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A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장어는 원기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는 건강식이죠. 기름기가 많아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이므로 푹 끓여서 먹기 좋게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예요.
이렇게 만드세요
1. 장어를 비닐봉지에 넣고 굵은 소금을 넉넉히 뿌린 후 입구를 봉한 채 하룻밤 정도 두어 숨을 죽이고 미끈한 기를 없앤다.
2. 장어가 숨이 죽어 잠잠해지면 등쪽에 길게 칼집을 넣어 내장과 뼈를 발라낸다.
3. 손질한 장어는 물에 깨끗이 헹구어 4cm 정도 길이로 자른다.
4. 굵은 파는 다듬어 씻은 후 흰 부분은 길게 토막내고 푸른 부분은 송송 썬다. 양파는 껍질을 벗겨 2등분하고, 백단향은 흐르는 물에 씻어 건진다. 백단향은 낙엽성 고목으로 식용하는데, 은은한 마늘향이 난다. 차로도 마시는데 자주 마시면 위장이 튼튼해진다. 한약 재료상에서 살 수 있고, 서울의 경우 경동시장에 가면 구할 수 있다.
5. 냄비에 장어, 백단향, 마늘, 양파, 굵은 파의 흰 부분을 넣고 물을 넉넉히 부은 뒤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도록 푹 끓인다.
6.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면 소금으로 간한 뒤 그릇에 담아 송송 썬 파를 얹어 낸다.
Cooking Point
장어 이야기
산란기가 되면 아무리 먼 거리라도 헤엄쳐 내려가기 때문에 이때 몸에 영양이 풍부하게 비축되어 있어 가을철 장어를 제일로 친다. 양식장 장어는 지방이 더 많은 편이다. 고르는 요령은요… 등의 빛깔이 진하고 광택이 있는 것이 신선하므로 빛깔을 꼭 확인해야 한다.
남은 장어는 엿장을 발라 구워요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해 원기 회복에 좋은 장어. 자연산과 양식 장어가 있는데 자연산은 일본에서 많이 사 가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요. 양식과 자연산의 구분은 양식의 경우 몸통에 비해 머리가 작고 살이 단단하며, 자연산은 아가미 부분이 크고 튀어나와 있어요. 장어는 구이로도 많이 해먹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굽다가 어느 정도 구워지면 엿장이나 고추장 양념을 발라가며 구워요. 맛과 영양이 뛰어나 기운 없을 때 먹으면 그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