들이 가는 길은
옆으로 돌아보지 말아야 되고
뒤돌아보지 말아야 돼
옆으로 기웃기웃 하면서
옆의 사람은 어떻게 하는고
뒤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러다가
보면은 부처님의 자격 없어요
부처님의 제자들은
어떻든 좋은 씨앗을 뿌려놓고
잘 가꾸면 좋은 열매 온다
요것만 믿고 앞으로만 갈뿐
옆으로 쳐다보지 말아야 돼
딴 사람은 어떻게 하는고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제자라고 하면서
부모에게 가족에게 하는 걸
옆에 사람 눈치를 먼저 살펴
아이고 옆에 사람 나를 뭐라고 할까
요새 젊은 엄마들이 참 영리해졌어
자기 실천 안 하는 거 고사하고
남이 실천하면 바보 새끼 그렇게 하지 마
그렇게 안 해도 돼 요래 요래 해
이거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공부해 나아가는데
내 공부방해하는 인연이
얼마나 많다고 하는
그 말씀과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자기 옳다고 생각되면 바른 길
요것이 나에게 주어진 책임이요
이게 내가 갈 길이라고 생각하면은
그대로 흔들지 말고 가야 되는데
곁에 사람 조금 부채질해서
그렇게 하면 너 고단해 바보야 그러지 마
조금 요렇게 하고, 요렇게,
요렇게 부리면 편안한데 하면은
그 말을 듣는게
오늘날 부처님의 제자들이예요.
일 하나를 하기 위해서도
세세생생 원을 세워야 돼
여러분들은 어떤 원을 세웁니까
어떤 원을 세워
가지고 어떻게 실천하십니까
주춧돌이 기둥이 또렷해야
공부가 되든지 향상이 있든지 하지
그리고
설사 공부 좀 하고
염불을 하던 화두를 하든 주력을 하든
이거는 그때그때 인연 있는 스승 만났을 때에
인연 있는 스승을 만났을 때에
그 스승의 지도대로 따르면 돼
이 공부라야 되고
저 공부라야 된다고 하는 것은 없어요
주의해야 될 거는
요거 했다가 또 저거 했다가
이스님 말 들어보니까 이게 옳은 것 같아서
저 스님 말을 들어보니까 저기 옳은 것 같아서
이렇게 흔드는 공부는 안 됩니다
딱 하나 자기가
진실로 신임할 수 있는 스승 한 분 만나 가지고
그분에게
공부방법지도 받으면은 그대로만 해 나가면 돼
그러나 중간에 가다가
조금 삼매라고 하고
정이라고 차원 체험했다고 해서
만족을 느끼면 안 돼
이게 끝이 아니라
그게 공부 끝이 아닙니다.
설사 어떤 차원을 체험을 해 가지고
중국의 예를 봐도 그러잖아요
덕산 선감 선사라고 하는 분이
원래 금강경 강사였었어요
덕산 선감 선사라고 하는 분이
금강경 강사였었는데
금강경에 얼마나 통달을 했지만 했는지
길 가다가 소낙비를
만나서 손가락으로 금강경을 쓰니까
그 자리 비가 안 와서 가만히 서서
비 한방울 안 맞고
지나간 어른이 덕산 선감 선사예요
그러나
그것 가지고 끝이 안 되기 때문에
용담선사를 만나고 법문을 듣고
난 다음에 진실로 자기의 일을 마친거예요
근래 예를 봐 가지고는
지금부터 한 60년 전에 해인사에 계셨던
환경노스님이라고 계세요
임환경 스님이다 그러죠
8.15 해방 후
해인사 주지까지 지내신 어른인데요
이 어른은 제일 처음 발을 들여놓을때
자기 스승이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는 염불쪽의 스님이였어요
염불쪽의 스승이었기 때문에
염불쪽에 발을 들여놓고
한평생 아미타불을 불렀어요
한 평생 아미타불을 불렀는데
한 40대에 자기 기운과
공부가 가장 절정에 달한 시기였었어요
지금 저 한일합섬에
김태수 선생님 돌아가셨지만
김태수 선생님의
어머니 되시는 보살님이 개인 돈을 내서
범어사 통도사 해인사에
큰스님네 열대 여섯 분을 모시고
부산 여기에서부터
배 하나를 대절을 해서
충무 통영까지 가면서
한 달 동안을 수륙재를 지냈어요
낮 시간에는 바다에 가서 법문 하시고
저녁 시간에는
육지에 와가지고 개불 걸어놓고
불공하고. 법문하고 하면서
부산에서 출발해서
충무까지 한 달을 수륙재를 했어요
낮에는
바다에서 배를 띄워 가지고 바다에서 불공을 하고
유주무주의 고혼을 청해 가지고 법문하고
밤 시간에는
육지에 올라와서 개불을 걸어 놓고 법문하고
마지막 날
충무 지금 수산 전문학교입니까
옛날에 수상 고등학교라 그랬죠
그쪽 해수욕장에
모래밭에서 총회향을 하는데
해인사 환경 스님이라는 어른이 그 무렵에
한 40대 조금 .. 46 되시던가 돼요
자기 기운하고
공부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같아요
저녁 예식을 끝마치고 나서
노천에 세워놓은 개불대 앞에 합장하고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다가
그대로 정에 들었어요
삼매에 들었습니다
그날 밤에 비가 왔어요
그날 밤에 비가 와가지고
통도사스님.. 범어사 스님..
