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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시인의 방 [蒜艾齋 산애재] 원문보기 글쓴이: 松葉
▲시치유집 [☆시에서 행복찾기☆]의 앞표지(좌)와 뒤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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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찾기]
김종진 시치유집 / 지식과 감성(2018.08.08) / 값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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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시 치유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알고 이해하는 일
다음은 상대를 알고 이해하는 일
그 다음은 나와 상대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일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는 것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지 말라는 것,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는 것은 미친 짓이라는 것
시 치유를 하면서 귀하게 얻은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
그래야 사람과 사랑할 수 있다는 것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지만 주는 사람이 더 기쁘다는 것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는 것
어떠한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받기를 바라지 말라는 것, 내가 줄 때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말라는 것, 바라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
시 치유를 하면서 깨달은 것은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라는 것
다른 사람이 나보다 잘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라는 것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는 것
어떠한 경우에도 나보다 다른 사람이 잘되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부자 되고, 공부 잘하기를 진정으로 바라라는 것
‘사랑하는 자여! 내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고 기도하는 하라는 것☻
당신과 함께 소박한 행복을 꿈꿔요
별빛도 안 보이는 삭막한 콘크리트 건물들 사이에서 삶에 지친 분들이 많습니다. 회색빛 도시에서 벗어나 초록빛 자연으로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은 전원생활의 꿈을 꿉니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지금, 그곳에서 편안하신가요? 아니면 논과 밭, 나무와 숲이 있는 곳으로 떠나고 싶으신가요?
시 읽기는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하거나 기분 좋은 상태를 더 긍정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짧은 시 한 편으로 즐겁고 기쁜 감정을 더욱 강화하고, 불편한 감정은 풀어냄으로써 내면의 평화를 얻기를 바랍니다.
삶의 현장에서 숨 막히게 살아가는 사람들, 물질문명의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로할 겸, 노천명 시인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를 준비했습니다. 시의 의미를 생각하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 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시를 읽어 보니 왠지 조그만 산골에 들어가 살고 싶은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이 시를 읽고 저와 함께 시 치유 공부를 한 사람들 중에는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살고 싶은 사람도 있었고요. ‘왜 쓸데없이 그런 곳에 들어가 살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무 생각도 없으시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같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고, 때와 장소, 정서 또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입니다.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를 애송시로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예상외로 남성들이 좋아합니다. 시를 읽으며 느낌이 닿는 곳에 잠시 머물러 보세요. 그리고 다시 천천히 읽어 보세요.
저는 이 시의 중간 중간 느낌이 참 좋습니다. 특히 앞쪽의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다는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마지막 부분,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이 부분도 참 좋습니다. 여왕이라고 다 행복할까요? 여 대통령도 감옥에서 살고 있는 판이라 다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지만 왠지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어린 시절 동화에서 읽었던 여왕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느낌의 행복감이 스며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장편소설 《토지》를 쓰신 박경리 선생님의 유고시집《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가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사람이 죽음을 맞이할 때도 버리고 가는 것을 생각할 수 있지만 이사할 때도,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살려고 할 때도 버리고 갈 것이 참 많다는 얘기입니다. 마음의 찌꺼기든 물질의 찌꺼기든 버리는 일은 가벼워지는 것입니다.
조선 시대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 선생의 <차를 기다리며>시조가 더오릅니다.
煮茶
매월당 김시습
솔바람 가볍게 불어 차 끓이는 연기
하늘하늘 하늘거리며 시냇가에 나부끼네
동창에 달 밝아도 잠 못 이루어
작은 병들고 돌아가 차디찬 샘물 긷네
속된 세상 싫어하는 천성 스스로도 괴이하지만
문에 들어가 ‘봉’자 찾으니 이미 청춘을 다 보냈네
차 끓이는 누런 잎 그대는 아시는가
시 쓰며 숨어사는 일 누가 알까 두렵네
매월당이 속된 세상을 싫어하기에 속세를 떠나 시 쓰며 사는 것과 노천명 시인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살고 싶은 것은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어릴 때 농촌에서 자라서 이 시를 읽으면 추억들이 이미지로 그려집니다. 행복한 느낌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싱싱한 풋내가 나는 밭에서 토마토를 따 먹던 일, 가시 돋친 향긋한 오이를 따 먹던 일들이 생생합니다. 때로는 무도 뽑아 쓱쓱 닦아 이로 껍질을 벗겨 먹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욕심보다는 소박함이 컸습니다. 순수 그 자체였습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이야기한 심리학자입니다. 무의식의 존재를 주장하기 위해서 최면을 사용하여 정신병을 치료하였지만, 실패를 거듭하면서 최면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대신 자유연상법(free association)을 개발하여 무의식에 접근하는 데 큰 공적을 남겼습니다. 그에 따르면 무의식 작용은 사람이 그것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더라도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이 문득문득 생각나는 제 무의식 속에서 그때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크게 작동을 했나 봅니다.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무의식 속에서 자극이 되었기 때문에 이 시를 찾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 시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누구와 함께 가느냐’입니다. 요즘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살고 싶으신가요?
