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도심에서 차륜형 장갑차의 야간훈련을 보면서 불안해 하는 분위기의 뉴스가 나온다.
차륜형 장갑차는 궤도가 달려 있지 않기에 운행하는 소리가 비교적 작은 편이며 빠르다.
과거에도 교통체증과 민원으로 인해 도심이나 큰 도로를 지나가는 훈련을 약식으로 하거나 한대가 지나간 걸 소대나 중대로 아니면 그 이상으로 '했다 치고!'식으로 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는 지휘부나 지휘조만 통신기기 장비하고 이동을 하며 '했다치고'식의 훈련이 있었다.
문제는 평상시 운용하지 않고 차고나 연병장에 세워놓은 상태로 고장이 난 차량에 부속을 빼서 쓰다가 실제 전부 기동을 하려하면 쓸 수 없는 경우가 있었고 큰 고장이 있어 수리를 할 경우 먼 지역으로 보내기도 하고 시일이 걸렸다.
보통 보병부대의 경우 대대에 차량이 몇 대 안되고 걸어서 이동을 하지만 기계화 보병이나 포병부대는 한번 이동시 수십대 이상이 다니기에 미리 헌병의 교통신호와 유도병을 배치하고 심지어는 야외화장실을 배치하고 철수 하는 세밀한 과정이 필요하고 표지판의 높이 교량의 제한을 다 정찰하여 이동시간과 거리를 계산하여 지휘부가 훈련을 시작한다.
문제는 이런 훈련을 보고 불편함이나 대민피해로 생각하여 민원을 넣어 군부대 훈련에 제한을 둔다면 진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골치 아파질 수 있다.
그나마 요즘은 많이 개선된 부분도 있으나 과거엔 예비군 동원시 민간인 트럭에 태워서 긴행렬을 이루기도 했었고 포장도(차량 호로) 없는 군용트럭에 많은 병력들을 태워 국도나 고속도로를 이용 대규모 훈련을 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규모 훈련에 대한 민원과 불만 병력의 피로도로 인해 따로 병력들을 용역버스를 이용해 이동을 하거나 기차를 이용하기도 했으며 그때 그때 다양한 방법을 사용했었다.
가급적 도심을 우회하기도 하고 시민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지만 불편함이나 불안함은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다.
중요한 건 실제 기동훈련도 해보고 장비적재와 운반 그리고 분산을 해봐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전쟁에 대한 불안함은 당연히 있겠지만 훈련에 열중하는 장병들이 힘을 내고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켜보고 협조해주는 것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