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초딩 졸업생으로 인연을 맺은 우리 72동우회 친구들이
사랑하는 부부와 함께 가을 소풍길에 올랐다.
이번 나들이에는 50여 명의 회원부부가 함께해 더욱 뜻깊고 풍성한 하루가 되었다.
경산을 출발해 찾아간 곳은 함양 대봉산.
몇년 전 다녀온 곳
대봉산은
1,100m가 넘는 산 정상까지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수 있어
자식들이 예약하고 부모님들을 모시고 효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모노레일에 올라 산허리를 따라 천천히 오르며 바라본 풍경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하였고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세를 바라보며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마치 어린 시절 책가방을 메고 소풍을 떠나던 그때로 돌아간 듯 하였고
정상에 잠시내려 산신령과 소원바위 그리고 정상석과 추억을 남기고
시원한 대봉산의 풍광을 친구들과 바라본다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 오니
1시...조금은 늦은 점심
능이 소고기 전골인데
맛은 그다지..
오후 일정은 상림공원 천년 숲길을 함께 삼삼오오 시원한 숲 바람을 맞으며 추억을 소환하고 친구들과 세월을 이야기 하며 상림공원을 돌며
서로의 건강을 묻고 사진 한 장에 오늘의 추억을 담는다
그리고 이어진 오도재 드라이브
굽이굽이 산을 타고 오르는 길 처럼 수많은 굴곡을 넘어온 우리의 인생과 닮은 오도재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남기고 경산으로 출발한다
어느새 우리가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도 반세기가 훌쩍 지난 세월 노을길을 걷고 있다
그 긴 세월 동안 각자의 삶을 열심히살아왔지만
오늘만큼은 모두가 다시 그 시절의 친구로 돌아간 하루
경산도착하여 아쉬움을 국밥 한 그릇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하루 종일 함께했던 이야기꽃이 식탁에서도 이어졌다.
“오늘 정말 좋았다.”
"아직 술마시는 양을 보니 건강은 타고났지만 이제조금 줄이자"
“이런 소풍 자주 가자”는 등
친구들의 웃음소리 속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짧은 하루의 여행이었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 하나가 더 만들어진 오늘이 간다
친구야,
세월은 우리를 어느덧 인생의 가을로 데려왔지만
친구를 만나 웃는 순간만큼은
우리는 여전히 청춘이다
함께 걸어서 좋았고
함께 웃어서 행복했고
함께한 부부라서 더욱 따뜻했다
50여 명이 함께한 오늘의 하루
대봉산의 풍경도, 상림의 숲길도, 오도재의 굽이진 길도 아름다웠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웠던 것은 함께한
우리 72동우회의 모습이었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좋은 날에는 함께 웃으며
우리의 우정을 오래오래 이어가자
72동우회 친구들아
다음 만남에서 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2026년 9월 5일
72동우회 부부 가을소풍의 아름다운 하루를 기억하며
첫댓글 내 생일을 즐겁게 보내셨군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