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비행기를 타야 했기에 학생들 단체관광은 어렵고 돈이 있어야 마음 먹고 가는 곳이었다.
설악산의 경우 바다와 산을 동시에 볼 수 있고 더 올라가면 고성의 통일전망대를 그리고 더 아래로 내려와 강릉의 오죽헌과 경포대를 그리고 아래의 울진 성류굴과 동해안을 따라 포항과 울산의 산업단지를 그리고 클라이막스로 살핀 곳이 경주의 불국사 부터 석굴암 그리고 황룡사 터 천마총등 한번씩만 보고 와도 많은 것을 기억하고 평생 남는 것이 많았다.
그러나 대규모 숙박시설의 부실한 환경과 부실한 음식 거기에 바가지 요금 또한 세월호 사건 그리고 경주의 대규모 지진등으로 인해 숙박단지는 문을 닫고 대규모 시설들은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다.
외국인들은 인천공항과 접근성이 좋고 시설이 좋은 서울과 수도권을 주로 다녀가다 보니 이쪽으로 갈 일이 별로 없고 황폐화된 시설로 인해 볼거리가 많은 지역임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재개발을 하거나 흉물로 방치된 대규모 시설을 정비해야 하는데 지역의 관계기관에서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문제는 학생 때 수학여행을 다녀온 많은 이들의 인식에 박힌 부실한 식사와 잠자리...
수년전에도 폭리를 취한 지역 상인들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회복이 쉽지 않은 것 같다.
설악산이나 경주는 그나마 좋았던 시절도 있고 나름 큰 돈을 벌어 이익을 본 경우도 있지만 새롭게 꾸민 관광단지는 방문객이 없고 있어도 큰 적자가 생기는데도 지자체나 관련된 곳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고 예산만 소모하고 방문객들이 늘기를 희망하는데 서울이나 근교의 관광지도 찾아오는 이들이 줄고 있는데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같은 돈이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에서 대접을 받고 심지어는 몽골이나 극동 러시아나 중앙아시아로 관광을 가는 지금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이 예전의 수학여행 단체관광으로 돈을 벌던 시절처럼 수입이 없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피해가 오고 지역의 공동화는 더 심화될 것이다.
지역민들도 잘 가지 않는 관광지 그리고 무슨 축제다 행사다 하면서 자리에 대한 비용을 몇 천만원 요구하는 지역의 협회나 단체도 관계기관이 나서서 특단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바가지 관광이라는 오명을 씻을 수 없고 모두에게 외면을 받을 것이다.
과거엔 비싸도 갈등을 유발할까? 시끄러울까? 넘어가고 지역의 치부를 드러낼까? 조용했지만 요즘은 거대한 할인매장도 비교하여 거래를 하고 잘못 유지하면 문을 닫는 시대가 되었으며 인터넷 안에서도 몇 백원 몇 십원을 따지는 시대가 되었다.
단골을 기다리고 의리를 기대하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고 본다.
모든 것이 열리는 시대 , 비교되는 시대 지역의 관광지나 관련시설을 운영하는 이들이 정부의 대책을 바라기 전에 스스로 변해야 하는 '골든타임'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