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풍은 언제부나
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중원 삼국시대
“내가 버릴지언정 결코 버림은 받지 않으리라” 는 조조는 팔십만 대군을
몰아 동호의 오나라 손권의 땅 강동 팔 백리를 평정하기 위해 정복 길에 올랐다.
허지만 거기엔 한 아름다운 여인을 차지하기 위한 속마음이 따로 있었다.
동오의 주인 손권의 아내 대교. 제 2인자인 주유의 아내 소교.
어느 날 조조는 “남자로 태어나 아름다운 대교 소교 두 여인을 취하여
동작대에서 놀고 지고 ~~“ 라며 술에 취해 기염을 토 한 적이 있었다.
조조의 속마음은 두 여인을 취하여 첩실로 삼기위한전쟁. 명분은 있으나
속 다르고 겉 다른 대의 없는 싸움이었다.
제갈량의 지략과 봉추의 연환계에 걸려 수 백 척의 배를 불태우고 80만 대군중에서
수십 명만 살아남는 대 참패를 당하여 겨우 천우신조로 목하나 달랑 달고 패전하고
말았다.
적벽대전의 주인공은 제갈량도 아니고 손권도 아니고 봉추도 아니고 총 사령관
주유도 아니었다.
그것은 오직 하나 “동남풍”이었다.
절기로 동지 즈음해서 무역풍이라 해서 사나흘정도 동해의 따뜻한 바람이 분다.
조조의 진지는 서북쪽에.
손권은 동남쪽에 진을 쳤으니 만일 동남풍이 불면 어찌 할까?
이미 명분 없는 전쟁이었기에 조조는 하늘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이다.
천문지리에 통달한 제갈량은 정확히 동지 즈음에 부는 무역풍인 동남풍을 알고 있었다.
제갈공명의 동남풍은 자연의 한 기상현상일 뿐이다.
그는 그를 알고 첨성단을 쌓고 동남풍을 비는 제를 올려 자신을 신격화 시켰던 것이다.
안개를 이용하여 10만개의 화살을 조조로부터 빼앗고. 기상을 알고 동남풍을 이용하여
불로써 조조의 80만 대군을 불태워 죽였다.
앓아누운 주유를 불화(火) 한 자로 병을 고치고. 동남풍을 빌 어 온 다는 속임수로 주군 유비를
삼분천하(위나라. 오나라. 촉나라.) 의 한 축의 주인공으로 반석위에 올려놓았다.
소는 아무리 힘이 세도 두 마리 이상의 몫을 할 수가 없다. 허지만 몇 만 배의 몫을 감당 할 수 있는
것이 인간이다.
세월이 흘러 촉의 오호대장군인 관우. 장비. 자룡. 황충. 마초가 죽자 홀로 남아 유비의 아들
후주 유선에게 출사표를 올리고 손수 조조의 아들 조비가 주인인 위의정벌에나서게 된다.
허나 어찌 하오리까?
삼고초려로 이 세상에 나와 뜻도 못 이루고 오장원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
수성이 화성을 범하고 큰 별이 오장원에서 떨어지는 날 그는 눈을 감았다.
80만 대군을 불태워 죽였으니 그 또한 어찌 하늘이 무심치 않으리요.
사람들은 공명의 죽음을 애닯다 슬퍼하지만 모든 게 하늘의 뜻임을 어찌하랴.
그렇게 티끌 자욱한 한 세상은 흘러가는 것이다.
흐르는 세상에 순응하면서 그렇게 살자.
영웅도 갔고 호걸도 갔고 모두 다 때가 되면 간다.
지금은 영원할 것 같지만 지나고 나면 별것 아니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남을 웃겨 철장 속에 갇히는 원숭이가 되지 말고 흐르는 물처럼
고요하게 살자.
제갈공명을 끌어들여 생선토막을 가로 채려다 주유는 적벽대전이 끝난 직후 공명의
출연에 하늘을 원망하며 피를 토하고 죽고 말았다.
漁父之利는 하늘의 도움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내 허물을 감추려 남을 끌어 드리는 일은 정말 하늘이 용서치 못할 일이다.
우리 모두는 흐르는 물처럼 고요하게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어울림이 있는
내 소리를 내면서 살아가자.
똘 똘 똘 ~ 맑은 아침 계곡 물소리가 참으로 청아하다.
아침세상 소식이 하나같이 매듭도 없이 모두가 시끄럽다.
동남풍은 언제나 불어오려나.
제갈량의 지략과 동남풍을 간절하게 기다려본다.
- 2024. 11. 30. 자정 -
첫댓글 잘읽고갑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삼국지 이야기가 나오니 나도 그냥 넘어갈수가 없네요?
나는 젊은 시절부터 길천영치의 삼국지 박종화의 삼국지
이문열의 삼국지 등을 여러번 읽었구 고우영과 다른분의 만화 삼국지
티브이의 연속극 삼국지도 몇번 보았습니다
그러니 나도 삼국지에 대해서는 알만큼 안다고 생각을 하는데?
나이가 드니 어떤게 실화 이고 어떤게 소설인지 그것두 점검하게 됩니다
그래도 삼국지는 동서고금의 명작이고 자주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소설 삼국지의 멋진 장면이 몇개 있습니다
관우의 오관 돌파는 정말 의리와 충성이 무었인지 알게 합니다
(관우가 말리는 조조를 떠나서 유비 에게로 가는거는 사실이지만 오관돌파는 사실이 아니랍니다)
이 술이 식기전에 라는 멋진 문구도 기억이 납니다
(관우의 용맹이 돋보이는 멋진 장면 이었습니다만 실화는 아니랍니다)
대부분 대한민국 사람들은 삼국지의 장수로서 관우를 좋아하는걸루 알고 있지만
나는 조자룡을 제일 좋아합니당
나 태평성대는 왕년에 5060에서 탁구를 치던 시절에 생긴거와 탁구 치던 모습이 장비와 비슷하다고 해서
탁구장의 장비 라는 말을 들은 적두 있습니당 우하하하하하
이상 입니당
충성 우하하하하하
날마다 동남풍이 분다면,
태평성대이겠지요.
<아침세상 소식이 하나같이 매듭도 없이
모두가 시끄럽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국민이 합심하여 국가를 지키고
영웅호걸이 나타날 것을 고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