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말 쯤으로해서 독서실 알바가 끝이 나고
그 뒤로 준게를 쭉 보니 쭉 볼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몇 개 쓰지도 않았다
그 기간동안 조금 안 좋은 사건도 하나 있었고
마음을 다시 재충전 하는데도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었던 거 같다
오늘은 경찰 가산점 그리고 한동안 잘 타고 다니던
모닝 이 녀석을 동생한테 넘겨줘야 해서 아침 6시 넘어 일어나
씻고 바로 마산으로 내려갔다
고사장 까지 약 2시간 동안 운전을 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참 많이도 들었다
사촌 형한테 약간의 돈을 주고 넘겨 받은 후론
약 2~3년동안은 거의 내 차나 다름없이 잘 굴리고 다니던 녀석이었는데
이걸 이제 동생한테 줘야 하니 먼가 기분이 묘했다
대학교 3학년 25살 이란 나이에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부모님의 배려로 차를 학교 근처에 매일 파킹해 놓고
엠티, 여행, 한 번하곤 다신 하지 않은 자동차 경주, 학교 풋살장이 아닌
중간 중간 풋살장을 돈을 얼마 주고 몇 시간 빌려서 갈 때도
학교 선,후배 몇 명 곧잘 태우고 잘 다녔었다
그러고보니 공을 안 찬지가 어느덧 1년이 넘은거 같다
스포츠를 어릴 때부터 워낙에 좋아했고 그 중에서도
특히 축구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복학하고 난 뒤로는 진짜 거짓말 안 치고 일주일에 족히 서너 번 이상은
열심히 공을 찼던 것 같다
예전 준게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주말에 아침 일찍 모여서 서너 시간 공 열심히 차고
점심 때 쯤 되서 근처에 있는 단골 중국집에 전화해서
자장면과 탕수육 서비스로 받은 군만두 등을
삼삼오오 모여 앉아 시켜 먹고 다 먹고 난 뒤엔 친한 애들끼리 해서
사우나까지 딱 끝내고 오면 기분이 너무 좋았었다
이 시기에 잠깐 만났던 여자친구 한테선
축구가 그리 좋으면 그냥 축구랑 연애해라라는 식의 말을
종종 들을 정도로
축구에 미쳐있었던거 같기도 하다 ㅎㅎ
암튼 오늘은 경찰 가산점 중 하나인 실용글쓰기 시험을 치르고 나서
동생이 머물고 있는 집에 잠깐 들렀다가
담주부터 발령받아서 동생이 일할 경상남도 창원에 있는
도 교육청을 동생이 직접 운전해서 탐방을 같이 갔다가
난 합성동에 들러 근처 학원에서 소방공무원 준비하고 있는
친구 녀석 한 명을 만나 밥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주말이고 오래전부터 합성동이 그래도 나름 마산에선 핫플? 중 하나라 그런지
정말 커플들도 많고 남남 또는 여여 이렇게 무리지어 짝지어서
걸어다니고 있는 그 풍경이 오늘은 괜스레 먼가 좀 부러웠다
오늘 만난 이 친구와는 담에 다시 볼 때는 둘다 시험 꼭 합격해서
만나자고 했는데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ㅎㅎ
올해 안에는 무조건 합격해서 부모님, 그리고 나보다도 먼저 효도하고 있는
두 살이나 어리지만 본받을 점이 많은 나름 훌륭한? 동생에게도 조금은
본받을 수 있는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자
내일부턴 다시 또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파이팅이다
아자아자 파이팅
+ 원래 강아지가 수컷은 백구, 암컷은 이쁜이 이렇게 두 마리였는데
한 마리가 얼마 전 그만 먼저 하늘나라로 가 버렸다
저번에 간만에 아빠 계시는 곳에 내려갔을 때 원래라면 차가 오는 것을 보곤 반가워서
강아지 두 마리가 차 근처로 신나게 뛰어왔어야 하는데 그 날은 그렇지 않아
아 이젠 개가 좀 많이 커서 아빠가 묶어놓으신 줄 알았었다
그런데 웬걸 집 근처로 가보니 강아지 한 마리를 품에 안으시곤
가만히 앉아계시는 아빠의 모습이 보였다
강아지가 어디 아픈가 싶어 물어보니 우리 오기 얼마전에
백구 녀석이 다른 차도 아닌 아빠가 직접 몰고 오시던 차에 그만 치여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고 했다
강아지가 차에 치엿는줄도 모르셧다는데 아마 조금은 어눌했던
부모님이 종종 약간 어눌한게 딱 저건 니랑 똑같다던 백구 녀석이
차를 보곤 옆으로 피했던 이쁜이와는 달리 그만 차 밑으로 들어가 버린거 같다
가끔 가면 늘상 반겨주던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이제 없지만
그래도 이쁜이라도 있어서 조금은 다행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쁜이 영상 하나 투척 ㅎㅎ
아 잠와 어쩔 줄 모르는 모습도 너무 이쁨 ㅋㅋㅋ
이름을 이쁜이라 지어서 그런진 몰라도 점점 더 이뻐진다 애가
아무말 대잔치는 여기서 그럼 이만 끝~
아 다시봐도 너무 이쁘다 ㅋㅋㅋㅋㅋ
이쁜 짓 ~~~
백구는 쌍커풀이 없엇는데 얘는 쌍커풀도 딱 보임 ㅎㅎ
어느 집 수컷 녀석이 데려갈지 벌써부터 걱정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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