시인은 내 좋은 사람과 함께 살고 싶다고 했습니다. 소통이 잘 되는 내 좋은 사람과 함께여야겠지요. 산골 얘기가 통하고 박 넝쿨이 좋고 장미 울타리가 운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함께 살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오래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함께 살 의미도 없습니다. 관계와 소통은 현대인들에게 키워드 단어입니다.
정년퇴직을 하고 고향으로 돌아가 염소 키우며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대기업 월급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물론 가족과 가길 원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은 절대 NO. 이혼을 하고 가라, 손자 손녀 자식, 가족을 보고 싶을 때 가까이서 보아야 하고, 교회도 가야 하고, 친구들도 만나야 하고, 아프면 병원에도 신속하게 가야 하는데 생활의 불편함이 마음의 움직임을 막았습니다.
여러 가지 것들이 맞지 않아서 싫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시골에 가서 살게 되면 여왕은 커녕 하녀로 전락하게 될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물 한 컵도 갖다 달라고 명령을 하는 남편 왕(?)을 모시고 살기에 인생은 짧지 않다는 거였습니다.
몇 회기 상담 후 이혼은 안 하고 따로 살기로 했습니다. 주말 부부는 아니고 월말 부부도 아니고, 명절 때나 생일 때 가고 싶을 때 만나고 싶을 때만 만나자는 합의를 했습니다. 거의 별거에 가까웠습니다.
그 후 각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잘살고 있습니다. 상추가 잘 자랐을 때, 고구마를 캤을 때 친구처럼 애인처럼 만나면서 아내는 여왕보다 남편은 왕보다 더 행복하다고 합니다. 떨어져 살면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 많은 부분이 이해되고 소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상담 사례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책을 덮고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나는 어떤가’,‘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는가’,‘그렇게 산다면 어떨 것인가’.‘내가 쉴 곳은 어디인가’등을요.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제가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시를 고른 이유는 노자의 무위자연 사상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쉼, 휴식을 말하는 것입니다. 소박한 삶에서 찾는 평범한 행복, 자유로운 삶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일주일 중 5일은 공자처럼 열심히 살고 주말 이틀은 노자처럼 여유의 시간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
노천명 시인의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시를 통해서 여러분 자신을 찾아 긍정적인 행복감을 느끼셨길 바랍니다.☻
별은 항상 그곳에서 반짝이고 있어요
여러분은 밤하늘의 별을 좋아하시나요?
시인이며 아동 문학가이신 전영관 선생님의 <별>이라는 동시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별
전영관
별은
아무에게나 깜박여주지 않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에게만
깜박여 줍니다
눈에 눈물이 고여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별도 젖은 얼굴로 반짝여 줍니다
눈썹 사이에 패인 주름살을 풀고
눈웃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별도 미소 띤 얼굴로 반짝여 줍니다
깜깜한 밤하늘에
소리 없이 나왔다가
새벽까지 자신의 빛을 모두 나누어주고
소리 없이 돌아가는 별
별을 바라보다
가만히 두 눈을 감으면
내 마음의 하늘에도
별 하나 떠 있어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듭니다
전영관 시인님의 동시는 상대의 모습을 사랑으로 비추어 주는 마음의 거울입니다. 눈에 눈물이 고여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젖은 얼굴로 반짝여 주고, 눈웃음으로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미소 띤 얼굴로 반짝여 주죠. 그리고 소리 없이 나왔다가 자신의 빛을 다 나누어 주고 소리 없이 돌아가는 별입니다.
제가 존경하는 전영관 선생님은 저의 문학의 스승으로 별을 참 좋아하신 시인이십니다. 《웅이와 초록별》이라는 동화도 있고, <별 굼>,<별이 나에게>등 별에 관한 시를 많이 쓰셨고요, 별이 《풀벌레에게》라는 동시집도 있습니다. 문인들의 후배, 그리고 제자들에게 문학의 열정을 소리 없이 다 주고 지금은 별이 되어 하늘에 계십니다.
