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806)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라”(신 34:7~8).
모세 같은 지도자가 필요하다~~~~~우리 시대는 안타깝게도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온 국민의 존경과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없다. 특별히 종교적으로 볼 때도 그래도 가톨릭의 김수한 추기경이나 개신교의 한경직 목사와 같은 큰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인물이 없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였던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느보산에 올라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고 모압 땅에서 죽어 그곳에서 장사된다. 그는 120년의 생애를 마감하면서 오직 므리바 물 사건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하나님의 명령을 거스른 적이 없었던 위대한 지도자였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시체를 백성들에게 맡기지 아니하고 직접 장례를 치르시고 그 무덤을 숨기셨기 때문에 백성들이 그 무덤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이는 모세의 명성을 기억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혹시나 그의 무덤에 제사를 지내거나 혹은 그를 숭배할 지 모르는 위험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였다. 모세가 120세까지 살았다는 것은 당시의 평균 수명인 7~80세보다 무려 40년이나 더 산 셈이다. 인간의 육체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는 노쇠현상이 시력의 약화와 기력이 쇠하는 것인데, 모세는 120세를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열심히 가득한 그에게 날마다 독수리 같은 새 힘을 불어넣어 주셨기 때문에 이러한 노쇠현상이 전혀 없이 왕성한 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훌륭한 인물은 생존 시보다 사후에 더 추앙받고 존경받는 법이다. 히브리인들이 일반적으로 죽은 자를 위하여 7일 동안 애곡하였으나, 아론과 모세의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30일 동안 애곡하였다. 이는 아론과 모세에 대한 이스라엘의 특별한 존경과 관심을 표명한 것이었다. 또한 그 후에도 그와 같은 지도자가 없음을 고백하고 사랑했다. 오늘의 기독교 지도자들에게서 모세처럼 백성들을 향한 헌신적인 사랑과 수고, 인품을 가진 모습이 나타난다면 한국교회는 오늘늘과 같은 위기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모름지기 지도자는 자신의 이권을 찾으려 하기보다는 모세와 같이 백성들이나 그가 속한 단체의 유익과 복된 삶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수고해야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자신을 위하여 교인들을 이용하고 자신들은 헌신하지 않으면서 교인들에게는 헌신과 봉사를 강요하는 것을 보면 심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모세처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주기철 목사님이나 손양원 목사님, 한경직 목사님처럼 자기 생명을 내걸고 교인들을 위해 사역했던 인품과 희생의 삶을 보여준다면 한국교회는 엄청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났을 것입니다.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낯부끄러운 소식들을 접하면서 모세와 같은 지도자가 절실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해 봅니다.
오늘의 기도 :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모세라는 지도자를 선택하신 하나님! 이 땅의 기독교가 138년의 역사 가운데 초기 선교사들의 희생과 수 많은 영적 지도자들을 통해 부흥을 이루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교회가 이러한 신앙의 선배들의 본을 받아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기는커녕 지도자들의 물욕과 명예욕 등으로 세상의 손가락질을 받는 영적 능력을 상실한 교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이 시대에 모세와 같은 훌륭한 영적 지도자가 나와서 다시한번 한국교회의 회복을 통한 부흥을 허락하시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