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민트> 류승완 감독, 첩보, 액션, 한국, 119분, 2026년
류승완 감독이 불운한 감독일까? 이 정도의 영화면 어느 정도 흥행을 해도 될 텐데...
첩보영화는 극장에서 보지 않는 나로서도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넷플릭스에서 흥행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한편 이런 현상은 극장 대신 OTT로 이동한 관객들의 성향과 추세를 드러낸다.
영화 자체로 보면 잘 만든 영화다.
전반부의 다소 무거운 톤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무겁게 억누르는 민족 분단의 모순과 한의 진한 슬픔이
마지막 폭발하는 폭력 씬에 잘 담겨 있다.
폭력이 그냥 폭력이 아니라 분단의 한이라는 한국 특유의 서사와 미학을 담는데 성공했다.
앤딩을 보면서 비록 극장에서 흥행하진 않았지만 <휴민트2>를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북 분단이라는 특이한 체제 모순을 배경으로 한 첩보 영화는 분명 엄청난 소재로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한맺힌 역사이기에 오히려....
= 시놉스 =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은 자신의 휴민트 작전에서 희생된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그곳에서 북한 식당 종업원 채선화(신세경)와 접촉한 조 과장은 새로운 휴민트 작전의 정보원으로 그녀를 선택한다.
한편, 국경 지역에서 발생한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파견된 보위성 조장
박건(박정민)은 해당 사건의 배후에 북한 총영사 황치성(박해준)이 연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목적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충돌하게 된 사람들.
짙어지는 의심과 불확실한 진실, 각자의 선택은 돌이킬 수 없는 길을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