여러분의 곁에 이런 사람이 있습니까? 안아 주고, 품어 주고, 웃어 주고,울어 주고, 다 해주면서 생색내지 않고 모든 걸 베푸는 사람, 곁에 있으면 감사한 일이고요, 없다면 여러분께서 먼저 나누어 주고 베푸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스스로 먼저 웃는 거울이 되면 됩니다. 늘 웃는 거울이 되길 바랍니다.
심리상담에 관한 책을 읽고 한 달에 한 번 토론하는 독서 모임이 있습니다. 나로부터 비롯되는 선한 영향력을 주는 ‘심리상담사 나비’ 독서 모임인데요. 가득이심리상담센터에서 매월 셋째 주 수요일 10시에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독서 모임에서 프로이트 정신분석이나 대상관계 책들로 주로 토론을 하는데요. 어느 날, 이 <별>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심리독서 모임의 회원들께서는 멜라니 클라인의 대상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는 전영관 시인의 별을 좋아하셨습니다. 마음을 체크하고 연구하는 분들은 스스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분석의 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바쁜데 별 볼 일이 있니?” “돈을 버는 것이 중요하지, 자기계발이 먼저야.” 하는 사람들보다 별을 쳐다보지 못한 여유 없었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상담 사례를 하나 볼게요.
딸만 셋인 집의 둘째 딸로 언니와 동생 사이에서 샌드위치처럼 살고 있는 30대의 회사원입니다.
치이고 구박받고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받고 살았다고 말했으며 인복이 없음을 한탄하며 살았습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했지만 학교생활이며 직장 생활이며 뭐 하나 잘 되는 것이 없었습니다. 잘하려고 해도 친구들과 동료들과 자주 언쟁을 하고 이유 없이 공격을 당했습니다.
자신의 외모와 나쁜 성격은 부모님과 언니와 동생 탓이라고 불평을 일삼았고, 그녀를 차별한 아버지 탓이라고 원망을 하며 살았습니다.
내담자는 과거 원 가족들에게 많은 상처를 받았고, 피해자라는 생각을 늘 갖고 살고 있습니다. 내담자의 말처럼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공격당하는 것이 인복 없는 그녀의 운명 탓일까요?
잘하겠다는 마음은 가득한데, 그것도 잠깐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눈치 없는 말과 행동으로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나쁘게 했습니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상대방의 문제를 지적하여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그녀가 무의식 속에 있던 외모나 능력에 대한 자기 자신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투사한 것에서 비롯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의식에서 이루어지는 투사라는 방어기제는 본인은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 가볍게 넘기던 친구나 직장동료들은 반복 투사된 부정적인 측면이 내면화되었기 때문에 화가 났을 것입니다. 결국 당한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을 그녀에게 되돌려 비난하고 화를 냅니다. 그녀는 되돌려 받은 부정적인 측면을 동일시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싫어하며 공격한다고 판단하고 자신의 운명을 탓합니다.
쉽게 설명을 해 볼게요. 배고픈 아이는 울고 떼쓰며 엄마에게 자신의 상황을 표현합니다. 엄마는 계속 보채는 아이에게 화가 납니다. 이때 아이는 화내는 엄마와 불신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대상표상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지하게 되죠. 이것은 한 번의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엄마의 화내는 행동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나쁜 자기표상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나는 나쁜 아이고, 엄마도 나쁜 엄마야’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현명한 엄마가 마음을 다스리고 아이를 살살 달래서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주면, 아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원하면 모든 것이 뜻대로 이루어진다’라는 전능감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아이 입장에서의 ‘전능환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전능감은 창조적인 에너지를 만들어 냅니다. 전능감이 충족되었을 때 자신의 안에 내재화되어 긍정적인 내적 표상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내담자와 상담자 사이에서도 간혹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녀가 좋은 관계를 이뤄나가려면, 먼저 자신이 무의식중에 하는 행동을 들여다보고 마음 깊은 곳에 어떤 감정이 있었는지 알아차려야 합니다. 자신이 누군가를 향해 공을 던졌고, 공에 맞은 사람이 다시 공을 던져 내가 맞고 아파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내가 맞아서 아픈 것만 들여다보고 있으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근간이 무엇인지, 왜 그런지 깊게 살펴야 전체를 볼 수 있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 치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시 전체 또는 한 행에서 의미를 찾고 그렇게 생각하는 뿌리가 무엇인지 파고들어 가다 보면 자기자신을 깊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까지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어떤 시를 읽느냐에 따라 사람의 마음을 밝게도 하고 어둡게도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나를 찾기도 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나를 찾기도 합니다. 