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전은 133경기 중 한 경기에 지나지 않지만 압박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특히 선발투수는 평상시보다 2∼3배 정도 부담감이 많아 평상시보다 피로를 빨리 느낀다. LG 선발 이승호는 경기 초반부터 변화구를 많이 던져 5회부터는 악력이 떨어지며 공이 뜨기 시작했다. 5회 톱타자 조경환에게 볼카운트 2-0에서 볼넷을 내줬을 때 이미 위험신호였다. 그런데 SK가 안재만에게 0-2에서 강공을 시켰을 때 병살이 되자 LG 벤치는 계속 던지게 한 것 같다.
6회말 2사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을 때가 마지막 교체 타이밍이었다고 본다. 물론 다음타자 브리또는 이날 이승호에게 두 개의 삼진을 당하고 있었다. 벤치가 착각하기 쉬운 포인트가 여기 있다. 벤치는 그날 성적도 중요하지만 당시의 투수 컨디션을 읽어야 한다. 결국 이승호는 브리또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말았다. LG 벤치가 상대 성적과 당시 투수 컨디션 사이에서 헷갈린 것 같다. 6회초 김재현의 동점 솔로홈런으로 팀분위기가 올라온 점을 감안하면 더욱 아쉽다.
이승호가 팀의 에이스라는 점에서 1년 농사를 생각해 믿고 맡겼을 수 있다. 하지만 개막전임을 고려할 때 한계를 넘은 투수를 그냥 둔 것이 역효과를 낳았다고 본다. 3번 브리또 4번 이호준 5번 박경완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약하다. ‘이동현을 좀더 빨리 투입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벤치는 다음 투수의 구질과 상대 타자의 특성을 모두 머리에 넣고 교체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스투 해설위원
| |
첫댓글 역시......이순철감독이..투수교체타이밍에대해 문제가있군요... 앞으로 많은경험을 통해...변했음하군요...
김성근감독이었으면 1-1동점에서 이진영선수 볼넷후에 분명 바꿨을겁니다..전 그래서 김감독님이 맘에 안듭니다..
김성근감독님 아주조은데........앞으로 해설위원으로 멋진모습기대할꼐여~~~~~~~~
글쎄요..어차피 이건 결과론 아닌가요...이승호 선수는 우리팀의 에이스 입니다...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