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여행(세부모알보알2)

[마빈박사]

1/16 금요일

잠이 안온다. 바에 가서 커피마시며 시간 보낸다. 아침 6시 30분..퍼스트 클래스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는다.

뷔페식이다. 달걀말이랑 말린생선구이, 돼지고기 뽁음인데 맛이 괜찮다. 두어번 다시가서 먹었다..좀 쪽팔린다.

두어시간 자고 나니 또 점심시간이다. 이번엔 필리핀식 당면이랑 닭다리 수프, 쇠고기다. 필리핀 당면은 영 내입맛에 안맞다.

3시가 되니 저 멀리 막탄섬이 보인다. 항구에 다가가자 작은 배들이 다가온다.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동전을 받으로 오는 사람들이다. 동전이 바다에 떨어지면 잠수해서 동전을 가져온다.. 정말 희안한 구경거리다. 디카로 사진좀 찍는다.

4시 30분 항구에 도착했다. 택시 기사들이 잡는다. 남부 터미날 가자고 하니 100p달란다. 무시때리고 걷는다.

항구 근처에 쇼핑몰이 보인다. 반갑다. 필리핀 여행을 잘하는 방법중 하나가 쇼핑몰을 잘 이용야 하는 것이다.

필핀은 잔돈을 거의 준비안한다. 택시타면 절대 잔돈 안준다. 있어도 안준다. 상점도 마찬가지다.

atm에서 돈을 찾으면 보통 500짜리 지폐로 나온다. 그럼 이 돈은 숙박비 낼때 제외하곤 무용지물이다. 잔돈을 안주니깐 ..120p택시타고 500p주고 내릴수는 없는거 아닌가?

그래서 쇼핑몰만 보이면 들어간다. 왜냐면 쇼핑몰에서만 유일하게 잔돈을 잘 주니깐..

스파케티 닭다리 하나 먹고 잔돈 바꾸고..면도기 하나 사고 잔돈 바꾸고...

남부 터미날에 도착했다. 택시비 60p나온다..

6시가 지났다.. 밴 타고 갈려고 하니 다른 승객이 없단다..버스타면 넘 지루해서..어쩔까 고민하다가 미니밴 혼자 렌트 하기로 한다.

1200p달란다.. 그냥 500p에 가기로 했다.(원래 에어콘버스 60p) 그래도 3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편안히 가고 싶다.

6시 30분에 출발해서 약 9시가 되자 모알보알의 파낙사마 비치에 도착했다.

여긴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한 곳이다. 방을 찾는데 어떤 아가씨가 안내하는데로 갔다..근데 바로 그기가 3년전에 내가 묵었던 리조트의 바로 그 방이다. 참 신기하네..

450p부른다. 3년전에 300p에 묵었다고 하니 400p으로 해준단다.

일단 짐을 풀고 스트릿 바로 갔다. 산미겔이 20p이다. 옆에 술취한 호주놈이 자꾸 귀찮게 한다. 정말 싸가지 없는 놈이다.

모알보알에 온지 2년 되었단다. 필핀여자 100명이상이랑 자봤다고 자랑이다. 그 호주놈 옆에서 맥주 빌어먹는 필핀 남자놈이랑 여자랑 합동으로 계속 깝죽거린다. 한대 치고 싶다. 얼른 자리를 옮겨 다른 바로 갔다.

또 한잔 또 옮겨서 한잔 누들하나(40p)먹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잔다..


1/17

리조트 식당에서 컨티넬탈 블렉퍼스트 (82p) 먹고, 좀 쉬다가 트라이 시클 타고 화이트 비치에 갔다. 20페소 주는데 이놈이 100p달란다.

여기도 여행객들이 점점 늘면서 바가지가 많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열나게 싸웠을 건데 이번엔 좀 조용히 지내다 갈 생각이라.. 그냥 60p주고 보냈다.

가만 있다보니 좀 열 받는데..

해변 거닐고 좀 놀다 누늘하나 먹고, 다시 트라이 시클 타고 돌아온다..

맛사지 불렀다. 모알보알의 맛사지 가격은 100페소이다.. 하지만 별 시원하진 않다.

맛사지 받고 한잠 자고 다시 어슬렁 거리는데 죠세핀이 보인다.

죠세핀은 맛사지 하는 아줌만데 예전에 한 5번 받아서 친한사이다..죠세핀이 먼저 나를 알아보고 반가히 맞는데..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 나를 알아봐 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반갑다..