그 어떤 것도 좋고 나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처음 시를 접할 때는 밝고 기분 좋은 시를 읽는 것이 건강한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됩니다.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면의 힘이 생겼을 때는 소위 말하는 어둡고 무거운 시로 몇배의 긍정적인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처음에는 대부분 마음이 가라앉는 경험을 하기 때문입니다. 가수가 노래를 하거나 우리가 노래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상시에 별 생각 없이 들으면 슬픈 노래는 슬프게 들리고 기쁜 노래는 기쁘게 들리는 법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 때는 슬픈 노래가 아름답기까지 하잖아요. 이것이 프로이트의 ‘승화’라는 긍정적 방어기제입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사람들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볼 여유조차 없이 살아갑니다. 어떤 시인은 초겨울 어느 날 새벽에 밖으로 나왔다가 쏟아지는 별을 보고 감동하여 엉엉 울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희 ‘대전시낭송인협회’에서는 시민천문대에서 ‘별빛 속에 시화 음악회’를 홀수 달 셋째 주 금요일에 열고 있습니다. 공연 중 천문대 직원이 별과 별자리 이야기를 해 주는 시간이 끝난 수 천체관측도 할 수 있어서 공식적으로 별을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여러분도 바쁜 일상 속에서 별을 보며 잠시 여유로움을 찾는 시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별을 보면서 전영관 시인의 <별>시도 낭송하면 더 의미 깊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다른 별에 관한 시를 찾아 읽어 보면 별의 의미를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영관 시인의 시 ‘별’로 이야기를 나눠 봤습니다. 별은 아무에게나 깜빡여 주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에게 깜빡여 준다고 했습니다. 저는 지금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찾기》를 읽는 여러분께 시와 심리로 제 마음을 반짝반짝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가 웃으면 보는 이도 웃고 내가 짜증을 내면 상대도 짜증내게 되어 있습니다. 무엇이든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부터 먼저 웃는 거울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 얼마나 흔들리시나요?
요즘 흔들리시나요? 흔들린다면 얼마나 흔들리시나요? 여러분, 자신을 숲에 있는 자연물 중 하나로 비유한다면 무엇이고 싶으세요? 꽃, 나무, 풀 등 많잖아요. 저와 공부하는 독서치료사들과 심리상담사들은 풀을 많이 꼽았습니다. 시인들도 이 시를 좋아합니다.
봄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오늘은 왠지 흔들리는 풀이 떠오릅니다. 풀은 계절에 따라 색깔과 크기가 다르죠? 풀이 흔들리는 모습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풀의 흔들리는 모습을 표현한 시가 있습니다.
풀
김종진
그의
다른 이름은
흔들림이다
그의
몸에는
바람이 있다
그러나
바람이 떠나도
그는 흔들린다
제가 쓴 <풀>이라는 시 전문입니다. 어느 시인은 이 시를 읽고 본인의 몸과 마음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얼마나 흔들리느냐보다는 그 흔들림을 견디고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어느 정도이냐가 중요합니다.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을 표현하고 있는 김수영 시인의 <풀>입니다. 풀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는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풀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여러분도 시를 읽으면서 흔들리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시를 읽으면서 더 흔들리셨나요? 아니면 덜 흔들리려고 중심을 잡으셨나요? 풀은 뽑아서 던져놓아도 다시 살아나는 생명력이 있습니다. 바라도 내리면 원래보다 더 싱싱하게 살아나기도 합니다. 풀은 흔들리기만 하지 잘 죽지를 않습니다. 쓰러질 것 같으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 많이 보셨죠? 그것이 풀의 본연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김수영 시인의 <풀>, 처음 읽으신 분은 ‘뭔 소리야?’하고 다시 한번 읽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에 천천히 여러 번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1연은 풀의 나약한 모습을, 2연은 풀의 능동적인 모습을, 3연은 풀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은 어떠세요? 나약하신가요? 능동적이신가요? 아니면 강인하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약할 때도 능동적일 때도 강인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나약한 쪽만 있다고 하셨어요. 평소 심리적 불안감이 있는 분인데, 능동적이고 강인하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시에서 풀과 바람의 상징적 의미를 볼 때 풀은 나약해 보이지만 강인한 존재입니다. 풀은 민중을 이야기합니다. 바람은 풀을 굴복시키려는 존재죠. 즉 독재 권력을 말합니다. 독재는 자유를 억압하고 짓밟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흔들리고 싶은 마음까지 거두어 버립니다.