큰스님 여러분이 옷 젖는다고
가사장삼을 전부 접혀가지고
겨드랑이 끼고 비 안맞겠다고
이 천막 밑으로 저 천막밑으로
뛴 스님들은 흠뻑 비가 맞았는데
밤새도록
난전 개불림 앞에서 합장하고 있던
환경 스님은 비 한방울 안 맞았어요.
환경 스님은
잠깐 있다가 새벽녘에 한 2시쯤 되면
총회향 예식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개불 앞에 잠깐 섰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는데 날이 다 밝아져 버린 거죠
스님네
전부 끝내고 그 단 거두고
개불 거두고 뭐 거두면서 웅성웅성하다가
어떤 스님이
지나가다가 몸이 부딪힌 모양이예요.
그러니까 환경 스님이 딱 깨서 보니까
--지금 몇시쯤 됐소
--지금 5시 입니다
--시간이 늦었네.. 총회향 불공을 해야 되겠는데
--스님 다 끝났습니다
--당신들은 왜 옷이 젖었어?
--밤에 비가 왔어요
개불 앞에 밤새도록 서서 있었던
환경스님하고
개불은 물 한 방울이 안 묻었어요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설사 정이라고 하는 차원.
삼매라고 하는 차원을 체험을 해도
이것이 끝이 아니란 이야기예요
이것이 끝인줄 착각해 버리고 나면
공부가 무엇이고 전부 다 끝이 나 버려
이게 끝이 아니예요
진짜 죽었다가
깨어나는 고비에 가야 끝나는 거지
죽었다가 깨어나지 않는 한에서는
설사 정에 들고ㅡ
삼매에 들어도 거기에 끝이 아닙니다
아주 공부를 지어 나가는 분들은
이거를 명심으로 해야 조금씩 공부하면서
어떤 차원 체험하는 걸 가지고
공부 잘 지어 나가는 것처럼
다 된 것처럼 착각을 하는데
이 중간에 자그마한
착각이 커다란 오산을 갖고 옵니다
끝까지 끝까지 몰아붙여야 돼
설사 내일이 끝이 나가지고
다시는 죽음의 바퀴에 돌지 않을 만한 차원에
도착을 해도 끝없는 부처가 되기 위한
향상에 일념이 끊어져서는 안 돼
끝.. 끝까지
뼈가 부러지는 목구멍에 피를 토하는...
무릎과 팔꿈치가 터져서
피가 터지는
끝없는 향상 수행이 따라야 돼
그러기 때문에
쌍계사 진간극사 비석 같은 걸
보면 그렇게 말씀이 계셔요
설사
불빛을 체험하고 난 뒤에도
바람을 잡아내는 거와 같고
자기 그림자를 밟는 거와 같은
피땀 나는 노력이 따라야 돼
오늘날 우리 한국 불교계는
중간에 조금 잘못돼가지고
스님네 잘못된 지도라고 해야 될지
이게 일반 신도들에게도 파급이 돼서
어떤 차원까지 조금 하고 나면
완전히 만족을 느껴가지고
곳곳에 가서 만나보면
처사님네하고
보살들이 부처 꼭대기 올라앉았어
머리 깎은 중 꼭대기
올라 앉아 가지고 다 된 양 착각을 하고
오히려 머리 깎고 스님네를 약 잡아보고
이게 자기 신세맟치고 공부망치는 자리예요
설사 이자리에서 이 몸뚱을
딱 벗어버리고
딴 몸뚱이 짊어질 자신이 있더라도
세상 연을 순해서
끝까지 뼈가
부러지는 실천이 계속이 돼야
이게 불교야
그렇기 때문에
아예 당초 자신이 없거든
불교인 되지 말고 불교 믿지 말고
불교 의지하지 말고 ..