같이 커피한잔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다. 아는 현지인이 있으면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다..

예를 들어 파낙사마 비치에서 화이트 비치까지 가는 트라이 시클값을 한번 보자..

트라이 시클 기사는 100p달란다. 바에서 일하는 필리피노에게 물어보면 100p에서 150p 주면 된단다.

죠세핀의 예기는..자기들은 20p준단다. 관광객이면 100p달라고 하는데 그럴필요 없이 모알보알 갔다가 화이트 비치로 가란다.

파낙사마에서 모알보알 까지는 관광객도 10페소다. 모알보알에서 화이트 비치는 20페소다. 그러니 30페소 되는것이다. 물론 여러명 같이 타고 가는 경우이다.

그럼 종합해보면 혼자서 파낙사마에서 화이트 비치까지 가는 요금은 40p정도로 흥정하는게 가장 합리적인게 되는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한국말이 들린다. 한국 어학연수생 한명에다 그를 따라온 여자두명이다. 둘 다 중학교 영어선생님이란다.

같이 저녁도 먹고 술도 먹었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나이트 열리는 날이다. 같이 가자고하니 안간단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나이트 시설이 별로랜다..핑계다..외국인들 마주칠까봐 도망가는 것이다.

한국에서 명색이 영어선생인데 외국인 만나 말한마디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이다.

그러니 영어가 하나도 안늘지...쯧쯧

저실력에 학교에서 영어가르친다고..학생들이 영어 못하는게 이해가 된다.

자기들 방에서 자기들끼리만 밥먹고 술먹고, 현지인들이나 외국인들이랑 전혀 어울릴려고 하지 않는다. 술사들고 자기들 방에가서 술먹는단다..

그러라고 하고선 나이트로 향했다..입장료 20p 산미겔이 30p다.

오늘은 나이트에 게이들이 별로 안보인다.

다행이다.

태국이 게이로 유명하지만 사실 필핀이 게이는 훨씬 많다.

태국의 5배 정도는 되는 것 같다. 근데 우스운건 필핀애들은 돈이 없어서 그런지 수술받은 게이가 더물다.

그러니 얼굴은 조폭수준이고 옷은 여자옷 입는다.

미친다..난 게이들 보면 질색한다..그 모습부터 언밸런스의 극치에다가, 이놈(년?)들은 얼굴이 너무 두껍다..

계속 말 시키고 스펠샬 마사지 해준다 술사달라 끈질기게 달라 붙는다.

또 거짓말을 밥먹는 듯이 한다.

술이 점점 취한다....집에가서 자야겠다...

[Takga]

마빈 박사님 안녕하세요.. 저도 이번에 여자친구랑. 같이 여행을 떠나려고 하거든요.. 자유여행이요.. 님이 아주 잘 아시는거 같아서 이멜을 주고 받고 싶습니다.. 제 이멜 druze8963@hanmail.net 이거든요.. 연락좀 주시겠어여.. 항공편이랑 리조트등 물어보고 싶은것들이 좀 있어서요..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akga]

장소는 보라카이로 떠날 예정입니다.. 둘다 학생이라서.. 저렴하게 가고 싶구요.. 여자친구가 영어를 잘 하거든요..그래서 대화는 아무문제 없습니다.. 바가지 안쓰고 잘 놀고싶어요 ~

[뽀잉]

보라카이에서 바가지쓸일 별루없어요..저두 다녀온지 5일됬거든여..방값은 호텔아님 방갈로 넓은거 800페서.. 방은 여유가 있구여..세일링보트 300페소 마사지250페소 밥값은 나름대로에여..보라카이 국내선은 편도 2665P 10일정도 다녀왔는데 한 100만원이면.. 다이빙 불포함으로 생활은 할수 있을듯.

[조지리]

해변 오일맛사지는 200페소입니다.(뽀잉님 태클 아녜요.)

[햇님]

120p택시값 500p주면 꼭!!! 300이상 거슬러 줍니다 안그럼 정말 칼부림 나죠....^^ 근데 50정도 떼먹는 것은 이나라 사람들 ...항상하는 일이죠...이해가 안갑니다 저두 님 처럼 잔돈 준비 정말 열심히 해요 ...아무래도 여기서 공부하는 학생이라 ,,,,아깝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