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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여행 2012년 1월 9-10일 처음엔 지리산으로 향하였다. 겨울만 되면 우리부부는 여행을 많이 하는편인데 주로 지인들 찾아가는 여행을한다. 지리산 오호라 아재집으로 경주에서 콰이아재랑 참깨랑 달려오고 대전에서 양재필 선생님도 내려오셨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이니 언제 만나도 웃음이 방을 가득메운다. 한참 신나게 먹으면서 웃으면서 수다속에 뭍혀가는데 선유도에서 전화가왔다. 이래저래 모였다고하니 당장 모다들 선유도로 오란다. 그자리에서 결정되어 다음날 선유도로 향하였다. 경주팀이랑 우리부부에게는 선유도 분들은 처음 만나는 분들인데......
선물준비를 한다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과 명인이 빚은 막걸리 한말을싣고 선유도로 고고.... 대전의 양선생님이 전주에서 유명한 콩나물국밥을 안내하신다. 귀염둥이 참깨 선생님은 전주가 처음이란다. 언제먹어도 맛있는 콩나물국밥 군산 새만금 방조제 길을 따라 신시도까지 들어갔다. 마을배가 오후 3시에 기다리고 있으니 그걸타란다. 신시도 선착장엔 김들이 엄청나게 수확되어 경매하고있었다. 올해 김값이 좋아서 김양식하시는 분들이 사상 처음으로 대박이라고들하신다. 참 기쁜일이다. 김을 경매하는 모습 선주의 개구장이 기질이 다분히 여겨지는 배이름 우린 모두 한참 웃었다. 거시기호 우리집 양반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그대로 나타난다. 그럴수밖에 엄청 아끼는 젊은이들이 모였으니..... 경주콰이 아재는 네팔에서 들어온지 얼마 안돼고 곧 네팔로 들어갈기고 대전의 양선생님은 오랫만에 만났으니 반가울것이고 지리산 오호라 아재는 얼마전에 스마트폰을 마련하여 무슨일이건 스마트 폰으로 검색하여 알려주는 재미에 푸욱....... 신시도에서 선유도는 20분 만에 도착하였다. 우뚝 솟은 망주봉이 우리를 반긴다. 망주봉은 이섬의 전설을 가득히 담고있을것같은 모습이다. 천연해안사구 백사장은 모래가 부드럽고 깨끗하며 넓고 그 아름다움에 반할지경이다. 바닷물도 맑아서 바다속이 비칠정도이니 여름엔 인산인해를 이루는곳이겠지 .... 난 유별나게 겨울바다를 좋아한다. 한적한 백사장이 좋고 바다빛이 진해서좋고 바다물이 맑아서좋고 바다에서 나오는 먹을거리들이 한창 맛이 좋은 시기라서 좋고 ..... 음 ~~~~ 멋진곳이다. 우리를 맞이 하여준 선유팔경 주인장님은 바로 이바다가 바라보이는 곳에 자리집고있다. 처음만났지만 이야기는 서로 많이 들어온지라 오래된 친구같은 느낌이다. 해안사구 한쪽에 자리잡고 식당과 민박을 함께하고있는 선유팔경 우리일행을 불러주신 집이 바로 이곳이다. 어찌나 우리를 반겨주시는지 ...... 선유팔경 주인 정종국,김은정 부부 부지런하고 음식솜씨 좋고 인정 많은 분들이라고 내혼자 아침 산책할때 마을분들이 내게 하신 말씀이다.
