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소진되어 있을 때,
하루를 탕진해 몸과 마음이
가난해졌을 때도 밤은 온다.
아침이 온다는 사실보다
때로 밤이 온다는 사실에
더 위안을 받는다.
밤은 뒤척일 수 있다.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울 수 도,
잘 수도, 꼬박 새울 수도 있다.
밤은 잉여다. 선물이고, 자유다.”
-박연준, 장석주의 에세이 중에서
아내를 만나 감사한 것 중에 하나는
말이 통한다는 것이다.
오늘 있었던 이런 저런 말들을 한다.
나도 안다.
때로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한다는 것도.
그런데,
아내는 기꺼이 웃어준다.
고맙다.
집에 들어가는 것이 좋고,
나는 푹~~ 잘 잔다.
첫댓글 이그 팔불출 ㅎ
복이다 .. 네 처도 그러기를 바라마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