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사무엘하 8 : 1-12)
이스라엘의 국기는 다윗의 별을 그려 넣은 것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손꼽히는 사람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왕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되는 것을 봅니다.
다윗은 나라를 잘 경영했고 가장 부강한 나라를 건설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국방을 튼튼히 했습니다. 늘 이스라엘을 괴롭혀오던 블레셋에 항복을 받아냈고 모압 족속을 무릎 꿇게 했습니다(1∼2절). 많은 나라로부터 조공도 받았으니 나라 경제도 번영했습니다(2·6절). 그것만이 아닙니다. 정의와 공의로 백성을 다스렸으니 법질서가 준수되었습니다(15절). 그리고 적절하게 인재를 등용했습니다. 어느 단체든지 인물이 중요합니다. 사람을 찾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신 배경은 무엇인가요?
다윗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무엇이 있었을까요?
1.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본문 6절에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6·14절)
그 후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1절)
오늘 본문이 ‘그 후에’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이 말은 다윗이 성전 건축의 필요를 느꼈지만 하나님의 계시를 통해 그것이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이 아니라 자신의 후손을 통해 이루실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후손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계획을 알고 난 후를 말합니다.
다윗은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고 그 계획을 아는 사람답게 더욱더 적극으로 하나님의 나라, 곧 이스라엘을 위해 그 원수들을 정복하여 그 무릎을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꿇게 만듭니다. 그가 하나님의 은혜를 핑계 삼아서 게으르게 살지 않았고 또 교만해지지 않았고, 더욱 하나님의 이름과 그 나라의 영광을 위해 힘을 다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1절에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메덱암마를 빼앗으니라”
2절에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로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재어 그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모압 사람들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드리니라”
3절-4절에 “르홉의 아들 소바 왕 하닷에셀이 자기 권세를 회복하려고 유브라데 강으로 갈 때에 다윗이 그를 쳐서, 그에게서 마병 천칠백 명과 보병 이만 명을 사로잡고 병거 일백 대의 말만 남기고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
9절-10절에 ““하맛 왕 도이가 다윗이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무찔렀다 함을 듣고, 도이가 그의 아들 요람을 보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도이와 더불어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무찌름이라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 그릇을 가지고 온지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이겼습니다. 승리의 모든 원인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인생의 승패는 결코 우연이나 인간의 특별한 재능과 의지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바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께서 좌우하시는 것입니다. 모든 전쟁에서 다윗의 뛰어난 통치는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에 근거한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의지합니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
다윗이 블레셋이든 암몬이든 모압이든 어디를 가든지 승리하였는데 그 원인은 여호와께 있었습니다. 다윗의 힘도 지혜도 경험도 아닙니다. 오직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습니다.
이기게 하셨다는 말씀은 지게 하실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승패는 여호와께 달렸습니다. 하나님은 은혜의 결과입니다. 군대의 수에 있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면 아무리 많은 전쟁이나 대적도 걱정거리는 아닙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다윗으로 하여금 승리를 누리게 하셨습니까?
하나님만 의지하는 다윗입니다.
다윗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였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5장 57절에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요한일서 5장 4절에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이 믿음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입니다.
2. 다윗은 승리할 때 하나님을 더 의지했습니다.
본문 4절에 "…다윗이 그 외의 병거의 말은 다 발의 힘줄을 끊었더니"(4절)
다윗은 소바 왕 하닷에셀과의 전쟁에서 마병 1700명과 보병 2만명을 사로잡고 병거용 100마리의 말 외에는 다 발의 힘줄을 끊었습니다. 이는 모든 전쟁을 군사나 말의 숫자에 의지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겠다는 다윗의 신앙고백입니다. 다윗은 말의 숫자나 재물보다 하나님만을 의지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승리 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전리품인 수많은 말의 발의 힘줄을 끊었습니다.
고대전쟁에서 병거는 중요합니다. 말은 전쟁의 큰 힘입니다. 그럼에도 그 말들이 힘을 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발의 힘줄을 끊었다는 것은 말들이 전쟁용으로 사용되지 못하게 했다는 것입니다.
