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외버스터미널 시간표입니다. 강원도 서남부의 환승거점이라고 할 만한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영동고속도로축과 중앙고속도로축이 교차하면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지역입니다. 화천과 철원을 제외하면 강원도 전역으로 시외버스가 운행되며, 나름 운행편수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주력 노선은 전통의 노선 동서울행입니다. 이웃 고속터미널에서 강남행이 80회 전후로 운행되고 있지만 동서울행 역시 50회 안팎으로 상당한 수준의 배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TX가 운행되고 있지만 만종역이 시내에서 떨어져 있고, 생각만큼 시간 단축 효과가 크지 않아서 버스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 외 수도권으로 가는 노선들도 적당한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연선의 도시를 잇는 버스들의 배차가 조금 더 많습니다.
강원도 노선의 주력은 역시 춘천행 무정차입니다. 원주-춘천선도 점차적으로 횡성-홍천 경유를 줄이고 무정차를 늘리는 쪽으로 패턴이 변화 중입니다. 강릉선도 장평-진부-횡계 경유와 무정차 두 계통으로 운행 중인데, 이웃 고속터미널에서 출발하는 편수까지 포함하면 꽤 많이 운행함을 알 수 있습니다.
직행의 감편은 제천행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신림-탁사정-봉양 경유 직행은 이제 하루 10회 안팎이고, 대부분 제천 직통으로 바뀐 상태입니다. 제천에서 영월-태백, 단양-영주 등으로 쪼개지며, 중앙선으로 운행하는 열차까지 포함하면 공급량이 많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경상도로 가는 노선이 적당한 수준으로 운행 중입니다.
대전행이 꽤 많습니다. 무정차 10회, 청주 경유 직통 10회 등 완행을 제외해도 20회나 운행 중이고, 여기에 유성 가는 4회를 포함하면 대전으로의 수요가 상당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봉동 노선은 상봉터미널의 유일한 시외노선이자 마지막 밥줄입니다. 이 노선이 끊어지면 상봉터미널의 존재 가치는 있을...까?
춘천행 직행은 사실상 횡성-홍천 승객이 주 타겟이 되겠습니다. 속초행 일부도 (횡성)-홍천을 경유하고, 이 버스는 홍천을 지나 인제 원통을 거쳐 속초까지 갑니다. 속초행 중 6회는 멀리 전주에서부터 시작되는 근성노선입니다.
충주행도 하루 20회 운행되고 있어서, 제천, 충주, 청주 등 충북의 주요 도시로 찔러주는 노선들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대구행은 이웃 고속터미널의 동대구행과 경쟁 중입니다만, 도착하는 터미널이 달라서 어느 정도는 역할 분담이 되어 있는 노선입니다. 그 외 부산, 울산, 마산, 포항 등 경상도 주요 도시로 가는 노선도 장거리 시외 노선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먼 전라도 지역으로의 노선은 적은 편이고, 이웃 고속터미널에서는 광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예전 시간표에서 원주터미널의 티머니 예약 사이트 안내가 부실하다고 했었는데, 오늘 보니 전노선 조회가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앞으로 시외노선 이용 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제천행 노선이 많던데 시간대별로 다 경유지가 다르죠?
시간대별로 다르지만 크게 무정차와 신림-탁사정-봉양 경유로 나눌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