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23일 세월호 참살 99일 광화문광장 가족단식 10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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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9일. 광화문광장은 여전하다.
오늘은 팽목항에서 남은 10명의 실종자와 100일을 맞으려는 기다림의 버스 출발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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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에서 노란우산을 쓰고 응원을 했다.
천주교 사제단 등의 지지방문이 있었다.
동조단식과 방문자들이 머무는 천막이 늘어났다.
100일을 앞두고 즐거운 잔치는 아니지만 흥분과 기대가 출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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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노란 손수건 사람들은 오늘도 릴레이 일일단식을 한다.단식을 하면서도 서명대 일손이 부족하면 나와서 일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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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회원들이 서명대를 지키고 뜨거운 거리에서 홍보를 하고 서명을 받았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우리들.
아침 11시부터 2시까지가 우리가 맡기로 한 시간대지만 상황은 그렇게 딱딱 맞아들어가지 않는다.
오후에도 교대할 사람이 없으면 더 일을 해야하고, 돌아가 할일이 있음에도 이곳이 눈에 밟혀 쉬이 떠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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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기자와 사진사들이 주목하는 곳 바깥, 꾸준하고 작은 움직임을 나는 지켜보고 기억한다.
점심시간을 포기하고 서명활동을 하는 직장인, 혼자 열심히 뛰어다니며 모은 손때 묻고 구김간 서명지 몇장을 수줍게 건네는 사람들,
마음은 있지만 가족들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두려워 망설이다 이제야 도우러 나왔다며 미안해하는 사람들,
바쁜 틈에 시간을 내어 뭐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홍보물을 나눠주며 서명을 받는 사람들...
세월호 이전과 다르게 살 수 밖에 없음에 용기를 내는 사람들이 내딛는 한 걸음이 아름답다.
이들이야말로 세상이 완전히 망가지지 않게 지탱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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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100시간의 행동,
아침 일찍부터 안산에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길을 걸어오고 있다.
내일 국회까지 걸어가서 그곳에서 발대식을 하고 다시 행진을 하여 시청광장에서 집회를 열 것이다.
저녁 7시 30분에 광명시민체육관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는 말에 그리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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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부터 걸은 가족들이 광명실내체육관에 도착했다.
시민과 아이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살뜰히 챙겼다.
나도 길로 뛰어가 가족을 반기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다.
필요한 경우 멀찍이 순간을 담을 뿐 가족에게 사진기를 들이대는 일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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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 20년 묵은 원로 회원 신민경 이사는 광명 시민이다. 저번 단원고 학생들이 안산에서부터 걸어서 이곳 광명에 도착했을 때도
지역 단체들과 함께 아이들을 맞고 봉사활동을 했다.
오늘도 광명 시민들과 함께 체육관 앞에 마중을 나와 유가족 대열을 반기고 안내를 했다.
김주희 감사는 안양에서부터 유가족과 함께 걸어서 이곳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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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인천에서 배숙영 감사도 체육관을 찾아와 행사에 참여했다.
그러고 보니 우리 회 감사 두 분이 다 이 자리를 지켜보고 계신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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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원들과 아이들도 광명 시민단체연합 사람들과 안내를 맡고 저녁 배식을 도왔다.
저녁을 먹고 난 뒤 문화제를 열었다.
거위의 꿈 노래극은 너무 아팠다.
비를 맞고 땡볕을 쐬며 여기까지 걸어오고 내일 아침 다시 서울까지 걸어가고 100일 맞이 집회를 열 가족들을 얼른 쉬게 하면 좋겠는데
무슨 일정을 이리 많이 잡았나싶었는데 다행히 토론회는 취소되었다.
밤 열시가 넘어 체육관에 가족의 잠자리가 될 은박돗자리가 깔리고 가족들은 화장실에서 몸을 씻는다.
바닥에 엎드려 비에 젖은 돗자리를 닦는 사람들을 바라보다 집으로 돌아왔다.
밤비 소리가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