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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단국대(죽전), 명지대, 서울여대, 가톨릭대, 인하대, 가천대 / 인하대 / 일반
과는 아동학과, 심리학과 계열로 지원하였습니다.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한서삼 / 4.3 / 730점대
3. 편입 지원 동기
편입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비슷한 이유겠지만, 학벌 컴플렉스가 저에게는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고3 현역시절 당시 원하던 학교를 예비 1번으로 불합격 하였고, 수시납치 아닌 납치를 당하여 제 성적에 못 미치는 대학교를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불합격의 아픔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던 것은 좋은 학교에 진학한 친구들을 만날 때, 명절에 친척들을 만날 때 어김없이 나오는 대학 이야기들이었습니다. 대학 어디 나왔냐는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수치스러워하는 저를 볼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나의 대학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에 편입학을 지원하였습니다. 특히 문과는 학벌이 중요하기에 이후 대학원 진학, 취업 등 복합적인 요인도 함께 작용하였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해커스 편입
5. 수강했던 편입학원
X (병행러라 인강으로만 수강하였습니다.)
6. 공부했던 영어교재
보카바이블 4.0
김영편입 문법 기출 1,2단계
김영편입 독해 기출 1,2단계
ER편입 그래머
편머리 문법 심화편
리딩이노베이터 기본편
리딩이노베이터 실전편
ER 1200제 베이직
ER 1200제 파이널
ER 구문독해 마스터
인강자료와 기출문제
7. 공부했던 수학교재
X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처음 편입을 결심한 후로 학원을 갈지, 인강을 들을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병행러기에 학원에 가면 개인 공부시간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되어 인강을 선택하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저는 수능에서 영어 2등급을 받았지만, 감독해와 듣기 위주의 실력으로 얻은 등급이라 베이스가 아예 없었습니다. 문법은 분사구문은 커녕 1형식부터 5형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몰랐습니다. 단어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독해나 논리는 수능 때 했던 부분을 좀 더 보완하면 괜찮겠지만, 문법과 단어는 한시가 급했습니다. 그래서 2학년 1학기 초반에는 단어와 문법만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단어
저 같은 경우 단어장은 보카바이블 4.0으로만 공부했습니다. 보카바이블에 있는 표제어와 표제어의 뜻을 1번부터 끝까지 계속 돌려가며 외웠습니다. 처음은 기초가 형성되지 않았기에 A권을 외웠고, 7월부터는 A권과 B권을 함께 외웠습니다. 단어는 계속해서 반복하며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1일차만 외우다가, 나중에는 1일차~4일차까지 총 100개의 단어를 하루에 외웠습니다. A권의 단어가 익숙해지고 난 후 7월부터는 B권을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단어는 특히 한 가지 뜻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모든 뜻을 다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어책을 들고 다니기에는 무거워 저만의 단어 노트를 만들어 지하철, 버스에서 틈틈히 외운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11월에서 12월까지도 A권의 동의어와 B권의 어원 표제어에 모르는 단어가 없을 때까지 계속 반복해가며 외웠습니다. 단어를 외우는 것에 얼마나 오랜 시간이 투자하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것보다는 단어를 딱 봤을 때 눈에 익을 수 있을 때까지 단어와 친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제 편입학 시험장에서도 보바에 나온 단어들이 많이 나와 열심히 단어를 외운 보람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실 한 단어장의 단어를 완벽히 다 외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기에 단어장은 여러권을 보기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풀며 모르는 단어가 생기면 옆에 메모해 두었다가 오답노트를 만들 때 같이 외웠습니다.
문법
문법 같은 경우에는 아예 감각이 없었기에 인강을 들으며 기초를 쌓았습니다. 강의 도중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이해가 될 때까지 계속 돌려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입 시험을 보며 들었던 문법에 관한 생각은 편입 문법이 생각보다 트렌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것입니다. 문법 출제 경향이 해마다 달라지고 있고, 점점 쉬워지는 추세이기에 최신 강의 위주로, 최신 기출 위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문법은 비슷한 문제들이 번갈아가며 출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꼭 내가 진학할 학교가 아니더라도 문법은 여러 학교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문법 문제는 학교를 가리지 않고 몇 천개의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개념 위주의 인강을 들으며 문법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노트를 만들어두면 편입 시험장에 가져가서 시험 직전까지 공부할 수 있기에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사구문이 제일 어려워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문법은 나중에 가면 독해와 논리로 인해 할 시간이 없기에 최대한 6월 전까지 개념과 기출을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법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 다른 중요한 문제를 놓치기 쉽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1월부터 3월까지는 개념과 기초 문제에 집중하였고, 이후 4월부터 6월은 시중에 나와있는 유명한 문법 문제집 (ER 1200제, 김영편입 기출) 등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이때 문제를 단순히 푸는 것 뿐만 아니라 틀린 문제에 관한 오답노트가 정말 중요합니다. 문법은 틀린 문제를 계속해서 틀리기 쉽기 때문에 오답노트를 써서 어느 부분의 문법 개념을 몰라서 틀린건지 확인하고 개념을 다시한번 바로잡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찾아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법은 시중에 나와있는 ER이나 김영편입 문제집, 기출을 반복적으로 풀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
