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맞이행사에 참여한 이천시민으로 설봉산 인산인해 ··· 희망찬 새해 열어
이천시가 주최하고 이천문화원과 이천예총이 공동주관하는 2015 을미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1월 1일 설봉산 새천년의 탑 일대에서 열렸다. 행사가 열린 설봉산 새천년의 탑 인근은 오전 7시부터 일출을 보려는 해맞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행사 전, 이천 전역에 구름이 다소 많을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발표됨에 따라 당초 을미년 첫 일출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다행히 동틀 무렵 기상상태가 좋아져 일출을 기다린 많은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찬란한 아침 햇살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은 저마다 두툼한 옷과 장갑, 모자로 무장하고 가족, 친지와 함께 동이 트기 전 주최 측에서 마련한 해맞이퍼포먼스와 풍년기원제, 신년소원지적기 행사 등에 참여하였다.
서예가 우석 이대근 씨가 올해 이천시 사자성어로 선정된 토고납신(吐故納新-묵은 것을 내보내고 새것을 들이마신다는 뜻으로 낡고 좋지 않은 것을 버리고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인다는 의미)을 써내려가는 서예퍼포먼스를 펼치며 시작된 행사는 풍물지기 치레의 풍년기원제로 이어지며 열기를 더했다.
또한 일출직전, 여명이 밝아오는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신년태평무 공연은 자리에 참석한 많은 시민이 숨죽이고 지켜볼 만큼 화려한 자태를 선보였고, 조병돈 시장의 선창으로 온시민이 만세삼창을 하며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특히 마지막 순서인 소망 풍선 날리기가 시작되자 추위에 발을 구르던 많은 시민들이 제각기 카메라와 휴대폰을 꺼내 소망풍선이 날아오르는 광경을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농협중앙회이천시지부(저금통 1,000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천점(핫팩 1,000개, 손전등 600개), 이천시연합동문회, 풍물지기 치레, 코랄합창단, 이천문화원 여성회 등의 단체가 참여하여 이른 새벽부터 해맞이객을 위한 따듯한 차와 랜턴, 핫팩, 저금통 등을 나누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백사면 모전리에서 참여한 박 모씨는 “가족과 함께 새해 소망을 기원하며 해맞이를 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맑아 일출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깜깜한 새벽에 핫팩과 손전등, 차를 나눠주는 봉사자분들이 너무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