도착하여 인사하기 바쁘게 먹을거리들이 나온다. 이곳은 김 외에는 양식하는것이 없단다. 모든것이 자연산이다. 자연산 담치, 자연산굴, 자연산광어, 매운탕, 자연산 미역국, 갑오징어볶음 ........ 대전의 양선생님을 음악선생님이시지만 개그맨보다도 더욱 우리를 즐겁게해주신다. 선유도분들은 지리산 삼겹살로 ....우리들은 선유도 자연산으로..... 밤이깊도록 우리들은 풍성한 사랑의 수다속으로 푸욱 잠겼다. 아침이되니 앞해변에 물이 쭈욱 빠졌다. 조금 더 있다가 조개캐러 가라기에 해변 산책에 나섰다. 모두들 잠속에 빠져있고 혼자서 나선길 썰물의 매력이 이런것일까? 조금 늦었지만 일출맞이를 하게 되었다. 그것도 내혼자서...... 선유도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함께 볼수 있는곳이구나. 벌써 굴을 많이 따 놓으셨다. 이곳의 굴들은 자연산이면서도 알이 굵다. 맛도 아주 좋고 ... 선유도 일출 무녀도로 이어지는 다리 무녀도 다리위에서 바라보이는 바다 군산에서 다리를 놓아 선유도까지 이어지는 공사중이다. 2014년이면 완공될것이라고한다. 섬주민들은 좋아하겠지? 혼자서 걷다보니 이렇게 작은 몽돌해변이 나온다 . 나중에 일행들과함께 물수제비뜨느라 즐겼던곳이다. 숙소로 돌아와 앞에 보이는 바위로 바지락체험하러 혼자서 갔다. 난 서해바다에서 한번도 조개캐는 체험을 해본적이 없는지라 이번참에 꼭 해보고싶은 체험이었다. 맛소금 넣지 않아도 맛조개가 더러 올라와있다. 먼저나와 바지락 캐고계신 할머니에게 바지락 캐는 법을 배워본다. 참 친절하게도 가르쳐주신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분이 94세된 이마을 어른이시란다. 호미로 돌밭을 캐내어 바지락 주워내는 일은 참으로 힘들었다. 고추밭 매는게 났지 돌밭은 못 매겠어...... 내도 요만큼 캐었다. 카트를타고 해설사와 동행하여 섬을돌았다. 몽돌해안에서 물수제비 놀이하기.......퐁퐁퐁퐁....... 회전하는 물수제비.......해설사님이 시범을 보여주시고....... 섬을 돌다보면 연리지 도 이렇게 만날수있다. 저 앞에 보이는 섬은 무인도라고한다. 고군산열도는 64개 섬으로 이루어져있고 사람이 살고 있는섬은 열몇개라고하니 이곳은 무인도가 많은곳 망주봉쪽 해변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임신한 미인이 누워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설사님 부인이 바지락을 캐어가지고 돌아오시니 무거울텐데 우린 기다릴테니 어서 마중 하셔요. 구멍에다 소금 솔솔뿌리면 맛조개들이 쏙쏙 올라오겠지? 모래가 어찌나 부드럽고 곱던지...... 선유봉을 오르다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만날수있다. 105미터 밖에 되지않고 한시간이면 된다기에 혼자서 올라보았다. 정상에서 왼쪽 봉우리로 오르다보니 어찌나 벼랑인지 겁이났다. 기다릴 일행들 땜에 오른쪽 봉우리는 다음으로 미루고 40분만에 돌아왔다. 내 꼭 다시 올라 촬영해볼기구만요. 섬들이 둥둥 떠있고 선유봉에서 바라 보이는 장자도 내가 바지락을 캐던 바위가 이제는 물에 잠겼다. 해안사구에도 물이 들어오고...... 너무도 아름다운 섬이다. 1박2일로는 모자라는 섬이다. 이곳에서 1주일 정도는 묵으면서 다양하게 체험해보고싶다. 배낚시도하고 돌게도 잡아보고 바지락도 캐어보고 맛조개도 잡아보고..... 여름이면 바닷물 속에서 퐁당거려도 보고 싶은곳이다. 돌게로 간장게장을 즉석에서 담고 싸주시고 자연산 굴을 챙겨서 싸주시고 자연산 미역도 싸주면서 가지고 가란다. 꼭 친정집에 온것같다. 이 정을 우야믄 좋을꼬?...... 선유도 안녕이라고 말하지 말아야지 내 자주 올 수 밖에 없을곳이 될것같기에....... 나오는길에 김을 체취하는 배가 바위처럼보인다. 선유도 내가 다녀본 섬중에서 다시가고 싶은 섬으로 꼽히는 아름다운 섬이였다. 함께 동행하여준 사랑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고맙고 선유팔경내외분과 선유도 주민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음마나~~혹여 지리산 쪽으로 오시거든 저한테도 연락 하세요~~
가고싶어도 아직 못가본 섬 선유도~~~아름답습니다,,
지리산 실상사 건너편 산위에로 자주(?) 가는 편입니다요. ㅎㅎ
다음에 갈때에는 연락 드리겠습니다요. ㅎㅎ
다녀온 곳인데 설명이 자세하여 다시 보는듯 합니다.
좋은 곳이지요.
너무 아름다운 섬이였습니다. 혼자서도 잘 노루 있는곳이라고나 할까요. 참 좋았습니다. ㅎㅎ
에구!~ 영등포구에 있는 선유도 인가 했더니 군산이었네요.
모래구멍에 소금 뿌리면 조개가 나오니껴?
인터넷에 선유도 치니 서울에서 제일 많이 나오데요. 잘 지내고있능교?
부부가 함께하는 겨울여행의 모습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고..맛나네요~~ㅎㅎ
오래전 하루 슬쩍 다녀 왔었는데...이런 아름다운 풍경은 하나도 못 봤어요~~ㅎㅎ
역시..섬은 머물다 가야 제 맛을 느끼나 봐요~..