독해는 다른 영역에 비해 기초가 있었기에 비교적 자신이 있었습니다. 1월에서 6월까지는 독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지는 않았고, 7월부터 12월까지의 기간동안 독해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독해는 인강보다 문제집이나 기출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독해를 공부할 때 인강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말고 흐름만 잡은 후에 실제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실전 경험에는 도움이 더 될 것 같습니다. 영어 단어와 문법을 알고난 후 독해를 공부하니 문장 자체를 해석하는 것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지만 주제를 파악하거나 핵심 문장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읽고 해석만 할 수 있을 뿐 그 이상을 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라 많이 애를 먹었습니다. 그만큼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인 소재와 주제 찾기입니다. 저는 감독해만 해왔어서 이 과정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후반기에는 독해만 미친듯이 풀어 주제찾기를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독해 같은 경우 리딩 이노베이터 책이 편입 독해의 기초를 쌓는 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리딩 이노베이터에 있는 해석 팁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실전에 적용하기도 어려웠지만 인강과 함께 들으면 잘 이해할 수 있고, 계속 지문을 읽고 연습하면 독해가 조금씩 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긴 지문으로 읽기보다는 김영편입 독해 1단계와 같이 짧은 지문이나 주제 찾기가 간단하고 중심소재가 명확한 지문을 많이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실전 지문을 연습하게 되면 마음이 조급해져 이것저것 쓸데없는 정보에 휩싸여 정작 중요한 메인 소재는 놓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한 독해는 한 지문에 문제가 많으면 다섯개까지 있기에 처음에는 한 지문당 문제가 1개에서 2개가 수록된 지문 위주로 공부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석이 되더라도 주제에 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힘들기에 역사나 과학 같은 지문들은 기초적인 배경 지식을 공부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적대에서 아동학을 전공했는데, 아동이나 심리 관련 지문(프로이트, 로크, 루소 등)은 배경 지식으로 쉽게 풀리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물론 배경지식만으로 문제를 푸는 것은 성급하고, 그 지문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배경지식을 가미하여 문제를 푸는 것이 핵심입니다. 독해는 하루아침에 느는 것이 아니라서 마음이 많이 조급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시간은 다가오는데 실력은 늘지 않아 많이 불안했는데, 어느 한계점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독해가 전처럼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른 영역보다 독해에서 더 많은 인내심이 요구되는 것 같습니다.
논리
논리 같은 경우는 독해와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논리는 따로 문제집을 사지는 않았고, 인강과 기출을 공부하였습니다. 저 같은 경우 독해 실력이 느는 속도가 논리 실력이 느는 속도랑 비슷해서 문제가 잘 풀리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렸습니다. 저는 논리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얘도 답이 될 수 있고 쟤도 답이 될 수 있는데 왜 답이 이것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사실 마지막까지도 제일 못하는 영역이 논리이기도 했습니다...ㅎㅎ 그래서 저는 논리를 풀 때 나의 논리가 아니라 문제가 요구하는 논리를 기준으로 삼아 문제를 풀었던 것 같습니다. 논리를 풀 때만큼은 제 자아를 버리고 문제에만 오롯이 집중할 때 성적이 잘 나왔던 것 같습니다...슬픈 현실이긴 하지만 편입 시험에서는 한 문제라도 더 맞춰야 하기에 저의 주관적 해석이 들어가는 순간 문제를 틀리더라고요ㅠㅠ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저는 편입 합격이 너무나도 간절했기에 빨리빨리 실력을 쌓고 싶어 저를 좀 혹독하게 채찍질하며 공부하는 편이었습니다. 1월부터 10월까지는 이런 공부방식이 별 문제가 없었는데 10월부터 12월 후반부에는 많이 흔들렸습니다. 바늘구멍 같은 편입에 제가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일처럼 느껴졌고, 어차피 합격 못할텐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 뒤늦게 슬럼프가 왔었습니다. 그 시기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슬럼프가 올때마다 저는 공부를 멈추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조바심을 갖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공부를 하면 기출에서 점수가 낮게 나오고, 지문도 안 읽히고, 틀렸던 문제를 또 틀리게 되어 공부를 하는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초반에는 실력이 공부하는 만큼 나오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아마 성적이 일정 부분에서 더이상 늘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계속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입은 특히 중도 포기자가 많은데 나는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을 하면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원서 쓰는 시기에는 전년도 편입 경쟁률, 예비번호, 커트라인 이런것을 많이 찾아볼텐데 어느정도는 도움이 되겠지만 그것에 너무 매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도 올해 이렇게까지 예비가 안 돌줄 몰랐습니다....전년도 편입생과 올해 편입생은 다릅니다. 어느정도 참고만 하고 저울질에 너무 많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저 역시 편입 후반기가 위기였는데, 편입 선배님들의 조언을 참고삼아 마지막까지 공부에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라고 마음을 놓지 말고 내가 시험 볼 학교의 최소 5개년은 분석하여 어떤 출제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주제가 많이 나오는지, 주제를 어떻게 찾으면 좋을지를 계속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 편입을 합격하여 개강을 앞두고 있지만 합격한 이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도 저의 편입 생활은 지옥이었고, 정말 다시는 돌아가기 싫은 순간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유형은 몰라도 편입 일반 문과 지원자, 특히 병행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겁니다. 다시는 전적대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시험공부도 포기하고 편입에만 매진했던 것 같습니다. 9월부터는 하루에 13시간씩 매일 빼놓지 않고 공부했습니다. 편입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친구, 여행, 취미생활 이런거 다 버리고 오로지 편입만 1년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가 당락을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 사람이 이기는 것이 편입판임을 느꼈습니다. 일문 편입, 병행 과정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행복한 캠퍼스 생활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