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길 눈덮인 세상 김제장 가는 날 어머니 첫 발자국이 길이 되었다 인절미 함지박 머리에 이고 자라가 되였다 목이 쑥 앞만 보고 걸었다 고무신 속 발이 꽁꽁 치맛자락은 동태처럼 와그락거렸다 환갑도 못 되여 가버린 남편 눈 쌓인 선산에 묻고 지워진 길 더듬어 내려온 뒤로 평생 없는 길 내며 살았다 그날처럼 푹 푹 눈 내려 쌓인다 어머니, 고봉밥 지어 놓고 없는 길 헤쳐 오실 남편을 기다리신다 小潭 / 안 영
첫댓글 소싯적엔우리 어머니들은 깨, 콩, 보리쌀 머리에 이고10리 20리..눈 덮인 길을 발로 치워가며장에 가곤 했었습니다.그 돈으로 자식들 신발 사주고,학용품 사주고, 옷 사주고,그런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련해집니다..나도모르게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소싯적엔
우리 어머니들은
깨, 콩, 보리쌀 머리에 이고
10리 20리..
눈 덮인 길을 발로 치워가며
장에 가곤 했었습니다.
그 돈으로 자식들 신발 사주고,
학용품 사주고, 옷 사주고,
그런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련해집니다..
나도모르게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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