남겨진 병거 100승에 필요한 말도 전투용이 아니라 행사용으로 개선식이나 호위용으로 쓰였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이 진정한 힘이 여호와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시편 20편 7절에 “혹은 병거 혹은 말을 의지하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자랑하리로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도 나옵니다.
여호수아 11장에서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승리를 보장하신 후 이기고 난 후 병거는 불태우고 말 뒷발의 힘줄을 끊어버리도록 합니다.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왕이 생길 것에 대비하여 주신 말씀을 보십시오.
신명기 17장 16절에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왕이 말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도록 하셨습니다.
다윗이 싸움의 능력이 없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뛰어난 군인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더 큰 사람이었습니다.
3. 다윗은 모든 승리의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렸습니다.
본문 10절에 "…요람이 은 그릇과 금 그릇과 놋그릇을 가지고 온지라.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10·11절)
다윗은 모든 전리품을 하나님께 드렸습니다(12절).
여호와께서 다윗으로 이기게 하신 이유입니다.
2절과 6절에는 조공을 받습니다.
7,8절에는 금방패와 놋 등의 전리품을 얻습니다.
10절에는 하맛왕이 금, 은, 놋그릇을 가져왔습니다.
다윗은 이것들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저가 정복한 모든 나라에서 얻은 은금 곧 아람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에게서 얻은 것들과 소바 왕 르홉의 아들 하닷에셀에게서 노략한 것과 같이 드리니라“
이것이 후에 성전건축에 사용되었을 것입니다.
전리품을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것은 당대의 전통입니다. 많은 전리품을 갖는 것은 자신의 공을 드러내는 것이고 자신의 자랑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이유는 이 전쟁의 승리자는 여호와라는 고백이었던 것입니다.
전리품을 소유하여야 할 분은 여호와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승리는 전쟁에 이긴 후에 결정되는 것입니다.
다윗의 진정한 승리는 이렇게 전투 후에 나타납니다.
전쟁에서 이긴 후 그는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사단의 마지막 공격이 있습니다.
우리를 이기려던 사단은 하나님의 능력 앞에 손을 들고 끝내지 않습니다.
그 뒤 교묘한 마지막 방법을 동원합니다.
우리가 그 승리에 도취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 승리에 안도하며 이제는 그 싸우던 때의 열정이나 기도나 영적 긴장이나 또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 등을 잃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승리의 전리품에 취한 채 그것으로 무너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돈이 없어 기도하고 매달리며 기도하면서 좋은 신앙 유지하다가 하나님께서 돈을 주시니까 돈 때문에 무너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많은 물질이 생겼는데 그것을 가지고 바르게 씁니다. 그리고 승리를 합니다.
이렇게 다 드렸는데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진 자가 되는지 모릅니다.
결코 가난하게 되지 않습니다.
다윗은 역대기에 의하면 말년에 성전을 위해 금 삼천, 은 칠천 달란트를 드릴 수 있을만큼 부자가 되었습니다(29:2-5). 이것은 오늘날의 위로 환산하면 금이 약 103톤, 은은 240톤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6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군을 이끌던 모세 다얀 장군은 세계가 깜짝 놀랄 만한 선언을 했습니다. 다얀은 100배의 인구를 가진 아랍연합과 맞서는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새로운 무기가 있다고 선언했던 것입니다. 세계 사람들은 그것이 틀림없이 원자폭탄이나 수소폭탄을 능가하는 신무기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다얀 장군은 "우리를 승리하게 할 신병기는 바로 시편 121편입니다."라고 발효했습니다. 결국 그 전쟁은
전쟁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업적을 남기고, 6일만에 이스라엘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시편 121편 1-2절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예수님의 부활은 진정한 승리를 말씀합니다.
우리도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처럼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하신 것처럼
충섭이가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고 고백하며
나의 승리가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의지하며 승리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