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과학부 -
4791911 이현진
☞ 시작하면서
처음에 레포트가 영화 감상이라는 소릴 듣고, 내심 기대에 들떴었다.
하지만 뜻밖에 프랑스범죄영화라 약간 생소 했지만, 가장 최근작이고 시놉시스가 마음에 들었던
" 범죄현장 "을 선택하게 되었다.
동성아트홀 월요일 8시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생각대로 영화관은 아담했다.
생각보다 사람은 별로 없어서, 혹시 영화가 별로인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영화가 시작했다.
☞ 줄거리
은행 출납원이었던 마리는 금발에 아름다운 18세 여성이다.
프레드릭이라는 남자친구와의 관계로 인해 임신까지 한 그녀는 집안의 골칫덩이.
그러던 마리가 갑가기 실종된다.
마리와 만나기로 했던 친구들이 약속장소에서 발견한건 피묻은 잡지책 한 권 뿐!
마리의 부모님들은 즉시 경찰에 연락을 취하고 강력반의 늙은 베테랑 고메즈 형사와 파비앙 형사가 급파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실종사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라진 개가 시체로 발견이 되고 ,그들은 사건을 조사해 나가면서 이 사건이 단순한 청소년의 실종사건이 아닌 오래전부터 골치를 썩여오던 연쇄살인일 가능성일 가능성이 짙은것을 발견하고 긴장한다.
그러다가 호수에서 7개의 시체머리를 발견하면서, 이제껏 발생되었던 17번의 연쇄살인의 희생자가 모두 금발머리 소녀에 나이가 10대 후반이라는 점.
그리고 마리 역시 금발 소녀에 18세라는 점으로 미루어 연쇄살인이 다시 시작되었다고 확신한 고메즈와 파비앙은 특별 수사팀을 조직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
몇일 밤낮을 꼬박 새운 수사끝에 고메즈와 파비앙 그리고 특별 수사팀은 몇명의 용의자를 찾아내지만 그러나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그러다 경찰은 공사가 중단 된 어느 공사장의 집을 조사하게 된다.
1년동안 공사가 중단 되어있었는데 , 너무 깨끗하다는 생각에 조사를 하자 마리의 피로 추측되어지는 많은 피들을 발견하게 된다.
여러가지 단서로 범인을 찾아가고 있는데, 갑자기 파비앙의 파트너인 고메즈 형사가 사망한다.
하지만 수사는 계속 된다.
범인을 뒤쫒던 파비앙은 근처 약국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수사하면서, 범인을 발견하게 된다.
범인의 집을 알게 된 파비앙은 모두 다 외출하기를 기다렸다가 그의 집을 잠입한다.
그러다가 범인이 다시 집에 들어와 파비앙 형사는 범인의 공격을 받게 된다.
파비앙 형사는 잠시 의식을 잃다가 다시 깨어나자 범인은 " 공포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고, 고통은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한다."는 말을 하고는, 아픈 개를 총으로 죽인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이 집으로 들어오자 파비앙 형사는 도망쳐! 라는 말을 하지만, 범인은 잔인하게도 자신의 가족을 총으로 죽인다.
그리고는 파비앙 형사의 머리에 총을 겨누더니 이내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쏘고 죽는다.
☞영화가 끝나고 ..
영화가 끝이 나고, 나는 설마 이게 끝인가 ? 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곤 눈앞에 자막이 올라오는데, 멍 했다.
영화관을 나와 집으로 향하면서 나는 계속 몽롱한 기분이 들었다.
꼭 영화 주홍글씨를 보고 나왔을 때 처럼 ..
난 정신없이 집으로 오면서 계속 의문점들이 남았다.
☞느낀점
처음에 영화가 시작할 때 , 마리가 속옷을 입고 음악을 크게 듣고 있는 부분부터 눈길을 끌었다.
평소에 공포물도 잘 못보는 지라, 중간중간에 좀 끔찍한 장면들에 소름이 돋기도 하고,
자막들이 가려져 잘 안보여서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딱 두 가지 생각과 느낌이 들었다.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영화란 생각이 들고, 참 몽롱한 느낌이 드는 영화라는 것이다.
난 마지막에 쉽게 범인이 나타나는 것에 약간의 실망을 느꼈고, 무엇보다 범인의 범행동기가 정말로 궁금했다.
왜 금발머리 소녀에 10대 후반의 사람들을 죽였을까..
그리고 왜 자신의 가족을 죽이며 자신도 죽었을까
혹시 인간의 끊임없는 욕망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마지막에 파비앙형사와 아내와 아이가 바다에 거닐고 있는 모습은 무엇을 암시하는 것일까.
많은 생각과 의문점이 생기고 동시에 여운을 주는 영화였다.
아마도 프랑스 영화중에 잊지 못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