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전 어디를 갈까 이야기하다가
가고싶었던곳 강원도 인제홍천을 꼽았다
그중 자작나무숲과 살둔 산장이 막강한 순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떠났다 그곳으로....
배추밭 끝에 살둔산장이 보인다
아.......공사중이며 개인소유지라고 들어가지말란다. 읔~
그래도 아무도 안본 틈을 타서 개인소유에 들어었다
같이 간 대장은 그 푯말을 보고는 슬그머니 발길을 멈추고 나를 바라본다
몰라...이거보려고 100킬로를 넘게 달려왔는걸..
홍천의 내면을 생각하면 몇 해 전 은행나무숲을 떠올리고
그리고 현리, 점봉산,그리고 방태산이다
아침가리 방동약수 필례약수 헤아려도 끝이 없다.
그중 산봉휴양림쪽으로 산 깊이 들어가다 보면
나타나는 곳 살둔 마을
살둔(귀둔)산장이 보인다.
공사중....
남들의 블로그에서 여러차례 구경했는데
전같은 손때와 세월때가 안보인다.진작에 왔어야했다..
그러나 강원도 귀툴식의 모양새는 그대로인 것 같고
얼마전 TV에서 보였던 모습 그대로이다.
산장 앞쪽에 흐르는 내린천.
두물이 합쳐지는 곳이라 물소리가 대단하고 물결이 사납다
물빛은 청정그대로이고 시린 물결에 손이라도 담구고싶다.
이층 다락방이 특이해보이고
방문을 열고 속을 들여다보고 싶다.
하지만 누군가 살고있는 듯했고
아래층이 방4개 윗층의 방 한개...머릿속으로 그려본다.
1980년대 어느 분이 건축가에게 의뢰해서 지은 것이라했는데..
얼마전까지는 객을 받아 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시대와 지방 특색을 살려서 멋지게 지어진 것 이라고한다.
이층 방에서 밤을 지새우고 내린천 물안개 피어나는 것이 보고싶다
그래야 이곳을참 맛을 알게 되는 것이리라
ㅇ
공사중.
역시 마당도 어지럽고 개인소유지라는 말도 마음에 걸려
얼마 시간을 보내지못하고 돌아서 나왔다
저녁 무렵이라 살둔마을 집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저녁을 준비하는 것 같다.
낯선곳 낯선 집인데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만으로도
향수같은 정도 피어오른다.
초등학교였던 폐교가 있다
생둔초등학교
지금은 캠핑장으로 쓰여지며
주말이나 휴가철에는 학교앞 내린천을 배경으로
휴가객들이 모여든다
수량이 너무 풍성하고 물살도 빠르고
깊이도 있고
더구나 맑은 물결이 바라만 봐도 가슴이 너무 시원하다.
아.....
잊지못할 것이다.
다시 가야지..
첫댓글 저위산장,,,티비에 나오는거 보았네요,,
고랭지 배추,,주인을 만날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요??
좋은분과,,좋은곳에서,,좋은시간 보내시고 오셨군요,,,,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너무 멋진곳을 안내 해주셔서 감솨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