이 시를 민주화 시대의 풀로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 나의 현재 마음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누군가 주변에 억압하는 사람이 있다면 죽은 듯 엎드려 있어야만 할까요?
며칠 전 어느 학교에서 왕따 문제로 상담받은 학생이 자신의 이야기를 담임선생님께 말했고, 어떤 경로를 통해서인지 가해 학생들에게 알려져서 아이가 더 힘들어 한 일도 있습니다.
부부상담에서도 상대에게 이야기를 해서 문제가 더 커지는 경우를 봤습니다. 상담자의 부모에게도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생명과 관계되는 일은 알리게 되어 있습니다. 자살 예고나 살인 등은 비밀로 해서는 안 됩니다.
30대의 젊은 남자가 자신이 주차하려는 곳에 어떤 여성이 먼저 차를 댔다고 폭력을 가했습니다.
주위에서 신고를 했고 경찰에게 잡혀갔는데요. 자기보다 약한 사람 특히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사람이어서 상담을 몇 시간 이상 받으라는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이는 외국의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 없지만 선진국에서는 그런 제도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회봉사 명령이 있죠?
그는 아내와 아이에게도 폭력을 심하게 가하는 사람이었는데요. 그의 아내는 결혼 전에도 아버지가 엄마에게 폭행을 했고, 아버지로부터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어 남편의 폭력이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남편은 독재자로 휘몰아치는 바람, 아내는 폭삭 엎드려 있어야 하는 풀인가요? 그저 늘 흔들려야만 하는 것인가요? 약 오른 바람은 풀이 살짝 움직이기만 해도 심하게 짓밟고 흔들어 놓습니다. 다혈질인 사람은 화가 풀릴 때까지 분노를 폭발시키죠.
이때 바람은 잠재우고 풀은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전문적인 상담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동화처럼 해피엔딩으로 끝이 나야지요. 실제로 상담을 받고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수영 시인은 <풀>등의 시를 통해 4․ 19혁명의 정신을 담아 낸 대표적인 저항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4․ 19에 관한 시 한 편 읽어 보세요.
4월은 정녕 민주의 달
김용재
마디마디 저려오는 젊음의 분노가
겨레의 넋으로 지축을 흔들었다
썩은 권력과 싸우던 신성한 피가
근역의 참꽃으로 피었다
늘리고 터지고 잘리던 이름은
부활의 영혼으로 깨어났다
4월은 정녕 민주의 달
부정은 민의를 허물지 못하고
억압은 자유를 짓밟지 못하고
총검은 주권을 가두지 못하고
우리의 산하 우리의 조국에
선봉의 태양이 밝았다
기적의 생명이 커났다
봄은 봄으로 합창을 했다
쓰리고 아픈 핏자국을 더듬으며
흉탄의 앙상한 흔적을 어루만지며
시뻘건 불법과 무법과
남루한 부귀영화
그 더러운 위선과 기만과 횡포
쓰러지고 사라지고 씻기어 가던 것
더욱, 기억하고 새기며
지금 다시 4월의 손을 잡는다
4월의 오랜 형제임을
소리소리 뼈에 묻는다
중학교 시 낭송 수업에서 이 시를 들려주고 생각나는 낱말을 전부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긍정의 말에 동그라미를 하고 부정의 말에 세모를 표시해 보라고 했습니다. 긍정의 말보다는 부정의 말이 더 많았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의 표정이 어두웠는데 긍정의 말만 큰소리로 읽고 발표를 해 보았습니다. 금세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긍정의 언어, 시어가 주는 힘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 4․ 19혁명 기념일에는 4․ 19기념행사가 전국적으로 많았는데요. 저희 대전 시낭송인협회에서도 3․ 8민주의거기념사업회 의뢰를 받아 ‘3․ 8민주의거&4․ 19 기념 시 낭송회’를 열었습니다. 제가 주관하고 진행하며 3․ 8민주의거기념 사업회 공동의장이자 충남대 명예교수이신 김용재 시인의 시를 낭송했습니다.
4․ 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전의 3․ 8민주의거를 국가지정기념일로 지정하길 촉구하는 민주시민 걷기 대회를 했습니다. 저는 계족산 황톳길에서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터져 오르는 함성>도 낭송을 했는데,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 블로그 티스토리 ‘힐링가득’에서 마음껏 퍼 갈 수 있도록 해 놓겠습니다.
