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와 커피를 접목시킨 복합형 멀티카페로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도심속의 휴식공간을 창출해 지역명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사거리 종로경찰서 맞은편에 위치한 뚜레쥬르는 중고등학생에서 외국인까지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등교길 아침식사를 거른 학생들이 한차례 거쳐 지나간 점포에는 연이어 찾아드는 직장인들로 오전 내내 분주하다.
안국점을 운영하는 김은경 사장(45)은 서비스 지상주의 실천자다.
내점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로 즐거움을 선사하자는 게 김 사장의 기본 마인드다.
때문에 전 직원들도 항상 친절한 웃음으로 고객들을 맞는다.
덕분에 2002 월드컵 기간에 외국관광객들이 뽑은 최우수 친절 점포로 선정돼 방송 전파를 타기도 했다.
김씨가 서울 중심가이면서 외국인들의 관광지로 유명한 인사동 근처에 멀티카페형 베이커리점을 연 건 지난 4월.
53평 규모의 대형 점포는 남편이 상품전시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사세확장으로 영업장을 일산으로 옮기게 돼 때마침 자기 사업에 대한 꿈을 꾸고 있던 김씨가 평소 생각하던 베이커리점를 오픈한 것.
"워낙 빵을 좋아하던 터라 주저없이 제과점을 선택했지요.때마침 기회가 찾아와 창업을 하려고 보니 일반 빵집을 열기에는 점포가 너무 크더군요.그렇다고 아까운 입지를 포기할 수 없고 해서 멀티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김씨는 베이커리와 커피점을 접목시킨 복합매장을 만들었다.
뚜레쥬르 안국점의 성공비결은 첫째,점주의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를 들 수 있다.
단골고객이 전체 고객의 33%를 차지할 정도로 점주는 고객서비스에 최선을 다한다.
마일리지 카드제를 실시,재방문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는가 하면 본사의 마케팅 시스템을 이용해 고객 생일때 문자메시지도 보낸다.
둘째,효율적인 직원관리.
상근직원 7명과 아르바이트생 2명을 두고 운영하는 김씨는 직원들을 간섭하기보다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근무시간도 2교대 근무로 자율성을 부여해 피로를 덜어주려고 최선을 다한다.
셋째,꾸준한 메뉴 개발.
매일 오전 본사에서 제공하는 신선한 빵 외에도 자체적으로 수프 메뉴를 개발,오전에 들르는 고객들로부터 식사대용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창업하는 데 든 총 비용은 4억5천만원.웬만한 대형 음식점 창업비와 맞먹는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인테리어비와 시설집기비에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일반 제과점이라면 깔끔한 인테리어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저희 매장은 고객이 쉬었다 가는 공간이기 때문에 세련됨과 포근함을 함께 추구했습니다.시설 집기 등도 일반 냉동고나 제빵기 외에 커피추출기 등 음료를 제공하기 위한 기계를 많이 들여놓았지요"라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2백40만원 선으로 월평균으로 계산하면 7천2백만원 가량이다.
마진율은 30%로 월세 7백70만원,인건비 1천만원,마케팅비 30만원 등을 제하면 평균 1천2백만원 가량이 순수익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