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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설발레단 황혜민님 인터뷰 유명인을 만난다는 것은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특히 그 상대가 미모의 여성일 경우, 그 즐거운 긴장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해낼 수 있을까? 이번 만남의 주인공이 그랬다. 유니버셜발레단의 수석무용수 황혜민. 마치 소풍가기 전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는 어린 아이의 심정으로, 그의 세상에 똑똑 노크를 해보았다.
발레를 처음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친구를 따라 발레학원을 찾았던 것이 인연이 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힘들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힘들게 느껴지는 연습 때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발레를 포기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라. 그것을 그는 인연이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인연은 중학교에 진학한 황혜민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쥐어준다. 미국 워싱턴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구 키로프 아카데미)로 유학갈 기회를 얻게된 것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생활한다는 것, 그것도 말도 제대로 안통하는 외국에서 살아야한다는 두려움. 당연히 해볼법한 걱정일 텐데, 이러한 걱정은 황혜민의 인연은 아니었다. "물론 어머니께서 걱정을 많이하셨고 반대도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저 더 좋은 환경에서 발레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 이외에는 어떤 생각도 안들더라고요. 결국 부모님께서도 허락을 하셨고, 길고 긴 타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멋진 무대 위에 서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키로프에서 5년, 모나코 왕립발레단에서 1년을 보낸 그는 한국종합예술학교 무용원에 들어가고, 서서히 세계적 발레리나의 면모를 선보이게된다. 99년 동아 무용 콩쿠르 일반부 대상을 시작으로 같은 해 아시아 퍼시픽 국제 발레콩쿠르 2등상을 수상한다. 2000년에는 세계 최고의 발레 대회로 유명한 뉴욕 국제 발레콩쿠르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또 헬싱키 국제 발레콩쿠르 은상, 한국발레협회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그의 실력을 남들이 먼저 인정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2002년 황혜민은 유니버셜 발레단에 입단한다. 어려서 부터 UBC는 그의 로망이었다고 한다. 막연하게 동경했던, 선화예중 시절 등하교 때마다 눈에 그렇게도 밟히던 유니버셜 발레단에 결국에는 입단하게 된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의 클라라 부터 돈키호테의 키트리 까지, 그의 활약상은 날이 갈수록 유명세를 타고 있고 상복도 여전하다. 그러나 황혜민은 여전히 바쁘고 힘들다.
"발레를 하면 할수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발레를 처음 시작할 때 느꼈던 어려움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겠죠. 알아갈수록 배워야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니까요. 더 힘들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상하게 그렇다는 사실이 저를 발레에 더 빠져들게 만드는 것 같아요."
황혜민은 스스로의 장점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 말한다. 그의 순수한 외모에서 쉽게 느껴지지 않는 악바리 근성이 발레리나 황혜민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한다. 아직도 남들 보다 더 연습하고 더 배우려고 노력한다. 만약 발레를 하지 않았으면 그림을 그리고 있을 것 같다는 황혜민. 그저 가정일 뿐인데, 이상하게도 훌륭한 미술가로서의 황혜민의 모습이 그다지 어색하지가 않다. 그가 말하는 발레와의 인연이 그의 부단한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인 까닭임을 알기 때문이다. 오는 5월 돈키호테에서 열연할 그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Interview Plus Q.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고 들었습니다.A. 서라벌 오빠 추천으로 '뮤'의 세계에 빠져있습니다. 그렇다고 중독되었다 싶을 정도로 푹 빠져있는 것은 아니고, 짬짬이 시간날 때 잠깐씩 하는 정도랍니다~ :) Q. 발레 이외에 잘 추는 춤이 있나요???? 예를 들어 클럽댄스라든가... @@A. 다들 발레를 하니까 다른 춤도 잘 출 것이라 생각하지만, 발레 이외의 춤에는 영 소질이 없나봐요. 친구들과 춤 추러 가더라도 조용히 앉아만 있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Q. 엄재용 씨와 잘 어울려요.A. 설마 모르시고 질문하신 것은 아닐 것 같고.. 재용이와는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어요. 편한 사이로 지냈는데, 그런 편안함이 그 이상의 감정으로 발전한 것 같네요. 함께 발레를 할 때도 더 없이 편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요즘 다이어트 중인데, 하루 식단이 문득 궁금해지는데요.A. 보통 제가 가리는 음식도 많고 먹더라도 아주 조금만 먹을 것이라 생각들 하세요. 그런데 뭐든지 잘먹고 비교적 많이 먹고 있어요. 특히나 피자를 무척이나 좋아해요. 체질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은데... 안믿는 표정이신데 정말이랍니다. |
첫댓글 앗.. 그림이 안떠요. ㅠ.ㅠ
저도 퍼온글이라 사진소스는 어떻게 안되네요...대신 사진첩에 따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