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얼굴에 와 닿는 바람살이 봄임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할 만큼 부드럽습니다.
겨우내 추위를 잘 견딘 나뭇가지엔 푸르스름한 연둣빛이 돌고, 개나리는 금방이라도 노란 꽃잎을 활짝 열 것처럼 부풀었습니다.
아들네 가족이 함께 산책하자며 왔습니다.
5월이면 두 돌이 되는 손녀는 이제 할아버지 할머니와 많이 친해졌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을 잡고 씩씩하게 잘 걷습니다.
지나가는 강아지에게 '안녀~엉'하며 손을 흔드는 손녀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강아지 주인도 미소를 짓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근처 태국 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음식 이름이 너무 생소하고 어려워 두 번 세 번 아들에게 물어보았지만 지금도 기억을 하지 못합니다.
게를 바싹하게 튀겨 노란색 소스를 잔뜩 얹은 요린데 맛이 좋습니다.
노란색 소스는 카레와 계란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뽕까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앞의 두 음절이 영 생각이 안 납니다.
남편과 둘이서 오게 되면 이름을 몰라서 주문을 제대로 못할 것 같습니다.
사랑스러운 손녀와 산책도 하고 아들네 가족과 맛있는 저녁 식사도 함께 한 즐겁고 행복한 일요일이었습니다.
물오른 버드나무 가지가 연둣빛으로 보입니다.
왼쪽 파란색길은 산책로, 오른쪽 빨간색 길은 자전거길
쑥
큰개불알풀
서양민들레
겨우내 이런 모습으로 추위를 견딘 달맞이
까치
영춘화
회양목꽃
일등으로 핀 개나리꽃
인적이 끊긴 조용한 어린이 물놀이장
갈대
버들강아지(키버들)
왕벚꽃 봉오리
왕벚꽃나무
산수유꽃
우리 가족
다리가 아픈지 잠시 앉아 쉬고 있는 손녀
첫댓글 아이고 예뻐라
어느새 많이 자랐네요.
행복한 가족나들이 보기 좋습니다.
지 엄마가 사진을 많이 찍어주니까 포즈도 취할줄 알더라구요.
커다란 나무를 안고 사진을 찍겠다고 해서 웃었어요.
한창 귀염을 부릴 손녀가 할머니 모습이 많네...아이 예쁘다...할아버지 할머니 사랑뻑 받을때다.
손녀의 어설픈 행동도 우리에겐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한 문장이 아닌 단어로 소통을 하지만, 얼마나 귀여운지요.
어느새 이렇게 예쁘게 자랐네요. 깜찍한 모습 정말 귀여워요
양재천 가족 봄나들이 정말 보기좋습니다.
황사나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좀 더 자주 만날텐데... 아쉽네요.
은유가 많이 컷군요 이렇게 키우느라 아들내외가 힘들었겠지만
이제 또 아우볼때도 된것 같으네요.
전업주부인 며느리는 아이 하나 키우는 것도 힘들다고 합니다.
아우 이야긴 꺼내지도 못 합니다.
귀여온 손녀의 모습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넋을 빼앗기겠네요.ㅎㅎ
멀리 야생화 찍으러 다닐 필요 없을만큼 여러꽃이 피어있군요.
그려지는 가족 나들이 즐거웠겠네요.
넋을 빼기지요.
손녀를 위하는 것이면 아깝지가 않아요.
어머나 귀여워라...초롱한 눈매가 할머니 닮았네요...부러워라...ㅋㅋ
아빠를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손녀가 할머니 닮았네요 귀여운 손녀,재미 많이 봐요. 조금 커면 바빠져요,들은 의연히 다투어 피고 있어요. 아름다운 봄나드리 네요.
봄바람이 심술을 부려도
할머니 닮았다는 얘기 많이 듣네요.
옥덕씨 그기는 봄이 좀 일찍 오나봐요. 각 야생화랑 봄들이 핀걸보니. 내가 사는 안양에는 지금 노루귀가 한창이랍니다. 그리고 어저께는 진레가 조금 피었더군요. 가족들과의 야외 나들이가 가장 겁지요. 그기다가 귀여운 손녀와 함께 대가 흐뭇했겠습니다. 부러울 만큼
봄이 일찍 오는 것이 아니라 일등으로 피는만 찍어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