저도 작은사랑님 흔적 찾아 다시 가고파요~..선유도..
다음엔 적어도 3박4일은 해야겠어요. 1박2일로는 부족했어요.
가족이 함께하기 참 좋은곳이더군요.
배멀미도 그렇거니와 물이 무서워 섬여행은 정말 못해봤다. 남들은 울릉도도 진즉 마스터 했건만....전..도무지..
섬이 이런 매력들을 갖고 있네요~ 언제 저 집을 또 가거든 작은 사랑 님아~~ 너무 멋져서 같이 가보고 싶다~~ㅎㅎ
신시도에서 타게되면 20분이면 되니까 멀미할새도 없을거야요. ㅎㅎ
드디어 선유팔경을 다녀 오셨군요.
말로만 들어온 선유도 작은사랑님 덕분에 구석구석 구경 잘 했심더. ^^
언제 함 가야지...
그려 꼭 가시소 권하고싶은 섬이였습니다.
선유도가 서울 한강에도 있는데....
참 잘 보고 갑니다
나도 양화대교(제 2한강대교) 중간에 있는 선유도인 줄알고
무슨 일박이일? 했었죠.ㅎㅎㅎㅎㅎㅎㅎ
인터넷에 선유도가 서울에서 제일 많이 나오더라구요. ㅎㅎㅎ
그 선유도와 저 선유도는 엄청난 차이가 나는군요. ㅎ ㅎ ㅎ
언젠가 아름다운 선유도에서 자전거 타면서 여행하고 싶었는데 아직도 . . . ㅎ ㅎ ㅎ
자연이 주는 평화로운 풍경에 감사한 마음이 절로 듭니다. 작은 사랑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자전거도 타보고 ...며칠묵으면서 슬슬 걸으면서 등산도하고 바지락도캐고 ......
이젠 신시도에서 들어가는군요. 배삯이 많이 줄어들겠습니다.
신시도에선 정식 배편은 없구요, 마을배 그러니까 조그만 어선을 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넵!
그댁에서 김하역하고 난 배를 타라고했구만요. ㅎㅎㅎ
형아님 고마워요.
양푼째 들이키는 홍합국물의 맛은......에고...
어느 여행보다 부러운 여행 하셨네요~
자연산 담치라고 어찌나 맛있던지...ㅎㅎㅎ
날이 따뜻하면 자전거 앞뒤로 둘이 타고 섬 한바퀴 빙~~`장자도까지...ㅎㅎㅎ
쬐께 힘이들끼구만요. 언덕들이 제법 있어요. ㅎㅎㅎ
선유도 좋은곳에 다녀오셨군요.
녜~~ 참 좋았습니다. 동행한 지인들이 더욱 좋았구요.
작은사랑님은 발이 무척 넓으신가 봅니다. 위에 인월양조장 사진이 있는데 거긴 또 어떻게 섭렵하셨습니싸.^^
지가요. 안그래도 마당발이여요. ㅎㅎㅎ 인월양조장은 지리산아재들의 접수처구만요. ㅎㅎ ㅈ;는 그냥 아재들 쫄랑쫄랑 따라댕기기만 하면되구요. ㅎㅎㅎ
아름다운 선유도 줄감합니다
아름다운 섬에 추천합니다.
몇 해전 아내와 둘이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갔던 곳!! "선유팔경" 해수욕장 바로 입구에 있는 집이라 생각 듭니다!!
자전거가 힘들어 오토바이로 집사람과 온 섬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우리가 묵었던 팬션은 시설도 좋지 않고
횟값도 비싸 다시는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다음에는 꼭 "선유팔경"에 가고 싶네요^^*
선유팔경에 가셔서 봉화형님 팔으셔요. ㅎㅎㅎ
아니면
다음에 같이 가요. ㅎㅎ
옴마나...이걸 왜?이제야 봤지? 거시기호,,,ㅎㅎ 참말로 머시기허네. ㅎㅎ 아~~좋네요. 정말 아직도 내가 안 가본곳이 더 많아요. 손주는 다~~봤다~~ㅎㅎ
선유도 꼭 가보셔요. 소산님이랑 같이 가셔서 며칠 푸욱 묵고 오셔요.
손주는 부모들이 책임지라 하세요. ㅎㅎ
전 송골양반님께서 저렇게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처음 뵜어요 ㅎㅎ ㅎ 웃으시니까 10년은 첢어뵈셔요 ㅎ ㅎ ㅎ
그라게 말입니다 날마다 조로코롬 웃어주면 을매나 좋을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