터져 오르는 함성
조지훈
네 벽 어디를 두드려봐도
이것은 꽝꽝한 바윗속이다
머리 위엔 푸른
하늘이 있어도
솟구칠 수가 없구나
민주주의여
절망하지 말아라
이대로 바윗속에 끼어 화석이 될지라도
1960년대의 포악한 정치를
네가 역사 앞에 증거하리라
권력의 구둣발이 네 머리를 짓밟을지라도
잔인한 총알이 네 등허리를 꿰뚫을지라도
절망하지 말아라, 절망하지 말아라
민주주의여!
백성의 입을 틀어막고 목을 조르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신봉한다”고
외치는 자들이 여기도 있다
그것은 양의 탈을 쓴 이리
독재가 싫어서 독재와 싸운다
손뼉치다가 속은 백성들아
그래도 절망하지 말아라
민주주의여!
생명의 밑바닥에서 터져오르는 함성
그 불길에는
짓눌려놓은 바위 뚜껑도
끝내 하늘로 튕겨지고 마는 것
가슴을 꽝꽝 두드려봐도
울리는 것은 자유의 심장, 그것은 광명
암흑의 벌판에 불길을 뚫고
구비치는구나 이 격류에
바위도 굴러내린다
절망하진 말아라
이대로 가시를 이고 바다속에 던져질지라도
불의를 증오하고 저주하는 파도는
네 몸의 못자욱을
고발하리라 백일 아래
민주주의여!
네 벽 어디를 두드려 봐도 꽝꽝한 바위 속이라니 꽉 막힘. 숨막힘, 답답함, 억압이 느껴집니다.
요즘 어느 재벌 그룹 여인들의 갑질 논란이 뉴스 앞머리를 차지하는데요. 사회가 많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꽉 막히지 않은 나라에서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마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말이죠. 우리 사회에 맑고 고운 뿌리가 깊이 있게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뿌리가 튼튼해야겠지요.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습니다만 누군가 아무리 흔들어도 주변에서 아무리 압박을 가해도 자존삼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자신의 줄기를 곧게 세우시기 바랍니다. 어쩌다 흔들리는 때도 있겠지만 다시 곧게 일어서서 인생의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에필로그☗
고마움의 표현은 벅차오르는 행복
고마운 마음을 갖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고마운 마음을 은혜로 갚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고마운 마음은 치유의 시작입니다.
고마운 마음을 한 분 한 분께 따로 조용히 전하려고 했습니다. 촌스럽다는 이유로 연말 ‘연예대상 시상식’처럼 고마운 분들 열거는 안 하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시 치유를 하면서 고마움은 표현해야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 한 권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은 책 한 권 분량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찾기》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은혜는 이 책이 없어질 때까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시 낭송과 시와 심리학, 철학, 인성, 인문학, 방송, 그림까지 이 책에 관심이라는 언어로 곳곳에 스며있는 분들게 지면에 펼쳐 감사의 인사를 하려고 합니다.
저를 시 낭송의 길로 처음 인도한 막냇동생 김은화, 시 낭송가로 활동할 수 있게 해 주신 아침의 문학 발행인 이문희 시인님 고맙습니다. 시로 등단을 할 수 있게 지도해 주신 <한국현대시인 협회>이사장이신 김용재 교수님, 대전문학관에서 문학 지도를 해 주신 송백헌 교수님, 시가 무엇인지 알게 해 준 손종호 교수님, 손미 시인님,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를 붓글씨로 써 주신 신웅순 교수님, 고맙습니다. 심리학 공부를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많이 지도해 주신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박경은 대표님 고맙습니다. 제게 독서논술 교육을 받으며 시 낭송을 잘 해 주고 대회에서 상까지 받은 학생들. <김종진 작가와의 만남>을 기쁘게 한 초, 중, 고 학생들, 학부모님들 지역 주민들 고맙습니다.
시 치유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촬영을 위해 서울에서 대전까지 먼 길 오시는 문학채널 김흥식 대표님, 방송을 함께 찍으며 응원해 준 시시콜콜의 대표 한옥례 시 낭송가, 아동문학가 정나래 시 낭송가 문학채널 초대석 신은겸 시낭송가 세 분께도 감사드립니다. 좋은 시를 써 주시는 시인들, 낭송을 해 주는 시 낭송사들 심리상담사, 독서치유사, 시치유사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려 시각적으로 그림 치유를 해 주신 박점순 화백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쓰기 지도를 해 주신 소설가 김수남 선생님, 대전문인총연합회 김영훈 회장님, 극작가 김용복 교수님 고맙습니다. 대전시낭송인협회로고, 여락인성심리연구소 심볼과 낙관을 만들어주신 디자이너 김정인 교수님 감사합니다. 저를 문학행사, 출판기념회, 기타 공연에 초대해 주신 분들, 박수를 보내 주신 관객 여러분 고맙습니다.
