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날이다. 성거산 자락에 있는 성모동산은 오늘 모임을 하기에 적합한 날씨이다. 필자가 대구에서 5시전에 김밥으로 요기하고 떠난 여정이 보람되기도 한다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성당이 지으지기전에는 이곳 성모동산에서 자주 큰모임을 하였다 이곳을 피땀흘려 가꾸신 정지풍아킬레오신부님의 배려였다.
성거산은 조선에서 가장많은 순교자를 낸 병인박해의 여러장소중 하나이다. 목천 성거산 교우촌이 1866년 10월에 발각되어서 최천여.최종여 형제 그리고 최천여의 며느리등 5명이 잡혀 순교했다. 지금 여기에 순교자와 이름을 알수없는 순교자들 74기가 안장되어있다고 한다.
도착해보니 적지않은 이들이 모여와 있었다. 첨보는 인물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정봉사자인 이강진 보나벤뚜라형제의 시작기도로 오늘의 행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방인석레오형제가 성서형제회정신과 큰모임의 의미를 설명하고 참석한이들은 성서형제회 헌장을 합송한다.
그리고 각지역에서 참석한 이들이 소개된다. 그제서야 오늘 모인이들의 정체가 들어난다 전주에서 대거 비회원이, 지난날 많은 팀이 있었던 수원에서 주교좌성당인 정자동에서 신설팀이 그리고 정지풍아킬레오신부님이 꾸린 천안팀이 오셨다.
지금 숨을 돌린 우리는 전국회계봉사자 조지형데레사자매의 화려한 의상으로 다함게 신나는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한다.
필자가 사진을 찍느라고 정신없는 사이에 5명의 신앙체험을 발표했다 사진찍기 위해서 앞자리에 앉은 저로서는 세심한 부분까지 읽을수가 있었다. 5인5색이었다. 그들중에는 발표중 감정에 격해지기도 하였다. 잠시 참석한 모두가 그들 삶과 함꼐 하고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그날 참석자의 몫으로 남겨둔다.
아이들부터 여러분들이 성경암송에 참여했고 그룹별로 모여서 나눈 점심은 정성어린 도시락이었다. 전주의 찰밥 그리웠던 것이었다. 여기에 선물로 정지풍아킬레오신부님의 성서형제를 위한 사랑이 가득 담긴 오렌지가 각 사람에게 전달되었다. 훌륭한 디저트인것이다.
그후 보물찾기가 이어졌다. 많은이들이 참여했고 선물을 받아갔다 그리고 코이노니아 팀별나눔시간을 가졌다 오늘의 복음은 신앙고백이기도 한 요한복음 3장 16절의 내용이었다.
주최측은 이미 도착과 동시에 돌아갈때에 먹을 간식을 담은 봉투를 돌렸다.
잠시 어수선한 틈으로 인해서 파견미사는 300미터 떨어진 병인박해 150주년 기념성당에서 드렸다 이동으로 시간이 길어진 만큼 정지풍아킬레오신부님의 배려로 알찬 미사였다 이역시 필자의 노트에는 신부님의 미사 강론이 들어있었지만 이들의 내용이 신부님의 사랑으로 넘쳐났기에 다 받아적기도 어렵고 해서 각기 참석한 이들의 마음에 담는것으로 충분하다고 여겨서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미사중 2분이 신부님앞에서 선서를 했다
필자에게는 다행스럽게 조정봉사자인 이강진보나벤뚜라형제가 늦어서 놓친 기차를 대신 늦은 표를 구해주셨다.
필자가 이모임에 참석할수있었던것은 여러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들이 있어서 가능했고 이들은 다 주님의 일꾼이라 여겨진다 아멘
생각지도 못하게 행사중에 후기작성을 부탁받고 당황했지만 돌아오는 기차편에서 오늘하루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서 유익했다. 대부분의 기록은 조치원역서 대전역으로 오는 사이에 기록해두었던 것이다.
오늘 함께한 모든일로 주님의 영광은 드러나고, 성서형제회에 관련된 모든이들에게는 나아갈 여정이 되며, 주위에 많이 알려지는데 민들레씨가 되게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