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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학교「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설치 사업의 전망과 과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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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정 민 호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연구사 | ||||||||||||||||||||||||||||||
특수교육의 중등교육 단계에서‘직업교육’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것은 2009년 3월1일자로 전면 시행된「2008년 개정 특수학교 교육과정」의 기본교육과정 시간배당 기준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직업교육 시간을 중학교 과정에서 주당 6시간,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주당 8시간 배당하여 국어(주당 4시간), 사회(주당 3시간), 수학(주당 3시간)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을 배당하였다(교육과학기술부 2008a). 시대를 불문하고 강조하는 장애학생 직업교육의 최고 원리는‘현장중심 직업교육’이다. 이에「2008년 개정 특수학교 교육과정」기본교육과정 직업교과의 7가지 개정 중점에서도‘현장실습을 위한 내용과 방법’이 강조되었다. 따라서 직업과의 세 영역 중 하나인 직업기능 영역에서는 지역사회에 직접 나아가 실습기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실습현장을 답사하며, 안전하고 적절하게 현장실습을 수행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직업과 배치 가능성을 탐색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실습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교수 - 학습 방법에서도 직업과의 최종 목표는 취업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이기 때문에 수업과 현장실습이 장차 직업배치와 유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교육과학기술부 2009a). 이러한 직업교육의 중요성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 신규 사업으로‘특수학교「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한 일반사업장을 특수학교 내에 설치하여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원활하게 현장실습 장소를 제공함으로 나아가 취업률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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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특수학교 직업교육의 현황 및 문제점 1) 특수학교 직업교육 현황 전국 150개 특수학교 중 고등학교 과정이 설치된 학교 수는 134교로 학급 수는 910개, 학생 수는 총 7,143명이며, 전공과가 설치된 학교 수는 73교로 학급 수는 214개, 학생 수는 총 2,062명이다(교육과학기술부 2009b). 그 중 시각·청각·지체장애 특수학교는 주로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장애학생의 중증·중복화에 따라 기본교육과정을 혼합하여 사용하는 추세이다. 또한, 고등학교 선택중심교육과정의 직업교과는 공예, 포장·조립·운반, 농업, 전자조립, 제과·제빵, 정보처리, 시각디자인, 이료, 직업과 생활로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정신지체·정서장애 특수학교는 주로 기본교육과정을 사용하고 있으며, 직업교과 시간에는 직업 생활, 직업 준비, 직업 기능을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체적인 직업교육 운영실태로 파악하기 위하여 2009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특수학교를 방문하여 점검한 결과,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사용하는 시각·청각·지체장애학교는 장애유형별로 직업교육에 대한 중요성에 차이가 있었으며 실시하는 직업교육직종도 달랐다. 시각장애학교는 안마·마사지·지압·침구 등의 직업교과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직종은 학교졸업 후 취업과 연결되고 있었다. 청각장애학교는 장애의 특성을 고려한 특정직종이 없었으며, 대학진학을 위한 학과공부에 전념하는 추세였고 직업교육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았다. 지체장애학교는 장애의 중증화로 인해 보통교과의 운영뿐만 아니라 직업교과의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기미교육과정을 사용하는 정신지체·정서장애학교는 학생의 장애수준에 적절한 직종을 개발하여 수준별 직업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었다. 정신지체학교는 장애정도를 고려한 수준별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주 직종은 천연비누 제조, 제과·제빵, 운동화 세탁, 단순조립 등이었다. 정서장애학교는 정신지체학교와 비슷한 유형의 직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장애의 특성을 고려하여 우체국·도서관에서의 분류작업도 실시하고 있었다. 특수학교 현장방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 <표1>과 같다. | ||||||||||||||||||||||||||||||
<표1> ’09년 특수학교 현장방문 결과 직업교육 운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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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특수학교「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의 설치 추진 1)「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의 개념 학교기업은 1990년대 중반부터 일부 전문대학에서 운영하고 있었으며 2004년부터는 (구)교육인적자원부 또는 시·도교육청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기 시작하였으나, 아직까지 특수학교에 지원된 사례는 없다. 학교기업은 특정 학과 또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학교 내에 기업적인 환경을 꾸며놓고 학생들이 물품의 제조, 판매, 수선, 가공 또는 용역을 제공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직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 기술 및 태도 등을 습득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적합형 인력양성, 학생 및 교원의 현장실습교육 참여, 산업체 기술이전 촉진 및 학교재정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오경흡, 2004; 노현재, 2007). 학교기업의 일반적인 설립 절차는<그림1>과 같다. | ||||||||||||||||||||||||||||||
<그림1> 학교기업의 설립 절차 | ||||||||||||||||||||||||||||||
금번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사업은‘학교기업’이 아니라,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학교기업의 전단계로서의 운영형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직업훈련을 목적으로 학교 내에 학교기업 또는 일반사업장과 유사한 형태로 직업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교실 또는 건물을 지칭하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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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시범학교의 선정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사업과 관련하여 전국 150개의 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시·도교육청을 통해 신청을 받은 결과, 총 35개의 특수학교가 신청을 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주었다. 시범학교는 특수학교의 장애유형, 지역 간 고형발전, 사업계획 평가, 학교기업의 기 추진 여부 돱을 고려하여 5개 학교를 선정하였으며, 그 세부 사항은 다음 <표2>와 같다. | ||||||||||||||||||||||||||||||
<표2> 특수학교「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설치 사업 선정학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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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도별 계획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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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업자문단 구성·운영 | ||||||||||||||||||||||||||||||
Ⅳ. 맺는 말 교육과학기술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특수학교「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설치 사업은 장애학생의 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작은 도전이다. 서두에 언급한 것과 같이 장애학생의 직업교육은 시대를 불문하고 사업체 현장에서의 직업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학교기업은 장애학생의 현장실습 장소 확대로서의 의미가 크다. 다시 말해 장애학생의 현장실습 장소에 대한 선택권 확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학교기업의 운영과 병행하여 지역사회에서의 업체 발굴 및 현장실습은 지속되어야 한다. 학교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그것을 운영하는 조직의 공유된 이해와 열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에 시범학교로 선정된 학교 중 하나인 대전혜광학교는 교육과학기술부의 특수학교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 설치 사업 추진 이전부터 이미 학교기업으로 등록하여 운영하고 있었으며, 사업의 확장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장애학생의 취업 촉진을 위한 신규사업 공모’에 응모하여 입선하기도 하였다. 대전혜광학교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제출한 신청서의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기록되어 있다. ‘저희 전공과 교사 9명은 이 사업을 위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에게 날개를 달아 주십시오. 우리 정신지체학생들과 함께 직업의 장에서 훨훨 날아 복지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면, 특수학교의 학교기업은 교직에의 이해와 열정이 있어야만 가능한 사업이다. 전 교직에의 이해와 열정으로 운영되는 학교기업을 통해 장애학생의 현장실습은 강화되며, 따라서 직업적성 능력이 향상되고 나아가서는 취업률이 높아질것이다. | ||||||||||||||||||||||||||||||
참고문헌
출처 : 특수교육웹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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