수요브런치 김종진 동화 드라마 <엄마, 제발>공연과 책 출간의 아낌없는 조력자 아동문학가 류인걸 회장님, 제 시 노래를 멋지게 만들어 주신 작곡가 나용찬 선생님, 김종진 작사 동요를 아름답게 불러주신 성악가 이다현 선생님, 소프라노 이현숙 선생님, 책 표지 조언을 아끼지 않은 화가 최정훈 교수님, 책 프로필 사진을 찍어 주신 사진작가 이정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2001년부터 매주 화요일 모임을 이어온 대전시낭송인협회 회원들과 매달 셋째 주 토요일 합평회를 열어 글의 완성도를 높이는 아침의 문학회 김점옥 회장님과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대전아동문학회 회원들과 심리나비도서모임회 회원, 7-캐릭터 모임 및 파워나비독서포럼 회원님들 고맙습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끝까지 신경 써 주신 지식과 감성 장길수 대표님과 세밀하게 글 편집을 해 주신 정혜나 선생님, 디자인 편집을 고급스럽게 해 주신 최지희 선생님, 박지혜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를 늘 믿고 지지해 주시는 두 분, 제가 제일 존경하는 부모님 김영곤, 조백현 님 사랑합니다. ‘시에서 행복 찾기’원고를 쓸 때마다 제가 이렇게 행복한 것은 부모님의 은혜가 가장 크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린 시절 충분히 좋은 엄마, 아빠로 사랑과 관심을 주신 고마운 부모님 덕분에 지금 병리적이지 않게 대인관계를 잘하고 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큰엄마, 큰아버지, 작은엄마, 작은아버지, 고모, 삼촌들, 사랑과 관심 덕분에 제가 음식과 사람을 가리지 않고 대인관계를 잘하고 있습니다. 사 형제 가족여행 등에서 시가 보이면 ‘제수씨, 동서’ 반갑게 부르며 시 낭송을 하라는 아주버님, 형님의 관심 고맙습니다. 김종진의 시 치유를 가장 많이 검색하고 ‘좋아요’를 눌러주는 김선화, 종화, 은화 동생들과 조용만, 유보열 제부 두 분, 효부 이경화 올케 그리고 사랑스런 현아, 현우, 윤아, 다은, 주아, 다희 예쁜 조카들 고맙습니다. 조용히 지켜보면서 가장 큰 힘으로 지지해 주는 남편과 관심 없는 것 같으면서 시 낭송회에 친구들 동원하여 빠짐없이 참석을 하고 인성 책과 시 치유 책 원고 교정을 해준 오랑이와 멍멍이 석진, 석현이 사랑합니다.
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좋은 글을 전달하기 위해 애쓴 저 자신에게, 지켜봐 주시는 조상님께 그리고 늘 제 곁에 머물고 계시는 신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저의 바쁜 길을 빠르게 인도하는 저의 자동차에게, 제 지식의 부족함을 채워 준 수많은 책들 고맙습니다. 저를 알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특히 방송을 들어주고 지지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시 치유를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서 저보다 더 행복하게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고마움을 펼치니 하늘을 덮고 바다를 덮을 만큼 넓고 깊습니다. 영화 끝나고 올라오는 자막처럼 고마운 분들이 셀 수 없습니다.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이 촌스러운 것 같아 망설였는데 고마운 분들이 많아서 정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많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사랑을 받은 것만큼 갚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노력하겠습니다.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소개에 빠진 분들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범위 안에 다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출간과 관계없이 감사한 분들까ㅣ 다 말씀드리기에는 지면이 부족합니다. 지금도 충분히 과했습니다. 서운해하지 마시고 개인적으로 언급하지 못한 분은 뵐 때마다 웃음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다음 책에 소개하겠습니다.
