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손님
그토록 지독하던 더위도
소슬바람에 밀려나는듯 합니다
성인바둑강좌,
13주년 기념으로 회원들과 10월7(수)
~ 9일(금)까지 백령도 여행을 떠났다.
하늘은,
높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까지 더해져
여행하기 더없이 좋은 날이다.
백령도는,
한반도의 역사를 간직한 오래 된 땅이다.
휴전선,
바로 남쪽으로 우리나라 섬들 가운데 가
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여의도,
17.6배 크기에 달하며, 우리나라에서 14
번째로 큰 섬이다.
백령도는,
날개를 펼치고 동쪽으로 날아가는 새의
형상을 닮았다.
서해 5도 중,
가장 큰 섬으로 북한 장산곶 바로 남쪽
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에서,
배를 타고 가장 오래 가야 도착할 수 있
는 섬 중의 하나로,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웅장한 해안 절벽을 간직하
고 있다.
가장,
먼저 찾은 용기포 등대해변은, 규암절벽
이 풍화와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해식동
굴, 해식아치, 해식기둥으로 만들어졌다.
찬란한,
풍경이 시선을 잡아끈다.
고운,
풍경을 흔들고 있다.
사곶해변 천연기념물 391호.
그, 웅장함에 압도된다.
천연비행장으로 사용됐던 사곶해변
매우,
곱고 균질한 모래로 이루어져 단단한 모래
사장을 형성하였으며 한때는, 천연 비행장
으로 사용되기도 한 곳이다.
그간,
묵은 감정의 찌꺼기가 사라지는 순간이다.
콩돌해안은,
콩알처럼 둥글고 자잘한 자갈로 이뤄진 길
이 800m에 폭 30m인 해안이다.
암석,
조각들이 파도와 바람에 침식되어 둥근
콘 모양으로 변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지
닌 곳이다.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 백령도 해
역에서 경비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해군의
천안함은 수중에서 발생한 함수와 함미로
절단되어 침몰하였다.
104명의 승조원 중,
58명은 구조되었으나 46명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구조작업을,
계속하였으나 온 국민들의 염원을 뒤로한
채 46용사는 끝내 주검으로 장렬한 산화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민간 어선이,
천안함 침몰해역에서 결정적 증거물인 북한
제 어뢰 추진체를 수거함으로써 천안함 침몰
이 ‘북한제 감응어뢰’ 의 수중폭발에 의해 일
어난 것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천인공노할 북한의 잔악하고 호전적
인 도발 작태는 만천하에 드러났다.
북한의,
만행을 기억하고,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그들의 고귀한 정신을
후세에 귀감으로 삼고자 천안함 피격
사건 현장이 바라다보이는 이곳에
위령탑을 세웠다.
위령텁,
앞에는 마가목 열매가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있다.
이 현장을,
사진에 담아 오래도록 기억하렵니다.
우리나라에서,
2번째로 오래된 ‘중화동 교회’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두무진頭武津은,
10억 년 전의 퇴적환경을 추정할 수
있는 지질구조이며 경관이 우수하여
명승 제8호로 지정되었다.
백령도의,
최북단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북한
장산곶과 불과 1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장군머리와,
같은 형상이라 두무진이라고 하였다
는 전설이 있다.
수억 년 동안,
파도에 의해서 병풍같이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과 가지각색의 기암괴석이 솟
아 있어 동해의 금강산 만물상과 비슷하
여 일명 해금강이라고 불리고 있다.
코끼리 바위,
장군바위, 신선대, 선대암, 형제바위, 등
온갖 모양의 바위가 바다를 향해 풍경을
만들고 있다.
신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다.
찬란한,
문화적 자부심을 느낀다.
괴암괴석,
사이로 지는 일몰이 새삼 아름답다.
두무진항에서,
광어회로 첫날 여행의 종지부를 찍는다.
속이,
꽉 찬 꽃게는, 다리 살이 오동통하게
차올라 바다 내음이 물씬하다.
백령도에서,
먹는 맛은, 육지에서 만나는 그런
맛과는 사뭇 다르다.
분위기에,
취하고 입안 가득 퍼지는 그윽한
향기에 취하고, 그렇게 백령도의
첫째 날이 저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