지긋지긋하고 몸서리 나는게 불교예요
부처..부처는
끝.. 끝까지의 완전 완성이 부처예요
그렇기 때문에 살림살이건
내외간에 도리건 자식의 도리건
세상에 나에게
주어진 책임 끝날 시간이 없이
실천하고 실천하고 실천하고
전진하고 전진하고
전진해야 되는게 불교 입니다
어떤 한 고비라도
조금만이라도 어떤 생각 만족이라고 할까
이게 생겨 가지고 거기에서
정지돼 버리고 나면 불교인의 자격 없는 거예요
끝없는 항상
이거는 영적인 공부도 끝없는 향상이지만
사상에 나타나 있는 육체의 실체도 끝없는 전진이요
끝없는 실천이 따라야 되는게 불교인이에요
단어 몇 단어 낯설은 단어 몇 단어 딱
암기한 것 가지고 불교 다 안양 착각하고
절에 몇 년 다니면서 절에 와 가지고
행세.. 의식이든지 행동 조금 익힌 것 가지고
선배인 양
다 된 양 착각하는
거짓말쟁이 불교인들이 수두룩해
특히 머리 깎은 스님네는 쳐다보지 말아야 돼
오늘날 한국 불교계의 가장 잘못된 점이
머리 깎고 나서 이틀을 사흘도 안 된
그런 젊은이들이
큰스님네라고 해가지고
말을 몇 단원 배운 거
어디 가서 누구에게 이야기 듣고
책장 쳐다본 것 가지고
큰스님네 노릇하는
그게 한국불교를 망쳐버렸어
선지식을 쳐다볼 때에
겉모습으로 선지식을 쳐다보면 안 돼
내 정성성 자가
주춧돌이 돼서 선지식을 쳐다봐야 돼
여러분들은 큰스님 선지식을 쳐다볼 때에
눈으로 값어치를 다 먹여버려
귀로 값어치를 다 먹여
이 자리에 계신 분들 가운데
몇 분이나 내 목숨을 바칠 수가 있을만큼
그 스님을 존경하고
부처님을 받드는 분들이 계실련지 모르겠어요
진짜 여러분의 신심이라고 할까.
정성성자가 끝이 가면 이 자리에서
내가 어떤 사람이 와서 내 목을 베어가도
흔들리지 않을 만한 신념이 있어야 되고
이런 무서운 신념이 주춧돌이 서야
공부가 되든
향상이 있든 하는 거지
이것 없이는 향상이라는게 있을 수가 없고
공부가 있을 수가 없어요
부처님 믿습니다.. 불교 신도입니다
한 혓바닥만 가지고 거기 불교 신도가 아니에요
불교인이라고 하면은
진정코 누가 와 가지고
내 목숨을 앗아가고
내 팔다리를 끊어가고
귀를 끊어가고 다리를 끊어가고
팔을 끊어가도 까딱도 안 하고
흔들리지 않은 신념이 서야
이 신념은 금생뿐만 아니고 두고두고
이걸 계속한다는 신념이 있어야 돼요
곳곳에 가서
한국 신도들은 전부 거짓말이지
여러분들이
진정코 불교가 좋아 가지고
내 목숨을 바쳐도
부처님을 배반할 수가 없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겠고 실천하겠다는 분이 계시면
아들딸 중 만든 엄마들이 누구예요
절에 와 가지고는
스님네앞에 아양 뜬다고
아이고.. 불교가 좋아 가지고
불교 이상이 있습니까..
소리하지만
혓바닥으로 하면서
아들이 중되러 가려고 하면은
죽음의 길 가는 것처럼 말리고
친구들을
사방팔방 엮어가지고
아이고 내 아들이 절에 가려고 해
못 가게 말려줘
내 딸이 절에 가려고 해
말려줘
이게 한국의 어머니들이예요
그러면서
불교가 좋고
부처님을 믿는다 소리가 나와요
여러분들이 진정코
불교가 좋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좋으면은
내가 중이 못된게 한이라고
그래서
아들을 딸을 손자를 어떻든
부처님의 제자가
되라고 권해도 시원치 않은데
혓바닥만 가지고
불교 좋다고 그래
사사건건 주인이 달아나 버렸어
첫 말씀에
사자굴 속에는 다른 짐승이 살 수가 없고
상황..코끼리가 가는 곳에는
여우나 토끼의 자취가 끊어진다
여러분의 주춧돌 주인공이 안서 있어
여러분의 진심에 주처돌이 안서 있기 때문에
망상심 욕심 분별심이 차지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는 공부가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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