유튜브ETB 문학채널《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두 번째 책은 더 느긋하게 성숙한 모습으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마운 분들께 고맙다고 고백을 하니 마음에 기쁨이 가득합니다.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마음이 사라지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 한 두 명씩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며 고마움을 표현해 보세요. 매일 저녁 감사의 기도를 해보세요. 감사 문자 보내기나 ‘감사 일기’ 쓰기도 추천합니다. 마음에 기쁨의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주위에 향기로운 일들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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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시를 읽고 시를 낭송하고 시를 쓰는 일을 해 보세요, 읽기보다는 낭송하는 일이, 낭송보다는 쓰는 일이 더 깊은 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사를 감상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조금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바랍니디. 긍정적인 변화는 삶을 성장시킵니다. 돌아보면서 나를 찾는 사이에 자신이 성숙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 책에서‘시 치유 연상 기법’과‘내가 쓰는 치유 한 페이지’를 친구처럼 잘 활용하시어 자신의 퀘렌시아(자아 회복의 공간 및 시간)로 만들기 바랍니다. 저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임으로 쇠로 만든 종소리처럼 은은한 울림으로 여러분 곁에 머물 것입니다. 시와 더불어 기쁨은 더하고 역경은 나누며 여러분과 함께 행복을 찾을 것입니다.
「여락인성심리연구소」에서 김 종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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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ㅇ프롤로그
1. 당신과 함께 소박한 행복을 꿈꿔요
ㅇ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노천명
ㅇ煮茶/매월당 김시습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일기를 써 보세요
2. 따뜻하게 손 잡아 주세요
ㅇ겨울 노래/오세영
ㅇ청산은 나를 보고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억지로 하지 마세요
3. “YES”라고 대답해 주세요
ㅇ차 한 잔 하시겠어요/이해인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돌아서 가세요
4. 별은 항상 그곳에서 반짝이고 있어요
ㅇ별/전영관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감정조절을 하세요
5. 오늘 몇 번 웃으셨나요?
ㅇ웃어 버려라/헨리 루더포드 엘리어트
ㅇ술잔을 들며/백거이
ㅇ웃음에 관한 시/B.A. 백커스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자존감을 키워요
6. 봄 같은 마음으로, 봄처럼 살아요
ㅇ해마다 봄이 되면/조병화
ㅇ별처럼 꽃처럼/오세영
ㅇ봄과 같은 사람/이해인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하늘을 보세요
7.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어요
ㅇ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ㅇ사랑하는 까닭/한용운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안아 주세요
8. 잊히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돼요
ㅇ꽃/김춘수
ㅇ이름을 불러주세요/허명희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당신을 향해요
9. 요즘 얼마나 흔들리시나요?
ㅇ풀/김종진
ㅇ풀/김수영
ㅇ4월은 정녕 민주의 달/김용재
ㅇ터져 오르는 함성/조지훈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그냥 흔들리세요
10. 당신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워요
ㅇ이처럼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이문희
ㅇ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운 것은/오인태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사랑해요
11. 마음이 푸름으로 짙어가요
ㅇ오월/피천득
ㅇ5월/김태인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잠깐 쉬어요
12. 나는 언제나 나예요
ㅇ감자꽃/권태응
ㅇ오렌지/신동집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영적 성장
13. 나를 먼저 보세요, 그리고 말해요
ㅇ호더스/김종진
ㅇ시기심/박경은
ㅇ생활 속 짧은 힐링 ― 나누어요
ㅇ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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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4의 글 ◆
소박한 삶에서 찾는 평범한 행복, 자유로운 삶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사색의 시간
⚜⚜⚜⚜
무기력과 우울함
그리고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벗어나고픈 마음이
무의식 속에서 자극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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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박한 삶에서 찾는 평범한 행복, 자유로운 삶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과 사색의 시간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
시를 읽고 시를 낭송하고 시를 쓰는 일을 해 보세요. 읽기보다는 낭송하는 일이, 낭송보다는 쓰는 일이, 더 깊은 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시를 감상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세요. 그리고 조금만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바랍니다. 긍정적인 변화는 삶을 성장시킵니다. 돌아보면서 나를 찾는 사이에 자신이 성숙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김종진의 시 치유, 시에서 행복 찾기》 책에서‘시 치유 연상 기법’과 ‘내가 쓰는 치유 한 페이지’를 친구처럼 잘 활용하시어 자신의 퀘렌시아(자아 회복의 공간 및 시간)로 만들기 바랍니다. 저는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임으로 쇠로 만든 종소리처럼 은은한 울림으로 여러분 곁에 머물 것입니다. 시와 더불어 기쁨은 더하고 역경은 나누며 여러분과 함께 행복을 찾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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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인님 감사,또 감사합니다^^.
문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